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통일 칼럼
주체사상과 김일성-김정일주의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71)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20.01.30 00:54

Q: 주체사상과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어떠한 관계인가요?

A: 지난 연재에서 살펴보았듯이, 주체사상의 창시자는 ‘수령’ 김일성이며, 발전계승자는 ‘후계수령’ 김정일입니다. 그래서 ‘주체사상’은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주체사상의 정식화 이후에 북에서는 ‘온 사회를 주체사상화 하자’라는 구호가 제창되다가, ‘온 사회를 김일성주의화 하자’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김정일 사후에는 ‘온 사회를 김일성-김정일주의화 하자’라는 구호가 나왔습니다. 이런 사정으로 남에서는 ‘주체사상’과 ‘김일성-김정일주의’를 정확히 구분하기 힘든 점이 있었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주체사상’과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관계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체사상’은 넓은 의미로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혁명사상’과 동의어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또한 좁은 의미로 ‘위대한 수령님의 혁명사상에서 진수를 이루는 부분’으로 쓰일 때가 있습니다. 전자의 의미로 쓰일 때는 ‘김일성-김정일주의’와 동의어가 되는 것이고, 후자의 의미로 쓰일 때는 ‘김일성-김정일주의에서 진수를 이루는 부분’을 일컫는 것입니다.

즉, ‘주체사상’은 ‘넓은 의미의 주체사상’과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 둘 다를 지칭하는 개념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문맥을 통해 ‘주체사상’의 용법이 넓은 의미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와 동의어로 쓰이고 있는지, 좁은 의미에서 ‘김일성-김정일주의의 진수를 이루는 부분’을 말하고 있는지를 가려서 이해해야 합니다.

‘김일성-김정일주의’는 ‘주체의 사상’, ‘주체의 리론’, ‘주체의 방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셋은 ‘전일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전일적인 체계’를 이루고 있는 ‘김일성-김정일주의’의 구성 요소 중에서 첫 부분인 ‘주체의 사상’만을 지칭하여 ‘김일성-김정일주의의 진수를 이루는 사상’이라고 할 때, 이는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을 말하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주체의 사상, 이론,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이다’라고 말할 때는 넓은 의미의 주체사상을 말하는 것이며, ‘김일성-김정일주의’와 동의어로 사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은 ‘철학적 원리’, ‘사회력사적 원리’, ‘지도적 원칙’을 그 구성요소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는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사람중심’의 원리를 기초로 하여 ‘사람위주의 세계관’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의 사회력사적 원리’는 ‘인민대중은 사회력사의 주체이며, 인류력사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의 력사’라는 원리를 기초로 하여 ‘사람을 위주’로 하여 체계화한 ‘주체사관’을 밝히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의 지도적 원칙’은 ‘혁명과 건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근본원칙’으로서, ‘자주적 립장을 견지할 것’, ‘창조적 방법을 구현할 것’, ‘사상을 기본으로 할 것’ 등 ‘사람을 위주로 한’ 3대 원칙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 중에서도 ‘진수’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입니다.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를 간단히 ‘주체철학’이라고도 합니다. 이 ‘주체철학’은 ‘주체사관’, ‘지도적 원칙’이 성립되는 ‘세계관적 기초’를 제공하여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을 구성하게 됩니다.

나아가, 넓은 의미의 주체사상인 ‘주체의 리론’, ‘주체의 방법’에 이르기까지 ‘김일성-김정일주의’의 모든 구성부분에 ‘세계관적 기초’를 제공하는 ‘철학적 원리’로 관철되고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체사상과 대화함에 있어서 가장 먼저, 가장 집중적으로 대화를 시도해야 할 부분이 바로 이 ‘주체철학’과의 대화입니다. ‘그리스도교’와 ‘주체사상’의 대화는 무엇보다도 ‘세계관 사이의 대화’이기 때문입니다.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에 ‘주체의 리론’과 ‘주체의 방법’을 더하면 넓은 의미의 주체사상, 즉,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 동지의 혁명사상’인 ‘김일성-김정일주의’가 됩니다. ‘주체의 리론’은 ‘사람 중심의 참다운 세계관’인 ‘주체사상’에 기초하여 새롭게 밝혀지고 전일적으로 체계화된 ‘주체의 혁명리론’이라고 합니다. ‘주체의 혁명리론’에는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과 사회주의혁명 리론’, ‘사회주의, 공산주의 건설 리론’, ‘인간개조 리론’, ‘사회주의 경제건설 리론’, ‘사회주의 문화건설 리론’ 등이 있습니다.

