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문동환 목사의 뜻 이어, 근본 악과 불의의 구조에 저항할 것문동환 목사 장례예배, 한신대 신대원에서 엄수
권이민수 | 승인 2019.03.12 21:39

한국 사회 민주화와 통일에 큰 족적을 남긴 문동환 목사의 장례예배가 2019년 3월 12일 오전 9시 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 교수) 신학대학원(대학원장 김주한 교수) 예배당에서 진행되었다.

각계 인사들, 문동환 목사의 마지막 길 배웅

이날 장례예배에는 종교계를 물론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와 한완상 전 통일부 총리, 임채정 전 국회의장 등 정치, 사회의 각계 인사들이 문동환 목사의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참석하였다.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김주한 원장(장례집행위원장)의 집례로 시작된 예배는 1시간 30분 가량 진행되었다.

▲ 한국사회 민주화와 통일에 큰 족적을 남긴 문동환 목사의 장례예배가 서울 수유동 소재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예배당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장례예배의 설교를 맡은 김경재 명예교수가 고인의 뜻을 이어 근본 악과 불의의 구조를 이겨낼 수 있는 후학들이 되기를 촉구하고 있다. ⓒ권이민수

이날 추도사는 이해찬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문동환 목사의 삶에는 우리 민족 100년의 역사가 담겨 있다”며 독재에 항거하고 민주화의 바탕이 되었던 문동환 목사의 삶을 돌아보았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문동환 목사의 뜻을 이어받아 평화롭고 통일이 된 한반도를 만들어갈 것을 다짐했다.

근본 악과 불의 구조와 싸우는 후학들이 되기를

김경재 명예교수(한신대학교)는 ‘새벽을 여는 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문동환 목사의 삶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바를 소개했다.

김 교수는 “성경 전체는 새벽을 깨우고 새벽을 이루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지금은 “과학 문명이 최고 수준으로 꽃피웠지만 매우 역설적이게도 정신, 도덕 문명은 가장 깊은 어두운 밤”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어둔 밤을 가져오는 근본적 원인, 구조적 원인으로 김 교수는 신자본주의를 꼽았다.

계속해서 김 교수는 문동환 목사가 앞서 이러한 근본 악과 불의의 구조를 간파했고 저항했으며 후대 또한 이 어두운 밤을 넘어 새벽을 깨울 수 있도록 독려한 인물이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 “영원한 청년, 새벽을 여는 이, 행동하는 양심”이었던 문동환 목사를 따라 우리도 그렇게 살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충섭 목사(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는 조사를 통해 스승이었던 문동환 목사를 회상했다. 그가 기억하는 문동환 목사는 “어설프기 짝이 없는 철부지 신학도들을 성경을 살아내고 만나게 하는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가르치신 참된 스승”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기독교장로회교단의 뼈대를 세우신 어르신”이었고 “생명, 평화, 통일, 민주화 운동의 대부”였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동환 목사가 “선한 싸움을 다 싸우고 믿음을 지켰다”며 “문동환 목사가 남긴 신앙의 유산을 지켜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의 뜻을 이어 한반도에 생명과 평화를 위해 헌신할 것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와 임채정 전 국회의장도 조사를 이었다.

▲ 유족들이 문동환 목사의 위패와 관을 운구하며 예배당을 빠져나가고 있다. ⓒ권이민수

먼저 한 전 총리는 “문동환 목사는 한 세기의 길고, 파란만장한 싸움을 뒤로 하고 아바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차원의 세상으로 떠났다”고 이야기 하며 문동환 목사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비췄다. 더불어 문동환 목사를 만날 마지막 종말의 때가 올 때 분단의 아픔이 켜켜이 쌓여있는 이 한반도 땅에 생명과 평화의 나라가 임하기를 기원했다.

임 전 국회의장은 “오늘 우리는 문동환 박사님과 이별한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고인의 삶은 헌신과 실천, 결단이었다.”고 문동환 목사의 삶을 돌아본 그는 “사랑하는 문동환 박사님 편히 가십시오. 하늘에 가셔서 그리운 문익환 목사님을 만나”길 바란다며 조사를 마쳤다.

각계 인사들의 조사가 마친 후 문동환 목사의 생전 영상을 보며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헌화하는 이들의 눈에 문동환 목사를 향한 그리움과 애정이 가득했다. 장례 예배는 김일원 목사(한신학원 이사장)의 축도로 끝마쳤다.

장례예배 후 문동환 목사는 경기 마석의 모란 공원에 안치되었다.

권이민수  simin004@nate.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이민수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서대문구 경기대로 55(충정로 2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교육원 생명의집 204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및 편집인 : 이해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19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