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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하는 나사렛’ 성명서 발표, 김장환 목사 옹호한 광주CCC비판역사적 인식 없이 이름올린 광주CCC 사과하라!‘
이정훈 | 승인 2019.12.30 18:19

“전두환은 자신의 정권장악을 위해 광주의 시민들을 군대를 동원하여 무자비로 학살한 범죄자이며 독재자이다. 그런 전두환을 옹호한 김장환 목사를 감싸고 있는 극동방송에 교계에서 항의하는 집회에서 광주CCC가 보여준 행태는 어떠한 역사적 인식이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행동하는 나사렛’이 광주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가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학살의 주범인 전두환 씨를 만나 식사를 하며 ‘각하’라고 부르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옹호하고 나선 광주 한국대학생선교회(대표 박성민 목사, 이하 CCC)에 대해 성명서를 발표하고 비판하고 나섰다.

‘행동하는 나사렛’은 CCC 졸업생들이 결성한 단체이다.

‘행동하는 나사렛’은 성명서를 통해 먼저 “어떻게 광주CCC는 5.18의 진원지인 광주 땅에서 사역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역사적인 행태를 보일 수 있는가?”라며 광주 CCC의 몰역사적 행동을 날카롭게 지적했다.

또한 “오늘날 한국 기독교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극우기독교의 모형을 따르고 있는가?”라며 광주 CCC의 극우적 행동에 대해서도 매섭게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행동하는 나사렛’은 “우리의 후배들에게 침묵이 순종이 되는 부끄러운 신앙을 물려줄 수 없”기에 ▲ 역사적 인식 없이 이름올린 광주CCC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신속한 해명과 사과를 발표할 것, ▲ 광주극동방송은 김장환 이사장의 경거망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역교계 및 시민사회에게 사과할 것 등을 요구했다.

▲ 광주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에 대한 규탄 집회가 있던 날인 12월26일 광주극동방송 앞에는 김장환 목사를 옹호하는 플랭카드가 내걸렸다. ©이병일

다음은 ‘행동하는 나사렛’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극동방송 - 광주CCC의 입장에 대한 성명서

악을 선하다 하며 선을 악하다 하며 흑암으로 광명을 삼으며 광명으로 흑암을 삼으며 쓴 것으로 단 것을 삼으며 단 것으로 쓴 것을 삼는 자들은 화 있을진저(이사야5:20)

극동방송은 미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아시아 기독교 선교 방송으로서 한국 및 세계 32개국에 방송국을 두고 있으며 공산권 국가를 포함하여 선교사를 파견하기 힘든 혹은 독재정권으로 언론의 자유가 억압된 국가를 대상으로 1945년에 세워진 선교적 목적을 가진 방송이다. 이러한 선하고 복음적인 의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극동방송과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는 정치적으로 편중된 성향을 드러내왔다. 김장환 목사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신 체제와 전두환 대통령 시절 군사독재정권을 옹호, 이명박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에 대해 ‘예수의 고난’을 빗대어 옹호하는 등 정치적 발언을 하였다. 특히 ‘12·12사태’ 40주년을 맞은 2019년 12월 12일에 김장환 목사를 포함한 전두환의 측근 10명의 식사, 이른바 “샥스핀 만찬”은 많은 국민들로 하여금 분노하게 했다.

이에 사단법인 평화나무와 광주·순천·전남동부·전북지역의 기독교교회협의회는 2019년 12월 26일, 광주극동방송 앞에서 ‘학살자 전두환 –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 12.12 오찬 규탄 집회’를 오전 10시부터 진행하였다. 그런데 광주극동방송에 ‘광주교계는 극동방송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이 출입구 앞에 큰 글씨로 게시하였고 이 현수막에는 광주CCC의 이름과 CCC와 관련된 단체들로 보이는 이름(광주성시화운동본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광주지회, 광주학원복음화협의회)이 버젓이 걸려있었다. 이 현수막을 본 나사렛뿐만 아니라 많은 기독교인들은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전두환은 자신의 정권장악을 위해 광주의 시민들을 군대를 동원하여 무자비로 학살한 범죄자이며 독재자이다. 그런 전두환을 옹호한 김장환 목사를 감싸고 있는 극동방송에 교계에서 항의하는 집회에서 광주CCC가 보여준 행태는 어떠한 역사적 인식이 없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극동방송을 순수복음만 전하는 방송이라고 할 수 있는가?

광주CCC를 향해 행동하는 나사렛은 묻는다. 어떻게 광주CCC는 5.18의 진원지인 광주 땅에서 사역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몰역사적인 행태를 보일 수 있는가? 오늘날 한국 기독교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극우기독교의 모형을 따르고 있는가? 지난날 촛불혁명 때 발표한 시국선언을 통해 수많은 나사렛순장들이 복음과 정의는 함께 나아간다는 것에 한 목소리를 내었다. 우리의 후배들에게 침묵이 순종이 되는 부끄러운 신앙을 물려줄 수 없기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역사적 인식 없이 이름올린 광주CCC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신속한 해명과 사과를 발표하라!
2. 광주극동방송은 김장환 이사장의 경거망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지역교계 및 시민사회에게 사과하라!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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