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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의 교회 연합과 일치를 향한 노력들칼빈의 삶과 신학 (10)
최영 소장(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 승인 2019.08.09 23:03

그리스도인의 삶

앞선 글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칼빈은 『기독교강요』 제3권 성령론에서 성령의 역사 아래 있는 기독교인의 삶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칼빈은 기독교인의 복음적 완전을 엄격하게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만약 복음적 완전을 모두에게 요구한다면, 완전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기 때문에 모두 교회에서 몰아내야 할 것이다.”(III.vi.5)

그런데 하나님은 신자들에게 성실을 요구􏰀시기 때문에(창 17:1, 시 41:12), 신자들은 “평생을 통하여 죄악과 자신들의 옛 자아에􏰀 대하여 죽고, 그리스도와 그의 의를 따라 사는 일에 대해 명상해야 한다.” 그러나 칼빈에 의하면 그리스도를 따라 살고자 하는 이러한 노력은 결코 이 세상에서는 완성될 수 없습니다. 다음과 같은 칼빈의 말은 우리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지상 감옥인 육체를 쓰고 있는 동안은 아무도 그것을 밀고 나갈 충분한 힘이나 열의가 없다. 신자의 대부분은 심히 약하다. 그들은 비틀거리며 절름거리며 심지어 기어갈 뿐, 그 움직이는 속도가 아주 느리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각 자기의 미미한 능력의 한도에 따라서 전진할 생각으로 우리가 시작한 여행을 떠나도록 하자. … 우리의 성공이 사소한 때에도 낙심하지 말라. 원하는 데까지 미치지 못하더라도, 어제보다 오늘이 나으면 무익한 노력이 아니다. … 우리의 목적은 선한 일에서 평소보다 조금씩 나아져 드디어 선 자체에 도달하는 것이다. 우리의 전 생애를 통해서 추구하고 따라가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그러나 육체의 연약을 벗어버리고 그 분과의 완전한 친교에 들어가게 될 때에만 우리는 거기 도달할 것이다(III.vi.5).

교회 일치와 연합을 위한 신학

개혁자들 가운데 칼빈만큼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위해 헌신한 개혁자는 없습니다. 그는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화해를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로마 가톨릭 교회와의 회의에는 모조리 참석했습니다. 1540년의 게나우 회의, 1541년의 보름스 회의, 그리고 라티스 본 회의에 참석했습니다.

▲ 개혁파와 츠빙글리파와의 연합의 기초인 「티구리누스 합의」 (Consensus Tigurinus, Zurich Consensus, 1549) ⓒWikipedia

말로 하는 대화가 단절되었을 때는 서면으로 대화를 계속했습니다. 그래도 가톨릭측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자, 그는 루터파, 츠빙글리파, 성공회파, 개혁파로 나누어진 개신교회의 연합을 위해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한 일을 시도했습니다. 칼빈은 모든 기독교인에게 공통되는 “교회를 확립하게 하는 가르침”과 각 교파에게 허용될 수 있는 해석의 다양성과 관습의 다양성 사이에 분명 한 구분을 두었습니다(IV.x.30 참고).

칼빈은 거의 10년에 걸친 협상 끝에 츠빙글리파와의 연합의 기초인 저 유명한 「티구리누스 합의」 (Consensus Tigurinus, Zurich Consensus, 1549)를 성사시켰습니다. 또한 1552년 영국 성공회 대주교인 크랜머의 초청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칼빈은 교회의 일치와 연합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필요하다면, 열 개의 바다라도 건너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칼빈은 이 일치와 연합이 그리스도 안에서 가시적으로 실현되어 있다는 이 유일한 진리를􏰀 강력하게 선포할 때만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던 개혁자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칼빈은 성만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최영 소장(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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