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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 지지 선언한 한기총 등 보수 교계 어찌하려나박영선 후보, 황교안 대표 김학의 건 알려줬다 주장
이정훈 | 승인 2019.03.27 21:23

민주당 소속 3선 의원을 지내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내정된 박영선 의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는 사이 충격적인 발언이 등장했다.

박 후보, 황교안 대표 김학의 건 알려줬다

박 후보의 발언에 따르면 “2013년 김학의 법무부 차관 임명 전에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동영상’ CD를 보여주며 이분이 차관이 되면 문제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건의했다.”는 것이다.

특히 박 후보는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에게 국회에서 이같이 경고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 전 차관과 관련해 그간 자신은 결백하다고 선을 긋고 있는 것과 정반대되는 주장이어서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 2013년 당시 법무부장관에 있었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학의 사건을 알고 있었던 박영선 민주당 의원이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Getty Image

또한 전·현직 의원을 막론하고 정·재계 인사들 중 김학의 사건과 관련이 없는 인사를 찾기가 힘들 정도로 얽혀 있는 와중에 이같은 발언이 등장해 황 대표의 도덕성에 치명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신학교를 졸업하고 전도사임을 자임하며 보수 교계의 지원을 부탁하는 등 정계 입문에 발빠른 모습을 보여왔던 황 대표의 행보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김학의 임명 강행, 황 대표인가 박근혜 전 대통령인가

여기서 몇 가지 더 짚어보아야 할 것은 박 후보의 말이 진실이라는 가정 하에 그 당시 법무부장관이었던 황 대표가 이 문제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보고 했느냐 하는 점과 박 전 대통령이 이 보고를 듣고도 임명을 강행했느냐 하는 점이다.

어느 쪽이든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으로서는 치명적인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창원 지역 보궐 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는 상황에서 황 대표와 자유한국당은 곤혹스러워 하는 눈치다.

앞으로 박 후보와 황 대표 간에 진실공방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황 대표 지지 선언한 보수교계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공개적으로 황 대표를 지지하고 나선 한기총을 비롯한 보수 교계의 반응도 두고 볼 일이다. 특히 교회 내 성폭력 문제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면 교계 안팎으로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보수 교계가 이 문제마자도 눈을 감게 된다면 그 여파는 더욱 클 것으로 보여 보수 교계도 난감해 하고 있다.

박 후보의 주장이 진실로 판명날 경우 보수 교계의 지원을 받아 세를 키우려고 했던 황 대표나 황 대표를 전면에 내세워 보수 기조를 유지하려고 했던 보수 교계나 모두 난맥을 만난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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