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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의 신화에는 무엇이 있나요?(3)_혁명송가 『조선의 별』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34)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19.05.08 19:18

Q: 주체사상의 신화에는 무엇이 있나요?(3)_혁명영화 『조선의 별』(2)

A: 지난 연재에서 주체사상의 신화적 차원을 구성하고 있는 혁명영화 『조선의 별』의 창작배경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은 김정일의 직접적인 지도 하에 창작되었습니다. 김정일이 1973년에 발표한 「영화예술론」에서 밝힌 것처럼, ‘위대한 주체사상’을 ‘유일한 지침’으로 하여 사람들의 ‘정치적 생명’을 빛내어가기 위해서는 ‘당의 령도’, 즉 ‘수령의 령도’와 결합되어야 한다는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 혁명송가 <조선의 별>의 지은이로 알려진 김혁 시인

이번 연재에서는 혁명영화 『조선의 별』에 대해 좀 더 깊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이 창작되게 된 경위는 혁명송가 『조선의 별』이 ‘발굴’되었기 때문입니다. 혁명송가 『조선의 별』은 ‘수령’ 김일성과 함께 길림에서 공산주의 청년운동을 하던 시인 김혁이 1928년 10월에 지은 것으로 주장되고 있습니다.

혁명송가 『조선의 별』의 1절 가사는 “조선의 밤하늘에/새별이 솟아/삼천리 강산을/밝게도 비치네/짓밟힌 조선에 동은 트리라/삼천만 우리 동포 새별을 보네”입니다. 이 노래는 ‘수령’ 김일성을 조선의 ‘새별’이라고 호명하는 제일 첫 노래입니다. 시인 김혁은 ‘수령’ 김일성을 ‘한별’이라는 호칭으로 부를 것을 제일 먼저 제안한 인물로 회고되고 있습니다. ‘한별’이라는 이름에서 한문 이름 ‘일성(一星)’이 나오고, 여기에서 ‘일성(日成)’이 나오게 된 유래를 생각해 볼 때, ‘수령’의 이름을 ‘김일성’으로 호명해 낸 이가 바로 시인 김혁이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장은 김정일이 1980년 1월 13일에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선전선동부 책임일군들과 한 담화인 「항일혁명선렬들의 충실성을 따라배우자」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담화에서 그는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이번에 새로 발굴된 노래 《조선의 별》을 들으시고 그 노래를 김혁이 작사, 작곡하였다고 하시면서 초기혁명활동시기 조선청년공산주의자들의 충실성에 대하여 회고하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타도제국주의동맹을 결성하시고 혁명투쟁을 지도하시던 초기혁명활동시기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수령님을 한별동지로 부르면서 높이 우러러모시고 따랐으며 혁명송가 《조선의 별》을 지어 불렀습니다. 수령님께서 그때 자신에 대한 노래를 짓지 못하게 하시였지만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자기들의 신념으로부터 노래 《조선의 별》을 지어 불렀습니다.”

‘수령’ 김일성을 ‘높이 우러러모시고 따르는’ 전통은 이미 ‘초기혁명활동시기’부터 존재하였으며, 그 모범이 바로 ‘김혁’이었다는 것입니다.

김정일은 이 담화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초기혁명활동시기 수령님을 모시고 혁명투쟁을 한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수령님께 매우 충실한 사람들이였습니다. 초기혁명활동시기로 말하면 민족의 운명이 암담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때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혁명이 성공하였는지 실패하였는지 그 전망에 대하여 확신을 가지고 있지 못하였지만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오직 깨끗한 충성심을 가지고 수령님을 옹호하고 내세웠습니다.
청년공산주의자들이 혁명투쟁을 시작할 때 오늘과 같은 광복된 사회를 생각하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그들은 혁명의 령도자에 대한 혁명적 의리로부터 수령님을 옹호하고 내세웠으며 수령님의 두리에 굳게 뭉쳤습니다. 항일혁명투쟁초기 김혁 동지가 수령님을 흠모하는 노래 《조선의 별》을 지은 것도 50여년 후에 가서 그 노래가 빛을 보게 되리라는 것을 예견하고 그렇게 하였거나 수령님께서 국가주석으로 추대되실 것을 생각하고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그때 청년공산주의자들은 오직 투쟁 속에서 찾은 신념과 지도자에 대한 혁명적 의리로부터 출발하여 진심으로 수령님을 우러러모시고 따랐으며 심장으로 노래를 지어 불렀습니다. 초기혁명활동시기에 청년공산주의자들이 수령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장군님을 모시고 따르는 립장에서는 조금도 드팀이 없었습니다.”

