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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목사님들(박종화, 채수일, 홍성근)께 삼가 말씀드립니다!
오마이갓 | 승인 2005.07.05 00:00

 

한교협

 

오늘은 6.15 선언 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신의 문익환목사님 없이는 6.15도 없었을 것입니다. 남북이 지금 이 날을 경축하고 있는 데 막상 우리 한신은 이 날을 아랑곳 하지도 않고 이렇게 내홍을 앓고 있는 현실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 동안 한신의 진실과 정의를 전하려고 해온 한교협 파발마는 되도록 총장 인선 문제에는 직접 언급하지 않고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아래 자유게시판 서굉일과 강순원 두 교수가 홍성근 이사장님께 드리는 공개 질의서를 읽을 때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내일 16일은 새 총장을 이사회에서 뽑는 날입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글을 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한신의 무너져 내리는 원칙과 공의를 수수방관 할 수만은 없었습니다. 박종화, 채수일, 홍성근 세 목사님께 드리는 순서로 글을 쓰려고 합니다.

 

박종화 목사님께 드리는 글

그 동안 누구보다도 마음고생과 어려움을 많이 겪으신 분은 박목사님 일 것입니다. 박목사님은 한신 직원들이 유일하게 합법적으로 그것도 54표라는 상위 득표로 총장 후보자로 결정되셨습니다. 그리고 비록 투표로 결정하지는 못했지 교평이 소집한 전체 교수회의에 가지 않은 70여 무언의 교수들이 박종화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런데 아래 두 교수의 글을 볼 때에 후보 사퇴를 결정한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단순한 총장 후보 사퇴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아니 한신에 대한 배신행위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지금 계시는 경동교회를 져버릴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 같은 이유로 당신을 지원 내지 성원해준 한신 식구들을 져버려서도 안 됩니다. 이제 만약에 다시 교회를 돌아가신다면 그것은 배신행위를 가중 시키는 것 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이제 박목사님은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만약에 한신의 엄연한 결정을 등 돌리신다면 교회도 사임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만약에 그렇지 않는 한 박목사님은 희대의 희곡의 주인공 ‘삐에로’가 되실 것입니다.

진정 총장 후보를 사퇴하실 진대 그래도 박목사님이 한신 역사에 남기실 일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후보 동록일 9일부터 오늘까지 있었던 일을 낱낱이 밝히시는 것입니다. 특히 후보 사퇴에 어떤 외압이 있었는가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실명을 거론하며 정정당당하게 밝혀 놓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양심 고백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것은 이제 그것 하나뿐입니다. 만약에 이것마저 못 하신다면 그 결과는 어떠하리라는 것을 짐작하고도 남겠지요.

 

채수일 목사님께

한교협은 채수일목사님이 신학대학원 원장이었다는 사실을 아래 두 교수의 글로 비로소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이 번 총장 후보는 모두 전직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박종화 목사님은 경동교회 담임 목사라는 전직 때문에 그것이 부담이 되어 급작스럽게 사퇴하신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채목사님도 기장 총회가 인준한 그리고 아직도 임기가 남겨져 있는 분이십니다. 채목사님께서 만약에 신학대학원 원장에 대한 아무런 책임감도 못 느끼시고 총장 후보에 출마하셨다면 이는 박종화 목사보다 더 비난받아 마땅합니다. 그래도 박목사님은 지금 일루의 책임 같은 것을 느끼시고 괴로워하질 않습니까. 이제 채 목사님은 단독 후보가 되셨다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계신다면 큰 착각입니다. 이제 모든 시선은 채 목사님의 거취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두 교수들이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채 목사님께서 이미 오래 전부터 총장 후보 출마를 위한 준비를 했다고 하는 풍문이 사실이라면 이는 신학대학원 원장이 되자 마자 운동을 하셨다는 것이 되질 않습니까? 과연 기장 총회가 이 사실을 용납 할까요. 내일 만약에 채목사님이 총장으로 선출된다고 하더라도 9월에 있을 총회에서 이는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따르는 주의 종들은 말씀 그대로 “작은 일에 충성하는 것” 바로 이것이 아니겠습니까?

신학대학원 자리를 그만 두고 그것보다 커 보이는 떡을 집으려는 그 자세야 말로 가장 비교육적 내지 비신앙적이고 지탄의 대상이라는 사실을 왜 모르십니까? 총장직은 순간이요 목사직은 영원합니다. 하루라도 아직 깁니다. 박목사님과 같이 사퇴하실 생각은 없으신지요? 이 길 만이 지금 한신의 원칙을 세우고 하나님의 공의를 지키는 길이라고 봅니다. 박종화 후보의 사퇴는 곧 채수일 후보의 사퇴를 의미한다는 사실 정도는 판단하시리라 봅니다. 두 분 다 전직에 대한 책임 그것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채 목사님은 두 교수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랍니다.

 

홍성근 목사님께

우리는 목사님의 얼굴도 모르고 한신 이사장님의 존함도 아래 두 교수의 글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삼가 묻습니다. 아래 두 교수의 글 셋째 항, 즉 홍 목사님께 묻는 글의 내용이 사실입니까? 두 총장 후보 가운데 한 분이 사퇴를 하는 마당의 한 가운데 홍목사님이 서 계신다는 사실도 두 교수의 글을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만약에 두 교수들의 말이 사실이라면 이는 사회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는 사실 정도는 아시겠지요. 이는 전화 통화 조회에서 금방 들어 날 것입니다. 이사장님은 총장 인선에 절대적인 중립을 견지하시어야 합니다. 만약에 두 후보 가운데 어느 한 후보라도 이사장님과 사전에 담합이 있었다면 이는 민주 한신의 근간을 흔드는 일일 것입니다.

한신의 정의는 지켜져야 합니다. 우리 한교협은 작년 9월 15일 교평이 정족수를 조작하여 의장을 선출하였다는 사실을 끝까지 밝혀내고 말았습니다. 지금 교정에 걸려 있는 두 개의 현수막이 이를 말하고 있습니다. 홍목사님께서는 내일 열리는 이사회를 주제하시기 전에 두 교수의 질의에 답변하셔야 합니다. 답변이 나오기 전까지 한교협은 일단 판단을 보류하겠습니다. 만약에 두 교수들의 말이 사실로 들어 날 경우 한신 정의는 아우성칠 것입니다.

우리 한교협은 교평의 패거리 문화 청산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학연과 지연에 의한 패거리 문화가 한신을 좌지우지 한다면 어디에다 한신의 희망을 두겠습니까? 부디 한신의 이런 풍토를 이사회가 바로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이사장님은 왕을 뽑는 제사장의 한계를 넘어 예언자의 역할을 함께 하시어 한신의 정의를 이루어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새 총장과 함께 한신의 정의가 되 살아 나고 희망이 강물처럼 넘치도록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진실과 정의를 전하려는
한신사랑 한신대학교 교수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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