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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 가야 할 길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20.01.08 16:54
위로 향한 생명 길이 지혜자에게 있으니 이는 아래로 향한 스올 (길)에서 돌이키도록 함이다.(잠언 15,24)

사람 앞에는 위로 향한 길과 아래로 향한 길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는 길과 다른 별도의 길은 아닙니다. 생활 속에 감춰져 있는 생명과 죽음의  길들입니다. 늘 묻고 확인하고 선택해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가리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십니다. 예수께서는 그의 삶으로 생명에 이르는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그 길의 안내자는 그에게서 형상화된 진리입니다.

그 ‘진리’ 없이 그 길을 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생명의 길은 진리의 길이기도 합니다. 그 진리는 객관적으로 입증되는 것이 아니라 안내를 받는 사람의 삶이 그 진리와 부합할 때 비로소 진리임이 드러납니다.

이렇게 보면 위로 향한 생명의 길이 지혜자에게 있다는 말이 조금이나마 이해될 수 있습니다. 지혜자란 진리로 가는 길을 알 뿐만 아니라 그 길 위에서 진리의 요구를 자신의 삶에 구현하는 사람입니다.

▲ 생명을 향한 길은 늘 선택을 해야 한다. &#169;Getty Image

아래로 향한 스올/죽음의 길은 누구나 다 피할 것 같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길이 아닙니다. 그 길은 험한 길이 아닐 수 있습니다. 생명의 길을 진리가 이끌고 간다면, 죽음의 길을 가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유혹 아닐까요? 아름다울 수 있고 달콤할 수 있고 힘 있을 수 있습니다. 타자를 위해 인내가 필요하지 않고, 절제가 요구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굴레로부터의 자유를 주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유혹의 모양은 다를 수 있어도 목표는 진리에 눈감게 하고 타자를 배제하고 생명의 길에서 돌이키게 하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하나님 경외를 근본으로 하는 지혜의 역할이  중요해집니다. 악을 멀리하게 하는 지혜가 생명의 길을 분별하고 진리를 따르게 할 것입니다.

우리 속에서 이 지혜가 우리를 흔들어 깨우고 행동하게 하는 오늘이기를. 평화를 가져오는 생명의 길 위에서 진리와 춤추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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