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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자협의회 통해 학내 문제 풀어야 한다김일원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현 학내 사태를 말하다
이정훈 | 승인 2019.11.23 13:46

“4자협의회가 구성되고 있지 않은 것이 지금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상태이잖아요, 비상대책위원회는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총장 뿐아니라 이사회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학내 문제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관여할 것은 아니지만, 오늘 보니까 학생회장이 다 선출이 되고 했더라구요,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김일원 목사가 에큐메니안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연 총장이 직접 나설 것과 4자협의회를 통해 풀어가야 할 것 강조

즉 현 한신대학교 학내 문제의 중심인 4자협의회 개최와 연규홍 총장에 대한 신임평가가 진행되지 못한 것에 대한 원인과 향후 전망을 내놓은 것이다.

▲ 지난 11월21일(목) 오후 1시경 학교법인 한신학원 이사장 김일원 목사가 무기한 단식을 진행 중인 한신대 학생들을 찾았다. ⓒ에큐메니안

한신대학교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를 학생대표로 인정하지 않아 이루어지지 못했던 4자협의회의 진행 그리고 이에 따른 신임평가 진행에 무게를 둔 언급이다.

또한 김 이사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총장 평가 문제가 엄격한 의미에서의 ‘중간평가’라기보다는 ‘사퇴를 위한 평가’가 되지 않겠냐는 우려가 있잖아요. 그래서 경영평가로 해서 잘한 점은 잘한 점대로, 못한 점은 못한 점대로 해서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로 이 부분이 무기한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과 이사회가 평행선을 그리는 부분이다.

무기한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학생들은 신임평가를 중간평가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

“저희는 신임평가를 중간평가로 생각하지 않습니다. 연규홍 총장이 신임평가를 제안했을 때도 저희 쪽에서도 중간평가로 이야기 하지 않았습니다. 신임평가와 중간평가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입니다. 그것은 이미 2017년도에 연 총장과 총학생회장의 협약에도 들어있는 것입니다. 2018년도에는 심지어 신임평가 일정까지 합의하였습니다. 지금에 와서 다시 신임평가의 성격을 논한다는 것은 이 모든 상황을 2017년도로 돌리는 것입니다.”

이는 학생들과 연대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한신대 사회복지학과 남구현 교수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사장님과 여러 목회자들과 이 부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신임평가는 2017년 당시 학생들과 총장 사이에 중재를 하면서 도출된 결과였습니다. 그 당시 학생 한 명이 단식을 하다가 응급실로 이송되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단식을 하기 위해 돌아오는 모습을 보면서 이대로는 정말 위험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중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신임평가는 중간평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중간평가 형태로 이야기 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분명하게 말씀드렸습니다. 중간평가가 되는 것은 제가 거짓말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현 학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연 총장이 직접 나설 것과 4자협의회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점에서는 학생들과 이사회 간의 이견은 없어 보인다.

앞서 김 이사장도 “학내 문제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관여할 것은 아니지만, 오늘 보니까 학생회장이 다 선출이 되고 했더라구요,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인정할 수 밖에 없는 것 아니겠어요.”라는 언급에서와 같이 학내 문제는 4자협의회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원칙을 존중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학생들과 남 교수도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

특히 남 교수는 “20년 교직 생활을 하면서 이사회가 이렇게 직접 움직이는 모습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학내 사태가 심각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학내 문제는 학내 구성원들의 협의를 통해 풀어가야 한다는 원칙을 제시해 주신 것이라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라고 언급했다.

앞으로 새로 구성된 한신대학교 총학생회와 교수협의회, 전국대학노동조합 한신대학교지부와 학교 본부로 이루어진 4자협의회를 통해 신임평가의 방법과 일시 등이 협의가 된다면 신임평가는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학내 사태가 어렵게 흘러가 찾아갔다”

특히 김 이사장은 11월21일(목) 오후 1시 한신권익위원회 위원장 박상규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목회자 등과 함께 무기한 단식을 진행하고 있는 천막 농성장을 찾았다.

▲ 2017년부터 시작된 한신대학교 학내 갈등은 연규홍 교수가 총장에 선임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결국 신임평가를 약속했지만 여러 이유를 들어 아직도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한신대 학생들은 7번째 단식 중을 진행 중에 있다. ⓒ에큐메니안

김 이사장은 천막 단식 농성장을 찾은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학교 일이 어렵게 흘러가는데, 풀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서 방문했습니다. 교계에 염려하시는 목사님들이 함께 이야기 하고 풀어갔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달하시기도 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계속 단식을 이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방문한 것도 있습니다. 시험도 봐야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학생들인데... 그런 복합적인 염려가 있어 방문했습니다.”

또한 단식 농성장을 찾기 전에 “학교 관계자들 특히 총장님과 충분히 대화를 나눴다.”“나눴던 대화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조금 어렵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이사장은 단식 농성장을 찾아 “징계 철회”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 이사장은 “정확히 철회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학교 규정이 있기 때문에, 학교 규정에 따라 진행이 된 것입니다. 다만 학생들은 학생들 대로 소명의 기회를 갖고, 또 학교에서는 그 과정을 통해서 해벌 하는 것으로 하자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학생들이 앞으로 지장이 없도록, 그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곧바로 학생지도위원회에서 “징계 종료”라는 결과가 흘러나왔다.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아마 어제까지가(천막 단식농성장을 방문했을 당시) 정학 10일인가, 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것을 종료하고, 그런 기록 자체도, 지금 규정이 없으니까, 이사회에서 그런 규정안을 학교측과 협의해서 학생들에게 불리하지 않도록, 그런 기록 자체도 전부 올라가지 않도록 전혀 없던 것으로 하자고 이야기 했고 학생들에게도 그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 이사장은 4자협의회를 통한 신임평가를 요구하고 있는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서도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4자협의회가 구성되고 있지 않은 것이 지금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 상태이잖아요, 비상대책위원회는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공감대가 총장 뿐아니라 이사회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내 문제이기 때문에 이사회가 관여할 것은 아니지만, 오늘 보니까 학생회장이 다 선출이 되고 했더라구요, 그렇다면 앞으로 진행하는 과정 속에서 인정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겠는가. 어제 이야기한 것은 총장 평가 문제가 어떤 엄격한 의미에서의 중간평가라기 보단, 사퇴를 위한 평가로 되지는 않겠냐는 우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경영평가로 해서 잘한 점은 잘한 점 대로, 못한점은 못한점 대로 해서 평가를 했으면 좋겠다,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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