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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원, 자유를 누릴 자기 이유”살며 묵상하며
하태혁 목사(단해감리교회) | 승인 2019.10.21 17:28

27 그 뒤에 예수께서 나가셔서, 레위라는 세리가 세관에 앉아 있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를 따라오너라.” 28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일어나서 예수를 따라갔다. 29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에게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많은 세리와 그 밖의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서, 그들과 한 자리에 앉아서 먹고 있었다. 30 바리새파 사람들과 그들의 율법학자들이 예수의 제자들에게 불평하면서 말하였다. “어찌하여 당신들은 세리들과 죄인들과 어울려서 먹고 마시는 거요?” 31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건강한 사람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을 부르러 온 것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서 회개시키러 왔다.”(누가복음 5:27~31/새번역)

“의사가 필요한 사람이 누구냐? 건강한 사람이냐, 병든 사람이냐? 내가 여기 있는 것은, 영향력 있는 사람이 아니라, 소외된 사람을 초청하려는 것이다. 변화된 삶, 곧 안과 밖이 모두 변화된 삶으로 그들을 초청하려는 것이다.”(메시지성경)

세관에 앉은 세리를 부르십니다. 매국노, 죄인이라 손가락질 받는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도 부르십니다. 연약하고 부족하고 더럽혀진 삶의 자리에 있어도 부르십니다. 나 같은 사람을 부르실까? 생각한다면,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부르십니다. 나 같은 사람이라 주저앉은 마음을 아파해 주시며 불러주십니다. “나를 따라오너라.” 죄인을 부르러 오셨다고 하십니다. 죄인인줄 아파하는 마음을 불러주십니다. 소외되어 홀로 우는 눈물을 닦아주시려 부르십니다.

ⓒAntoine Josse

주님 나를 부르시는 그 음성을 알아듣는 것이 중요합니다. 세리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랐습니다. 따랐을 뿐만 아니라 기쁨에 겨워 잔치를 벌입니다.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를 만큼 중요한 부르심으로 알아들었고 너무나 기뻤습니다. 어떤 점이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를 만큼 영혼에 와 닿았을까? 사람들이 손가락질하며 침 뱉는 나 같은 존재를 불러주신 것만으로도 충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 때문이었는지 그 대답을 이제는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꼭 들어야 하는 대답이 있습니다. 나 자신의 대답입니다. 내게는 부르시는 주님을 향해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르고 싶은 이유가 있는가? 주님의 부르심에서 그만한 가치가 충분함을 깨달아 알고 있는가?

모든 것을 버려두고 따를만한 이유가 어떻게 가능할까? 불가능해 보입니까? 그러나 우린 이미 자기 생의 모든 것을 그 무엇인가를 위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명예, 인정욕일 수도 있고, 안전과 안락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부와 성취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 친구도, 가족도, 건강도 다 포기합니다. 그것을 위해 하나님도 버립니다. 불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이미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다만 그 대상이 문제일 뿐입니다. 불가능해 보인다면, 그 대상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는 뜻일 뿐입니다.

그럴 만한 이유, 그것은 누구도 강요할 수 없습니다. 오로지 스스로 깨달을 때, 자신의 이유가 됩니다. “자기에게 와 닿은 이유”가 바로 “자기이유” 곧 자유를 줍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따를 자유를 줍니다. 죄인과 어울려 먹는 잔치에 함께 있다는 이유로 제자들이 비난을 받습니다. 그래도 좋을 이유 속에 살고 있습니다. 죄인 취급 받고 손가락질 받고, 핍박과 고난을 당해도 소외된 이들과 함께 어울리고픈 자기이유 속에 거합니다. 구원은 그 자유를 누릴 이유를 깨달은 삶입니다.

하태혁 목사(단해감리교회)  devi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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