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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8.14 18:07
이 교훈의 목적은 깨끗한 마음과 선한 도덕적 양심/의식과 꾸밈 없는 믿음에서 나오는 사랑이다.(디모데전서 1,5)

다양성을 받아들이기란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으로 생각만큼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일'을 할 때에는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 안 되기에 다양성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양성은 일하기 이전 단계에서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나로 모아지지 않으면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은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다양성이란 이름 아래 하나 되는 것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그때에도 다양성이란 소중한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이를 허용할 수 있는지는 매경우마다 심각하게 따져보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바울이 부딪히고 있는 문제도 이와 비슷합니다. 바울과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과 경쟁하는 또는 경쟁하려는 '다른' 가르침들이 공동체 안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 그리스도인의 품성 ⓒ에큐메니안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 그것들은 여러가지 이유들을 내세우며 공동체 안에 자리할 권리를 주장합니다. 그것들이 복음의 진리를 드러내고 복음의 실천을 돕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가 될 리 없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복음을 훼방하고 복음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바울은 복음과 결을 달리 하는 그 가르침들의 특성을 복음이 허용할 수 없는 비윤리적 행태들에서 찾습니다. 그렇지만 바울은 여기서 그와 다른 윤리적 행위들을 적시하기 보다는 그 행위들의 '복음적' 토대를 쌓는데 관심을 기울입니다.

윤리적 행위들의 동기는 사랑이고 그 사랑은 깨끗하고 맑은 마음과 선한 도덕적 의식과 '꾸밈없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사랑은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이러한 사랑은 아무나의 것이 아닙니다. 고통과 약자를 지나칠 수 없는 깨끗하고 맑은 마음과  권력과 폭력에 굴복할 수 없는 선한 도덕적 의식 그리고  화려하게 꾸며 자기를 높일 수쯤 없는 믿음이 융합해서 나타난 것이 사랑입니다.

복음은 우리를 바로 이러한 마음과 도덕적 의식과 믿음으로 이끕니다. 이 복음을 훼방하려는 시도들과 가르침들을 다양성이란 이름 아래 허용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사랑에까지 우리의 발걸음을 이끄는 복음이 우리 가운데서 사랑으로 피어나는 오늘이기를. 깨끗하고 맑은 마음으로 보고 선한 도덕적 의식/양심을 따라 행동하고 꾸밈없는 믿음으로 하늘을 외경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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