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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말씀을 둘러싼 논쟁프랑스 왕 프랑수와 1세에게 드리는 헌사 (3)
최영 소장(기독교장로회 목회와신학연구소) | 승인 2019.08.31 18:02

좀 더 읽어보겠습니다. 칼빈은 여기서 진리를 위한 소망 때문에 박해를 받는 처지를 탄원하고􏰃고 있습니다.

성부께서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데 대하여 생각하고, 이 그리스도 안에 감추어져 있는 보물, 곧 구원과 영생에 대하여 확실한 기대를 가지는 것보다 더 신앙과 일치하는 것이 무엇이겠습니까? 여기서 그들은 우리를 반대하며 그러한 신뢰의 확신을 오히려 교만과 억측에서 벗어날 수 없는 것이라고 떠듭니다. 그러나 우리 자신에게서는 아무것도 기대해서는 안 됨과 동시에, 하나님에게만 모든 것을 기대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주님을 자랑하기를 배우는 일을 위해서 우리의 모든 헛된 자랑을 내버립니다(고후10:17; 고전1:31; 렘9:23-24 참조) … 더 이상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위대하신 폐하시여! 우리가 주장하는 모든 부분을 자세히 살펴주십시오. 만일 우리가 “우리 소망을 살아계신 하나님께 두고”(딤전4:10), 또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 곧 영생이 기”(요17:3) 때문에 우리가 “이를 위하여 수고하고 진력”하는 것임을 폐하께서 확실히 발견하지 못하신다면, 그 때는 우리를 악한 사람들 중의 가장 악한 사람들로 생각하십시오.
… 이제 우리의 반대자들을 보십시오. 반대자들은 사제계급에 속하는 자들로, 이 성직자들의 명령과 지도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향해 적대 행위를 일삼고 있습니다. 성경에서 가르치고 있고 모든 사람 중에 그 위치가 마땅히 확립되어 있어야 할 참 종교가 그들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 의해 무시를 당하고, 소홀히 다루어지며, 멸시를 받고 있다는 것을 그들도 서슴지 않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자기네가 말하는 소위 맹목적인 신앙(implicita fidei)으로, 교회의 판단에 따르기만 하면,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믿든지 믿지 않든지 이런 것은 별로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사도직의 수위성과 그 거룩한 모교회의 권위를 반대만 하지 않으면, 비록 하나님의 영광이 공공연하게 모독을 당해 더렵혀져도 조금도 마음의 고통을 느끼지 않는 자들입니다. … 그들은 미사니, 연옥이니, 순례니, 혹은 이와 비슷한 사소한 것들을 위하여 그렇게도 잔인하고 신랄하게 싸우고 있는데, … 이런 것들이야 말로 하나님의 말씀으로써는 하나도 입증될 수 없는 것들이 아닙니까? 그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저들이 “그들의 신은 배요”(빌3:19), 저들의 부엌을 종교로 삼은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 니까?(헌사, 47-48).

그리고 이제 칼빈은 반대자들이 자신들에 대해 주장하는 7가지 비난을 열거하고, 하나하나씩 반론을 제기합니다.

ⓒGetty Image

첫째, “신기하고 최근에 생긴 것”이라고 비난하는 것에 대하여. 칼빈에 의하면 하나님의 거룩한 말씀은 결코 신기하다는 말로 규탄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칼빈은 저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 전혀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 까닭은 그리스도의 복음이 저들에게 낯설고 신기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칼빈은 로마서 4장25절에서 바울이 “예수는 우리가 범죄한 것 때문에 내 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의롭다 하시기 위하여 살아나셨느니라” 하고 하신 말씀이 오래된 것임을 아는 사람은 자신들의 주장을 결코 낯설고􏰃 신기하다고 􏰃말하지 못할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그리고 칼빈은 단지 인간의 불경죄 때문에 이 복음의 주장이 오랫동안 파묻혀져서 알려지지 못했을 뿐이라고 주장합니다(헌사, 50).

둘째, 의심스럽고 불확실하다는 비난에 대해. 칼빈에 의하면 이상과 같은 무지로 저들은 이 교리를 의심스럽고 불확실하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칼빈은 바로 이것이 주께서 예언자를 통하여 “소는 그 임자를 알고 나귀는 그 주인의 구유를 알건마는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도다”(사1:3)라고 탄식하신 그대로라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칼빈은 이 교리는 순교를 통하여 확증한 교리이기 때문에, 저들이 아무리 이 교리가 불확실하다고 비웃더라도, 자신들은 죽음의 공포도, 심지어는 하나님의 심판대도 두려워 하지 않을 정도로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헌사,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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