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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협이나 화해가 불가능한 일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5.22 18:48
혹 너희는 성서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이 질투하며 (우리를 지키시기) 원하신다고 하는 말이 헛되다고 생각하냐? 하지만 그는 더 큰 은혜를 주신다. 그러므로 (성서는) 말한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물리치시고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주신다. 그러니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하고 마귀에게 대적하라. 그러면 (마귀가) 너희에게서 도망가리라.(야고보서 4,5-7)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살지만 그리스도에 속함으로써 이 세상과 '거리가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아들을 내줄 정도로 이 세상을 사랑하시지만, 탐심에 의해 작동되는 현재의 이 '세상'을 지지하시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성서는 하나님에게 속한 자와 세상에 속한 자를 구별합니다.

양자의 타협이나 화해는 가능하지 않습니다. 하나의 선택은 다른 하나의 배제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스스로 의식하든 하지 못하든 성령이 그 안에 거주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그는 성령을 모신 '성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성령은 우리 안에서 우리를 대변하고 대언하고 권고하고 위로하며 진리로 이끌기 원하십니다. 그가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그 보혜사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상황에 따라 성령에 대한 성서의 말이 헛되다고 생각하며 광야에서 이스라엘이 그랬듯이 '떠나온 그 세상'에 머물렀더라면 하고 후회하거나 그리로 돌아가고 싶어합니다. 그러한 우리를 보고 성령은 '질투'하십니다. 그 '질투'란 말은 오해를 낳을 수 있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며 생명을 주는 '다른' 질투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성령께서 그리스도인들 안에 거주하시며 질투하십니다. ⓒGetty Image

그 말에는 안타까움과 간절함이 담겨 있습니다. 그 말을 헛된 것으로 치부하고 세상의 친구가 되고 하나님과 적대하려는 것이 교만입니다. 성령께서 우리 안에 계시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라면, 그의 권고와 위로를 따라 하나님과 함께 하며 세상의 원리이자 지배자인 '마귀'와 싸우며 세상을 이기는 것은 더 큰 은혜입니다.

거기에 힐링이 있고 거기에 희망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세상에 살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새세상을 사는 것이 비록 어려운 일처럼 보일지라도 그렇게 사는 것은 충분히 도전할만한 가치와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 안에서 그러한 삶을 살며 더 큰 은총을 누리는 오늘이기를. 세상 원리와 싸우며 지치거나 넘어지지 않도록 도우시는 성령의 인도로 평화의 웃음을 웃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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