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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를 넘어서는 목회자와 교회의 역할 강조목정평 총회 개최, 새 상임의장에 이광익 목사 선출
윤병희 | 승인 2019.06.06 00:49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이하 목정평)는 2019년 6월 3일(월) 오후 2시 전주 한옥마을(왱이집 신관)에서 제35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35기 상임의장에 이광익 목사(예장통합 전주비전교회)를 선출했다.

▲ 목정평 신임 상임의장 이광익 목사(왼쪽)가 직전 상임의장 이상호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윤병희

제34기 상임의장 이상호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봄이 온다고 했던 남북관계가 잠시 안개 속에 빠져 있으나, 요즘에는 봄이 없고 곧바로 여름이 오고 열매를 맺는다”며 지구온난화에 빗대어 시국의 심각성과 새 희망을 암시했다. 이어 이 상임의장은 “평화와 통일에 이바지하는 것이 교회의 과제임을 잊지 말자”고 하면서 “이러한 시기에 제35기 목정평도 또한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기를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상호 목사는 “평화를 위하여 일하는 자가 곧 하나님의 자녀”임을 강조했다.

그어 놓은 선을 넘는 목회자들이 되라
 
올해 목정평 총회 주제는 ‘한반도 자주적 평화통일과 교회’로서, 주제 강연을 맡은 이해학 목사(에큐메니안 대표)는 평화통일의 비전과 교회의 역할을 제시했다. 이해학 목사는 현 시기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통일 정국의 지형도를 점검하고 작년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이루어진 희망의 불씨를 꺼뜨리지 않기 위해서는 ‘선을 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초월적 경계 너머에 시선을 두고 실천해야 평화통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해학 목사는 “세계가 짜 놓은 선과 내 안의 감옥에 웅크리고 있지 말라”면서 이어 “교회는 경계를 넘을 수 있는 가장 좋은 위치에 있다”며 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해학 목사는 일찍이 1989년에 목정평 제5기 상임의장을 역임한 바 있다.

▲ ‘한반도 자주적 평화통일과 교회’ 주제 강연을 펼치는 이해학 목사. ⓒ윤병희

평화를 위해 제제 앞에 좌절하지 않을 것 강조

목정평은 제35회기를 이끌어갈 신임 상임의장으로 이광익 목사(예장통합, 전주비전교회)를 선출하고 임원단을 인선했다. 이광익 목사는 취임 일성으로 목정평의 위상에 걸맞는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원단은 5인의 공동의장으로 이종명 목사(기감), 임승철 목사(기장), 백광모 목사(예장합동), 최인석 목사(예장통합), 박성규 목사(기침)가, 그리고 서기에 소복섭 목사(기장)와 회계에 김범진 목사(예장통합)가 선출되었다.    

이날 목정평 총회는 제35차 총회선언문을 채택하고 마무리했다. 총회선언문은 시대의 요구와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이 땅의 정의와 평화를 이루는 목정평의 사명을 다시금 되새기고 한반도의 종전과 평화통일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풀리지 않는 대북제재 고리 앞에 좌절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또한 광주민중항쟁을 왜곡하는 세력의 준동을 경계하며 핵시설 옹호와 위험의 외주화와 같이 생명보다 이윤을 우선하는 풍조를 넘어서 좁은 생명의 길을 걸어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예년보다 높은 참여도를 보인 이번 목정평 총회는 지역별 현안들이 보고되면서 관심을 일으켰다. 대구경북 지역은 영풍제련소 문제를, 부산 지역은 미군세균무기실험실 시설 도입 문제를, 대전세종충남 지역은 농촌 문제를, 서울경기 지역은 파인텍 문제 해결에 이어 재일 조선학교 차별철폐를 위한 금요행동 건을 부각시켰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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