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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국제비상사태 선포, 국제공조확대로 해결 발판 마련여행과 교역 제한은 빠져 있어
이정훈 | 승인 2020.01.31 17:27

중국 우한 지역에서 발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중국은 물론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각국 정부는 자국민의 안전을 위해 전세기를 마련, 우한 지역에 거주하던 자국민들을 수송하고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지난 30일 오후 11시23분께 우한 텐허 공항에 전세기를 급파하고 교민 360여명을 수송, 31일 오전 돌아왔다.

또한 확산일로에 있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 관망하던 세계보건기구 WHO도 스위스 제네바에서 현지시각으로 30일 긴급위원회를 열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 ‘국제공중보건비상사태’(PHEIC)를 선포했다. 이번 비상사태선포는 2009년 신종플루(H1N1), 2014년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 북부의 야생형 소아마비, 2014년 서아프리카의 에볼라, 2016년 남미 지카 바이러스, 2018년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의 에볼라 등 지금까지 모두 다섯 차례 선포에 이어 역대 6번째이다.

▲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 ⓒ뉴시스

비상사태선포의 판단 기준은 2005년 정비된 WHO의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른 것으로,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 다른 국가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될 때 선포된다. 국제보건기준에 따라 국제비상사태가 선포되면 위험 지역 여행과 교역, 국경 이동 등이 제한된다. 또한 WHO를 비롯한 국제의료기관들의 재원과 인력이 바이러스 차단과 백신 개발에 투입된다. WHO의 국제보건규정은 국제법상 조약으로 190여 개 회원국에 국내법(법률)과 같은 효력을 갖는다.

하지만 이번 비상사태선포에서 한 가지 특이할만한 점은 여행과 교역, 국경 이동 제한이 빠져 있다. WHO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은 “국제적인 여행과 교역을 불필요하게 방해하는 조처가 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이에 대한 이유로 “중국 정부가 심각한 사회·경제적 영향에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억제하기 위해 취한 이례적인 조처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이 발병 감지, 바이러스 격리, 게놈(유전체) 서열을 파악해 WHO와 세계에 공유한 속도는 매우 인상적”이며 “WHO는 중국의 전염병 통제 능력에 대해 지속해서 신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에 대한 높은 신뢰를 드러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게브레예수스 사무총장이 중국의 눈을 의식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그럼에도 WHO의 비상사태선포에 각국은 환영하고 있다. 국제적인 공조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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