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이제 복음전파를 위한 두 번째 선교대상을 살펴보기로 하자. 즉 신앙에 관해 부주의하고, 지쳤으며, 피곤하고 냉소적으로 성장해온 신앙에 대한 내부인들을 주제로 채택한다. 신앙에 대해 “외부인들”이 복음전파의 적절한 목적이 되어야만 한다는 것은 어떤 이들에게는 분명하다.

하지만 내부인들 또한 복음화가 필요하다는 것은 그렇게 분명하지는 않다. 이어질 내용들에서 우리는 내부인들이 신앙의 생명력 속으로의 재합류를 살펴볼 것이다. 내부인들이 가장 중요한 선교대상이 되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있다.

내부인들에 복음화가 필요한 이유

고대 이스라엘 세계에서, 신앙 공동체는 하나님에 의해 땅이라는 경이로운 선물을 받았다. 안전, 부유함, 번영, 그리고 안녕 등으로 이야기할 수 있다. 신명기 8장의 설교와 예레미야 3장의 시, 두 본문은 안녕이라는 그런 경이로운 선물과 그것의 잠재적 유혹을 숙고한다.

모세와 예레미야의 오래된 목소리는 이스라엘을 위한 모든 것이 핵심 기억의 능력과 유효성에 의존한다고 이해했다. 즉 이스라엘로 하여금 해방과 계약과 땅의 하나님인 야훼를 가까이 하게 만들고 신뢰하게 하며 감동하게 하는 기억이다. 그렇지만 그 동일한 목소리들은 땅에서의 안녕이 그런 핵심 기억의 있음직한 적이라고 이해했다.

▲ 약속과 해방의 하나님으로부터 이탈한 이스라엘 백성을 토라로 재합류시켰던 에스라 ⓒGetty Image

풍요로운 번영의 정황 속에서 이스라엘은 결국 자신의 기억을 잊어버리고, 기억의 하나님을 폐기했다. 그 하나님의 요구들을 무시하고, 그리고 야훼와의 계약의 기쁨을 상실할 것이다. 게다가 이 잊어버리는 행위는 이스라엘의 현존 자체를 위태롭게 한다.

하나의 결과로서, 계약에 대해 내부인들은 신앙과 실천의 공허한 형태들에 경의를 표함으로 불성실하고 부주의하게 되었다. 이 관계에 속하는 선물들과 요구들과 기쁨으로부터 완전히 고립된다.

복음의 내부인들이 복음으로 재합류 된다는 것

우리가 상세히 생각할 본문은 이 불성실한 내부인들을 신앙의 능력 속으로 다시 합류시키려고 애쓴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기억을 상실하는 과정의 마지막에 등장한다. 에스라에 의해 행해지는 계획적 재합류는 세 가지 협상할 수 없는 주장들을 중심으로 공전한다.

첫째, 비록 잊혀져 왔을지라도, 이 공동체는 토라 두루마리로부터 자신의 삶을 살아간다. 이때까지 공동체의 삶에 있어서, 이스라엘은 “책의 백성”이다. 이스라엘은 반드시 책에 가까이 머물러야만 하며, 그렇게 함으로써, 그들의 상상은 하나님의 선물과 요구를 시야 안에서 지키게 된다.

둘째, 재합류는 핵심 기억을 수반한 계획적이며 의도적이고 실제적인 약속을 포함한다. 이스라엘의 자기 정체성은 단순히 일반화된 경향일 뿐만 아니라, 알려져서 암송할 수 있는, 그리고 현실을 재정의할 수 있는 특별한 기적들 주변에 배열된 특수한 것이다. 에스라는, 지금은 백성들과 지도자들 모두에 의해 잊혀진, 그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본문을 다시 읽는 훈련을 요구한다.

셋째, 초막절에 이스라엘이 “다시 본문을 읽는 것”은 두루마리와 기억으로의 복귀이다. 하지만 교훈적 열정에서 나온 인식력 있는 복귀가 아님을 뜻한다. 오히려, 이스라엘은 육체적인 노출로 자신의 취약성을 회복하면서 기억을 육체적으로 다시 경험하고 재현해야만 한다.

복음으로의 재합류의 의미

이러한 비범한 행동 속에서 에스라는 내부인들이 소식으로 시작된 신앙의 생명력과 “신랄한 맛” 속으로 재합류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현재의 미국 교회를 위해 에스라 시대의 위기 비유가 이의 없이 명백한 것임을 제안한다. 교회들 속에 있는 “내부자들을 위한 위기”는, 부유함과 풍요로움이 교회 신자들을 자기만족 속에서 기억의 능력과 심각성(cruciality)으로부터 멀어지도록 야기한다.

교회가 심지어는 활발하게 활동을 하고 있는 우리들 가운데 있는 사람들 중에서조차도 심각한 기억상실증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다. 비유가 작용하는 한도까지, 재합류의 이 드라마는 우리의 시간과 장소에 다음의 것을 제안한다.

실로, 나는 내부인들(즉 대부분의 서구교회 전체)을 복음화하는 것은 복음전파에 있어서 우리의 일차적인 의제(agenda)가 되어야할지 모른다고 상상한다. 이 본문에서 분명해지는 것은 “에스라가 농담을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최성일 교수(한신대 신학부/선교신학)  sungildab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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