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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 부활을 향해”세월호 참사 5주기 기독인연합예배
윤병희 | 승인 2019.04.19 21:32

4월18일(목) 저녁7시 광화문 416광장에서 세월호 5주기 기억예배가 진행되었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는 기독인들의 연합예배였다. 이 예배의 주제는 “진실, 부활을 향해”였다.

이 날은 기독교 교회력에 의하면 ‘세족 목요일’이며, 고난주간을 지나고 있었다. 세월호의 희생을 기독교 부활의 의미와 연관이 부각되었다.

이 예배는 ‘고난함께’ 등 50여 교회 및 단체가 대거 참여하여 이루어졌다. 예배가 진행된 “416광장”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세워졌던 텐트가 지난 5년 여간 자리를 지킨 곳이다. 지금은 텐트를 철거하고 서울시가 임시로 기념관을 건립해 놨다.

세월호 진상규명, 나라다운 나라의 시작

예배의 시작은 희생당한 단원고 홍순영 학생의 어머니 정순덕씨의 ‘예배로의 초대’로 시작되었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기억하면서” 초대사가 끝난 후 ‘416 합창단’이 “잘 가오 그대”와 “약속해”를 합창했다.

▲ 현장의 증언을 진행하고 있는 박요섭씨, 아들이 배를 타기 전 안전할까라고 물었던 기억을 떠올리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윤병희

이어진 현장의 증언 순서에서 희생자 유족 박요섭씨는 자신의 아들과의 기억을 다시 꺼내 놓아 회중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아들이 배를 타기 전날 배가 안전할까라고 물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배가 크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대답해 주었다고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터뜨렸다.

누가복음서 23장 34절에서 56절까지 본문으로 방인성 목사의 설교가 이어졌다. 방인성 목사는 “세월호 참사 5주기가 지나면서 싸워야 할 대상은 이제 그 망각”이라며 세월호를 은폐하고 왜곡하는 세력이 있음을 상기시켰다. 여전히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상기시키고 “세월호 문제 해결은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의 초석”이라고 강조했다. 방인성 목사는 2천 년 전 예수의 부활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실제로 부활이 일어난 것처럼 세월호의 진실도 언젠가는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해 말했다.

위로와 구원을 위한 예배

이어진 기도에서 여경순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와 김진수 청년(EYCK)은 ‘진실의 하나님’ ‘위로의 하나님’ ‘연대의 하나님’ ‘구원의 하나님’을 호명하며 세월호 참사 희생자와 가족들을 위로하고 구원을 간구했다.  
 
‘고난받는이들과함께하는모임’(고난함께)의 진광수 목사는 “예상보다 많은 참여와 후원이 들어왔다”고 전하고 “행사 실비를 정산하고 남은 기금은 '416안전공원예배팀'에 헌금할 것”이라고 밝혔다. 416안전공원예배팀은 정기적으로 매월 첫째주 일요일 5시에 안산화랑유원지 인접지에 들어설 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

▲ 세월호 5주기 기억예배 참석자들이 성찬식 중에 참여자들이 촛불로 리본을 장식하고 있다. ⓒ윤병희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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