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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직원 노조 입장문 발표, 진상조사위 구성 촉구연 총장의 부당 인사행정으로 고통받은 직원 많음 호소
이정훈 | 승인 2019.06.25 21:58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신대학교지부(임충 지부장,이하 직원노조)가 연규홍 총장으로 인해 촉발된 학내 사태에 관해 그간의 침묵을 깨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연 총장의 부당 인사행정으로 고통받는 직원 많아

직원 노조는 먼저 이유를 알 수 없는 인사행정으로 고통받았던 상황들을 언급했다. 연 총장의 “부당한 인사발령으로 몸과 마음이 상했다.”며 “극심한 업무 스트레스로 병가를 내거나 병원진료를 받고 있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김강호 전 비서실장의 양심고백으로 연 총장의 학내 특히 직원 사찰이 밝혀지고 증거물이 제시되면서 그간의 인상행정의 이유를 인지하게 된 것이다.

또한 직원노조는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해서 경비실 인사를 단행했다는 폭로에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고 연 총장을 비판했다.

특히 “문제의 2018년 2월 14일(3월 1일자) 발표된 직원인사는 사전에 부서장과의 협의도 없었고, 경비실은 규정을 위반한 인사내용이었기 때문에 기획처장과 학생처장은 직원들에게 고통이 가중되는 부당한 직원인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즉 “부당한 인사에 대한 심각성을 직원들만이 아니라 처장들도 느끼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직원성향을 파악하여 인사에 반영한 자료들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직원 노조, 진상조사위 구성 강조

계속해서 직원노조는 김 전 비서실장이 “총장이 직접 해야만 하는 결재를 모두 자신이 결재했다.”는 양심고백을 언급하며 “대학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총장이 결재권한을 비서실장에게 임의로 넘긴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행정전문가인 우리는 총장의 무책임”에 개탄했다.

총장의 이러한 무책임은 “직권남용과 업무태만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직원노조는 “총장의 과오와 실정, 무능함이 빚어낸 학내사태와 대학의 위기 상황을 규탄”하며 ▲ 대학본부는 학내사태와 관련한 4주체 공동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즉시 진상규명을 실시할 것, ▲ 이사회는 학내사태 해결을 위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 ▲ 총장은 구성원에게 약속하고 4자협의회에서 합의한 신임평가를 2019년 9월말까지 반드시 실시할 것 등을 촉구했다.

광범위 하고 높은 수위의 진상조사될 것

특히 임충 지부장은 에큐메니안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4주체 공동진상조사위원회 구성”에 무게를 두고 진행할 것임을 강조했다. 직원 사찰 뿐만 아니라 학내 현안 문제를 다루는 진상조사위가 될 것임을 언급했다. 어떠한 학내 현안 문제인지에 대한 것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광범위한 것임을 짐작케 한다.

이러한 진상조사위 구성에 대한 강조는 책임의 소재를 밝히는 공방보다는 정확한 진상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보인다. 법적인 문제는 차후에 얼마든지 법정 다툼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임 지부장은 또한 이 과정에서 법적인 자문이 필요하다면 변호사도 함께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직원 노조가 확보한 자료들, 즉 연 총장에게 책임을 물어야 할 부분을 명확하게 할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다. 이러한 언급 과정에서 상당수의 자료가 확보되었음을 언급했으며 수위가 높은 자체 진상조사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 지부장은 학생들과 함께 진상조사위 구성하는 부분에 대한 필요성을 직원 노조원들에게 설명했다고 언급했다. 현재 학생들은 ‘농민학생연대활동’ 중이라 농활이 끝나고 학교로 복귀하는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진상조사위 구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될 것이라 밝혔다. 4자협의회 참여 당사자들 중 직원 노조와 학생은 연대를 이루어졌음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4자협의회 또 하나의 참여 당사자인 교수협의회의 진상조사위 참여에 대해서도 계속적인 연대를 요청할 것이라고 임 지부장은 밝혔다. 교협 전체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교협 집행부라도 참여하는 진상조사위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것이 이루어진다면 4자협의회 개최도 가능한 부분으로 보인다.

연규홍 총장으로 인한 학내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예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신대학교지부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연규홍 한신대 총장으로 인해 촉발된 학내 문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해 한신대 학내 문제가 새로운 국면에 진입하게 되었음을 알렸다. ⓒ이정훈

다음은 한신대 직원 노조가 발표한 입장문 전문이다.

총장의 학내 사태에 대한 직원 노동조합 입장

총장이 이사회에서 선임된 이후부터 현재까지 계속 증폭되고 있는 학내 사태와 대학의 위기는 전적으로 총장의 과오와 실정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로인해 겪는 구성원들의 고통과 피해는 말로 다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직원들은 그동안 이유를 알 수 없는 부당한 인사발령으로 몸과 마음이 상했으며, 극심한 업무스트레스로 병가를 내거나 병원진료를 받고 있는 직원들이 적지 않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김강호 전 비서실장은 6월 5일 장공관 앞에서 총장이 학내사찰을 지시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기자회견에서 폭로된 학내사찰과 증거자료들은 민주와 인권을 자랑해오던 한신대학교의 가치를 일순간에 무너뜨리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부당한 직원인사의 이유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특히 직원들을 감시하기 위해서 경비실 인사를 단행했다는 폭로에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문제의 2018년 2월 14일(3월 1일자) 발표된 직원인사는 사전에 부서장과의 협의도 없었고, 경비실은 규정을 위반한 인사내용이었기 때문에 기획처장과 학생처장은 직원들에게 고통이 가중되는 부당한 직원인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사퇴하기도 했다. 즉 부당한 인사에 대한 심각성을 직원들만이 아니라 처장들도 느끼고 있었던 것이다. 직원성향을 파악하여 인사에 반영한 자료들도 확인했다. 기가 막힐 노릇이다.

김강호 전 비서실장은 총장이 직접 해야만 하는 결재를 모두 자신이 결재했다고 한다. 총장이 “자신은 행정에 대해서 잘 모르니 김 실장이 다 알아서 결재를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한다. 대학의 최고의사결정권자인 총장이 결재권한을 비서실장에게 임의로 넘긴 초유의 사태에 대해서 행정전문가인 우리는 총장의 무책임함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총장의 이러한 무책임은 직권남용과 업무태만에 해당하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노동조합은 총장의 과오와 실정, 무능함이 빚어낸 학내사태와 대학의 위기 상황을 규탄한다. 우리는 최근 학내 사태에 대한 입장을 낸 교수들과 학생들의 입장에 상당 부분 동감하며, 총장과 대학본부가 상실시킨 민주한신의 가치를 다시 살리고 대학의 기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학생, 직원, 교수 세 주체가 한 마음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하기에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우리의 요구

대학본부는 학내사태와 관련한 4주체 공동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즉시 진상규명을 실시하라!
이사회는 학내사태 해결을 위한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
총장은 구성원에게 약속하고 4자협의회에서 합의한 신임평가를 2019년 9월말까지 반드시 실시하라!

2019. 06. 25.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신대학교지부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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