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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합감리교, 미국내 이민교회와 해외교회들 중심으로 분열될듯동성결혼문제로 신학적 논쟁에 휩싸였던 미연합감리교 분열 초읽기
이정훈 | 승인 2020.01.05 17:49

지난 1월4일 연합뉴스는 “美연합감리교, 동성애 허용 논란 끝에 결국 분파 결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미국에서 두 번째 큰 개신교 교단인 연합감리교(UMC)가 동성애를 둘러싼 긴 논란 끝에 결국 분파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하루 앞선 1월3일 미국의 ‘뉴욕타임즈’도 “美연합감리교 동성결혼에 관한 논란으로 분파 계획 발표”(United Methodist Church Announces Plan to Split Over Same-Sex Marriage)라는 장문의 기사를 게제했다.

▲ The United Methodist Church, with 13 million members worldwide, has been divided for years over the issue of same-sex marriage. ©Madeline Heim/The Winona Daily News, via Associated Press

연합뉴스와 뉴욕타임즈 기사 공히 분파에 맞춰 보도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즈 기사의 한 대목을 통해 또 다른 기운을 감지할 수 있었다.

“미국에 있는 대부분의 교파 교회들은 현존하는 연합감리교회에 남아있을 것 같은데, 이 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보수적인 회중이 떠나면서 더욱 자유주의 성향이 될 것이다.”

즉 미국 현지인들이 중심이 된 감리교회는 교단을 떠나는 사태는 드물 것이며 미국 내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교회들은 교단을 떠날 것으로 예측한 것이다.

보통의 이민 교회들이 보수적인 것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성 있는 이야기로 보인다.

또한 교단 분리에 따른 재산 분할로 인해 교단 분리 자체가 쉽지 않을 것임을 예측한 부분도 눈에 띄인다.

뉴욕타임즈는 재산 분할에서 중재 역할을 했던 케네스 파인버그(Kenneth R. Feinberg) 변호사의 언급을 다음과 같이 인용했다.

“분열로 이어진 깊은 교리적 논쟁에도 불구하고, 협상은 ‘과정이나 협약, 그리고 재정 등의 분야에서 거의 세속적이었다.’고 케네스 파인버그 변호사는 언급했다. 파인버그 변호사는 2010년 영국 BP사의 석유 유출과 9.11 테러로 인해 발생한 피해자들의 정착지를 마련하도록 도운 인물이다.”

즉 미연합감리교의 분열은 미국 외에 다른 국가의 감리교단이나 미국 이민교회들의 보수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분열 따른 재산 분할 문제로 이것이 공식화되기까지는 짧지 않은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교단 분열로 인해 보수적인 측은 보수적인 측대로 진보적인 측은 진보적인 측대로 오히려 뚜렷한 자신의 성향에 따라 사역을 감당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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