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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셨다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7.24 19:20
(예수께서) 배에 오르실 때 귀신 들렸던 사람이 (예수와) 함께 있고 싶다고 간구하였으나 (예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고 그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집 네게 속한 자들에게 돌아가 주께서 네게 하신 모든 일과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알리라.(마가복음 5,18-19)

예수께서는 군대 귀신들렸던 사람에게서 그 귀신을 나가게 하셨습니다. 군대 귀신은 돼지떼에게 들어갔고 돼지떼는 바다속을 뛰어들어가 몰사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가까운 마을들의 사람들이 달려와 현장을 확인하고 자초지종을 다 알았습니다.

어떤 일이 계속 될 것이라 추측할 수 있나요? 그들은 예수가 두려웠습니다. 재산상의 손실을 끼치지 않을까 걱정했는지도 모릅니다.

군대 귀신들린 사람은 로마제국의 폭력에 희생당하는 자들을 대표하고 그런 점에서 로마에 대한 저항을 함축할 수 있기에 로마제국의 보복을 상상하고 겁이 났을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를 가까이 두면 안되겠다고 생각한 듯 떠나줄 것을 부탁합니다. 예수에게서 본 해방의 역사보다 그로 인해 흔들릴 수 있는 식민지적 안정과 풍요가 더 중요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군대귀신들렸던 사람에게는 하지만 예수의 그 해방이 더 컸습니다. 다시 그 노예상태로 돌아갈 수는 없습니다. 그들의 부는 바다 속으로 뛰어들어 죽은 돼지떼와 같습니다.

▲ 군대귀신 들렸던 사람으로부터 귀신을 몰아내시는 예수 ⓒGetty Image

그는 해방의 주 예수와 함께 하기를 원했습니다. 저들이 예수를 마을에 들이지 않기로 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해방의 경험 유무가 이 차이를 만들어냈습니다.

뜻밖에도 예수는 이 청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을 제자로 데리고 다니면 소위 '선교효과'가 엄청날 것이 분명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하는 대신 예수께서는 그에게 고향 땅에 머물며 주께서 하신 해방의 일을 알리라고 합니다.

군대귀신에 사로잡혀 죽음을 살아가던 그를 하나님이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을 증언하라고 하십니다. 식민지 안정과 풍요를 만족히 여기며 해방을 겁내며 살아가는 이들을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십니다. 하나님의 이 마음이 그가 해방활동을 하시는 동기입니다.

군대귀신에게서 해방된 그 사람은 이제 하나님의 그 마음과 해방의 감격을 전하며 해방을 일으킬 것입니다. 바로 이 일을 하도록 예수께서는 그를 그의 땅에 남겨 두셨습니다.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며 우리 가운데 해방을 일으키시는 하나님 안에서 평화의 희망과 해방의 힘을 얻는 오늘이기를. 해방의 주님을 두려워 하는 우리 안의 욕구들을 넘어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를 간구하는 기쁨의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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