‘초기혁명활동시기’의 ‘청년공산주의자들’이 비록 ‘수령’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았지만, ‘혁명의 령도자’에 대한 ‘혁명적 의리’는 그때로부터 순결하게 보전되어 왔다는 주장인데, 이러한 ‘거룩한 이야기’에 대한 주장이 주체사상의 ‘신화’를 구성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화는 지나간 시간을 배경으로 가지고 있지만, 신화의 시간은 ‘태초’의 시간이며, 과거가 아니라 항상 ‘현존’하는 시간입니다. 신화의 시간과 자리는 ‘지금’, 그리고 ‘여기’입니다.

김정일은 담화를 통해 다음과 같이 당부합니다.

“당 제6차대회를 맞이하면서 당원들과 근로자들속에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더욱 철저히 세우기 위하여 혁명송가 《조선의 별》을 가지고 교양사업을 잘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혁명송가 《조선의 별》을 통하여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위대한 수령님을 어떤 자세와 립장에서 모셔야 하는가를 잘 깨우쳐주며 그들이 수령님을 충실히 모셔온 우리 혁명의 숭고한 전통을 살리고 꽃피워나가도록 하여야 합니다.”

혁명송가 『조선의 별』은 1920년대 만주에서 김혁이 부른 노래가 아니라, 동시대인 1980년대 조선에서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이 부르는 노래가 되어야 한다는 교시입니다.

▲ 혁명송가 <조선의 별> 악보 ⓒGetty Image

김정일은 담화의 마지막을 다음과 같은 당부로 끝맺고 있습니다.

“혁명송가 《조선의 별》을 라지오방송과 텔레비죤방송으로 전국에 널리 보급하여야 하겠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조선의 별》을 어떻게 발굴하였는가고 하시면서 지난날 반당반혁명분자들이 있을 때에는 이런 노래를 발굴하지 않았다고 하시였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높은 뜻을 받들고 우리 당을 영원히 수령님의 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충성의 한길로 이끌어나가야 합니다. 우리 당을 수령님의 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충성의 한길로 이끌어나가는 것은 수령님을 위하여 투쟁하다가 희생된 수많은 혁명선렬들과 수령님을 위하여 한생을 다 바쳐 투쟁하고 있는 혁명가들의 한결같은 념원입니다. 동무들은 어떤 역경 속에서도 변함없이 당과 수령을 따르는 참다운 충실성을 지녀야 하며 그런 충실성으로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교양하여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김정일의 이 담화문을 통하여, 혁명영화 『조선의 별』 창작의 직접적 계기가 되고, 소재가 되고, 주제를 담고 있는 것이 바로 혁명송가 『조선의 별』입니다. 이 혁명송가 『조선의 별』의 발굴과 보급이 바로 2대 ‘수령’인 김정일의 지도 하에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혁명송가 『조선의 별』이 담고 있는 ‘수령님의 혁명위업을 완성하기 위한 충성의 한길’에서 ‘변함없이 당과 수령을 따르는 참다운 충실성’의 모범을 형상화하기 위해 창작된 것이 바로 혁명영화 『조선의 별』입니다. 혁명영화 『조선의 별』은 ‘수령의 위대성’에 근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이끌어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닌 ‘거룩한 이야기’이기에 북한의 국가종교인 ‘주체사상’의 ‘신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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