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성서 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하나님 나라의 누룩을 준비하는 여인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19.08.28 16:22
(예수께서) 그(~제자)들에게 또 다른 비유를 말씀하셨다. 하늘 나라는 여자가 밀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마침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마태복음 13,33)

두고두고 생각해봐도 다 드러나지 않는 샘과 같은 말씀입니다. 이 세상에 숨겨진 하늘 나라입니다. 누룩은  반죽을 부풀리는 변화를 일으키고 다 부풀어질 때까지 그 변화를 이끌어가는 힘입니다.

그렇지만 그 누룩은 자연적으로 혹은 초자연적으로 이 세상에 숨겨지고 뿌려지지 않습니다. 뿌리는 사람이 있고 그는 여인으로 형상화됩니다, 밀가루를 부풀려 빵을 만드는 사람은 직업적이 아닌 다음에야 일반적으로 여성이므로 자연스럽게 여자가  언급됩니다.

여자와 누룩과 밀가루 반죽이 비유의 구성요소들이라는 점은 참으로 일상적이면서도 신선하기만 합니다. 누룩이 하늘 나라라면 그것을 뿌리는 사람은 성의 관점에서 남성의 전유물이 아니라 남여 모두의 일입니다. 여기에 성의 구별이 있을 수 없고 차별은 더욱 더 있을 수 없습니다.

▲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것은 성차이를 넘어서는 것이다. ⓒGetty Image

하나님 나라에서 또 하나님 앞에서 남여의 구별은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양자는 단지 그의 피조물일 뿐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을 꽃피우기 위해 상호협력하고 짝이 되는 동등한 존재들입니다.

그가 누룩을 세상에 숨깁니다. 그는 누룩이 필 수 있고 밀반죽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누룩은 아무 작용도 하지 못한 채 숨겨놓은 자리에 머물고 말 것입니다.

누룩이 활동하고 밀반죽을 부풀리도록 그것을 숨기는 자는 이를 위해 준비하는 일을 해야 합니다. 이 준비 없이 누룩의 활성화를 기대하는 이가 있다면, 그는 자기의 달란트를 땅에  묻는 자와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반죽이 충분히 부풀어 오른다면 그것으로 끝일까요?

비유에는 언급되지 않지만, 이 비유를 계속한다면 부푼 반죽으로 빵을 만드는 일이 언급될 것입니다. 누룩을  숨긴 자는 빵이 부푸는 동안 그것이 꺼지지 않도록 조심하며 기다립니다. 말씀 곧 누룩이 작동하며 밀 반죽을 충분히 부풀려 빵 만들 조건이 성숙될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립니다.

그때 그는 빵을 만들고 그 빵으로 많은 사람들을 먹일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빵과 평화를 제공할 이 순간을 만들고 그 순간에 행동할  모든 준비가 되어 있어야 가능해지는 일입니다. '누룩 속에 숨겨진' 하늘 나라는 이 때에 비로소 자기의 모습을 드러내고 실현됩니다.

하늘 나라는 그 실현을 위해 준비된 '여인'과 그에 의한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누룩을 숨기는 '여인'으로 부름받은 사람들로 그 일의 실현을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는 오늘이기를. 숨은 현실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누룩'으로 일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상기 목사(백합교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및 편집인 : 이해학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19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