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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가는 루렌도 가족에게 생명을인천공항에 갇힌 지 200여일
8월23일! 2차 항소심 이전, 공항밖으로 나오게 하라!
편집부 | 승인 2019.07.29 01:42

2018년 12월 28일에 입국해 200여 일간 인천공항에 구금된 채 공항구석에서 연명하고 있는 한 가족이 있습니다. 콩고출신 앙골라 국적의 루렌도 씨 부부와 10살 이하의 4명의 자녀들이 하루 24시간 백야의 공항에서 ‘견디어’ 내는 삶을 살아왔습니다. ‘한국 디아코니아’는 시민사회에 긴급하게 제안합니다.

1. 공항출입국의 난민심사불회부 결정에 대한 항소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제는 공항밖으로 나와 재판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2. 가족 6명 모두 건강이 극도로 위험수위에 있습니다. 속히 병원치료를 해야 합니다.

3. 특히 10살 미만의 아이들 네 명의 기본적인 삶과 건강이 심각한 상태입니다. 속히 공항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4. 유엔난민협약국인 한국은 세계시민으로 난민신청을 한 루렌도 가족에 대한 불법적인 구금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해야합니다.

알림

한국디아코니아는 루렌도씨 가족이 211째 공항에서 죽음의 상황에 처해 고통받는 것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알리고 행동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루렌도 가족이 공항밖으로 나올 때까지 이러한 정황을 알리고 행동으로 루렌도 가족과 연대하기위해 <루렌도 가족에게 생명을> 광고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연대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다음의 계좌로 연대기금을 보내주시면 루렌도씨 가족의 생명과 자유를 위해 사용하기로 하겠습니다.

농협 301-0175-881731 한국디아코니아

<루렌도 가족은 왜 공항에 200여일 갇혀있는가>

루렌도 가족이 전 재산을 급히 처분해 한국행을 결심한 것은 앙골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콩고 출신인들에 대한 차별과 박해 탓입니다. 오랫동안 벌어진 전쟁으로 앙골라 지배층은 콩고 출신에 대한 차별을 자행해 왔습니다. 2018년 말 벌어진 콩고 이주민에 대한 대거 강제 추방과 이 과정에서 벌어진 부상과 죽음은 이런 체계적 차별이 빚은 비극이었습니다.

▲ 인천공항에서 난민심사도 제대로 받지 못한채 200여일을 지내고 있는 루렌도 가족 ⓒ주용성 기자

이 과정에서 루렌도 씨는 앙골라 경찰에 의해 불법 구금과 고문을 당했고, 바체테 씨는 경찰로부터 성폭행을 당하는 등 박해를 받았습니다. 모든 것이 낯설었지만 한국에서 안전한 삶을 살 수 있을 거라던 희망은 2018년 12월 28일 공항 문 앞에서 가로막히고 말았습니다.

올해 1월 9일 한국 정부는 난민신청을 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난민인정회부 심사에서 루렌도 가족에게 불회부 판정을 내렸습니다. 입국을 불허하고, 여권을 빼앗았고, 강제 송환 시도도 있었습니다.

루렌도 가족이 한국에 와서 겪은 일련의 일들은 루렌도 가족에 대한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의 처분이 과연 정당한지를 묻게 합니다. 난민인정심사 회부 심사는 통역과 조서 작성 시간을 포함해 고작 2시간 남짓이었고, 불회부 처분 통보 문서에는 담당기관의 직인조차 제대로 찍혀있지 않았습니다. ‘명백히 이유 없는 난민 신청’이라 판단돼 불회부 처분을 받은 이들 중에도 나중에 정식으로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심지어 인천공항출입국외국인청은 루렌도 가족에 대한 심사보고서를 제출하라는 법원의 명령에도 끝까지 불응했습니다.

이런 절차적 하자에도 불구하고 4월 25일 인천지방법원은 루렌도 가족이 제기한 난민인정심사 불회부 결정 취소 소송에서 1심에서 루렌도 가족에게 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앙골라로 다시 송환되면 목숨이 위태롭기에 루렌도 가족은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기약 없이 고통스러운 공항 생활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지금 루렌도·바체테 부부의 건강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지속적인 진료와 치료, 안정이 필요합니다. 10살도 채 되지 않은 네 자녀는 충분한 영양과 보살핌이 필요한 나이임에도 제대로 된 교육을 반 년째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비준한 당사국이지만 아동인권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루렌도 가족의 안타까운 소식이 알려지자 한국뿐 아니라 일본과 호주 그리고 독일과 덴마크에서도 연대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포용과 정의, 인권을 외치는 문재인 정부만은 난민들의 절망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이런 끔찍한 상황이 계속되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루렌도 가족을 비롯해 전쟁과 정치 폭압, 차별과 고통을 피해 어렵사리 한국을 찾은 난민들이 우리 곁에서 새로운 보금자리를 일구고 살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루렌도 가족이 하루빨리 공항에서 벗어나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어야 합니다.

1. 루렌도와 함께 하는 사람들
https://www.facebook.com/withlulendo/

2. 난민과 함께 공동행동
https://www.facebook.com/withrefugeesjointaction/

3. 난민디아코니아
https://www.facebook.com/%EB%82%9C%EB%AF%BC-%EB%94%94%EC%95%84%EC%BD%94%EB%8B%88%EC%95%84-64222174946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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