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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음과 찾음, 기다림과 기다림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20.01.26 00:16
그러나 야훼께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시려고 기다리시고 긍휼을 베푸시려고 일어나시리라. 정의의 하나님은 곧 야훼시기 때문이다. 그를 기다리는 자에게 복이 있다.(이사야 30,18)

이 약속의 배경은 그 약속이 아름다우면 아름다울수록 그 아름다움으로부터 그만큼 멀어집니다. 그 시대는 부패하고 불의한 탓에 약자들의 탄식이 끊이지 않습니다. 부패한 권력자들에게는 불의한 시대 상황 자체가 최고의 선입니다.

누구의 통제도 받지 않고 최대로 소유할 수 있고 최고로 누릴 수 있습니다. 부패와 불의, 그리고 그로 인한 고통은 계속 확대심화되어 가고,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로 대표되는 그의 질서는 멀어지기만 합니다. 예언자들의 심판 선언이 쏟아지고, 멸망이 바로 눈 앞에 다다른 사회입니다.

그러나 부패한 권력층은 심판선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조차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모스서에 따르면 그러한 자들이 분명 있습니다. 더나아가 하나님이 없다고 여기는 자들도 있습니다.

▲ 하나님을 찾는 사람들에게 어두움을 뚫고 나타나는 태양처럼 하나님은 나타나실 것이다. ⓒGetty Image

이러한 사회도 정말 하나님의 자비와 은총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불의와 억압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그것을 마치 물을 찾아 다니다 지친 목마른 사슴처럼 기다리리지 않겠습니까?

하나님 역시 그들에게 은혜와 자비 베풀기를 고대하십니다. 그들을 위해 일어나실 것입니다. 심판과 구원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심판의 날은 어둡고 무서운 날이지만 동시에 은총과 빛의 날이기도 합니다. 이는 최후의 만찬 그림에서 주님이 한 손을 주먹쥐고 한 손을 펴신 것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하나님 야훼는 다름  아닌 정의의 하나님이십니다. 정의는 판단기준이고 또 삶의 양식입니다. 과정이고 목표입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곧 은총이요 사랑입니다. 세상이 아무리 악하고 뒤틀려 숨조차 쉬기 어렵다해도 하나님은 그를 찾고 그에게 미래를 걸고 그를 기다리는 사람을 찾고 기다리십니다.

찾음과 찾음, 기다림과 기다림이 그와 그를 믿는 사람의 공통 현상입니다. 그 끝에서 하나님과 사람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의 정의가 실현되고 그 정의 가운데서 사랑의 삶을 사는 것이 약속된 복입니다. 그 약속이 오늘을 이기며 살게 하는 원동력입니다.

짙은 어둠을 가르고 들려오는 이 희망의 약속이 우리 발길의 등불이 되는 오늘이기를. 세상이 자기에게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하나님의 간절함이 우리를 흔들고 일깨우며 세상 앞에 우리를 바르게 세우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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