북에서는 지금도 ‘주체사상’에 기초한 수많은 학설들이 ‘주체의 리론’으로 생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론들은 ‘주체의 심리학’, ‘주체의 륜리학’, ‘주체의 사랑론’ 등등 주로 ‘주체의 ~학’, 혹은 ‘주체의 ~론’이라는 제목 하에 생성 유통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와 주체사상 사이의 대화에 있어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하게 될 분야가 ‘주체의 리론’과의 대화입니다. 매우 다양하고 실질적이며 구체적인 현실을 놓고 대화하게 될 분야이고, 그만큼 많은 열매를 맺게 될 분야이기도 합니다.

‘주체의 방법’은 주체사상을 ‘혁명과 건설’에서 올바로 구현하여 ‘사람’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올바른 ‘방법’을 제시합니다. 주체사상은 역사의 주체를 ‘인민대중’이라고 하지만, 인민대중이 진정한 역사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당과 수령의 ‘령도’를 받아야 한다고 못을 박고 있습니다. ‘주체의 방법’은 바로 이 ‘령도’의 방법을 밝힌 ‘주체의 령도방법’으로, ‘령도원칙’, ‘령도체계’, ‘령도예술’의 ‘전일적 체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체의 령도원칙’은 ‘수령’의 ‘유일적 령도’를 실현하는 것입니다. ‘주체의 령도체계’는 당, 국가정권, 근로단체에서 ‘수령’의 ‘유일적 령도체계’를 확립하는 것입니다. ‘주체의 령도예술’은 한마디로 ‘사람들을 움직이는 방법’입니다.

‘인민대중’이 ‘혁명과 건설’에 ‘창발성’을 내어 일하도록 ‘고무’하고 ‘발동’하는 것이 ‘령도예술’입니다. ‘주체의 령도예술’은 ‘전투적 구호를 제시’하고, ‘대중운동을 조직 지도’하는 것을 통해 실현됩니다. 이 과정에서 지켜져야 할 ‘혁명적 사업방법’의 기본내용에는 ‘위가 아래를 도와주는 방법’, ‘실정을 료해하고 대책을 세우는 방법’, ‘정치사업을 앞세우는 방법’, ‘중심고리를 찾고 거기에 힘을 집중하는 방법’, ‘일반적 지도와 개별적 지도를 결합하는 방법’, ‘모든 사업을 격식과 틀이 없이 창조적으로 하는 방법’, ‘사업을 대담하고 통이 크게 벌리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혁명적 사업방법의 전형적인 형태에는 ‘항일유격대식 사업방법’과 ‘청산리방법’이 있습니다. 끝으로 ‘주체의 령도예술’은 ‘인민적 사업작풍’을 ‘지도일군들이 지녀야 할 혁명가적 기풍이며 품성’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 본 ‘주체의 사상’, ‘주체의 혁명리론’, ‘주체의 령도방법’을 모두 포괄하여 넓은 의미로 사용하는 ‘주체사상’은 ‘김일성-김정일주의’와 동의어가 됩니다. 넓은 의미의 주체사상, 즉 ‘김일성-김정일주의’ 중에서 그 진수가 되는 부분인 ‘주체의 사상’만을 지칭하여 사용하는 ‘주체사상’은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으로,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 사회력사적 원리, 지도적 원칙’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와 주체사상 사이의 대화는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으로부터 시작하여 넓은 의미의 주체사상으로 확장되어야 합니다. ‘주체사상’ 자체가 ‘사상’과 ‘리론’과 ‘방법’의 ‘전일적인 체계’로 구성되어 있기에,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을 이해하지 않고는 넓은 의미의 주체사상과 대화를 시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 연재부터는 좁은 의미의 주체사상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윤인중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윤인중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0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