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사회 칼럼
착월선후(捉月獮猴)더 이상 속지 마시길 부탁드립니다
김강호 전 비서실정 | 승인 2020.02.02 17:11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원숭이가 죽었다는 뜻으로, 욕심에 눈이 어두워 덤비다가는 낭패를 본다는 말”

2019년 5월 말, 연규홍 총장님(?)이 총회장님을 대동하며 자신이 약속한 신임평가를 하지 않으려고 해서 부득이 기자회견을 통해 내부고발을 한지 어느 새 8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8개월 동안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서울동노회에서 서울남노회로 이명도 하고 방배동에서 다시 개척을 했습니다만, (공교롭게도 연 총장님과 저를 욕하시는 연 총장님(?)의 충직한 심부름꾼 노릇을 하시는 어떤 분과 같은 노회원이 되었습니다. 참 얄궂은 일입니다.) 단연 으뜸은 연 총장님(?)께서 저에게 두 번이나 명예훼손이라며 고소한 사건일 것입니다. 그 중 첫 번째 고소하신 건은 지난 1월15일에 검찰로부터 무혐의라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존경하는 연규홍 총장님(?)의 저에 대한 애정 가득한 고소로 인해 지난 8개월 동안 참으로 여러 번 변호사를 만나고 경찰서를 오가며 자료준비와 진술을 하는 수고를 통해 땀 흘리게 해 주셔서 감개무량할 따름입니다. 이제 하나가 더 남았는데 그것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결과를 기다려 보려 합니다.

▲ 규암 김약연

지난 해 5월,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제가 속해 있는 교단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게시판에 거짓의 아비인 사탄의 종노릇 하는 연규홍 총장님(?)의 세 치 혀에 속지 마시라고 이사회와 총회원들에게 거듭 당부 드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눈 뜨지 못하고 저이의 거짓말에 속아 동조하고 계신 분들을 보고 있노라니 측은하기 그지없습니다.

연 총장님(?)의 측근이라고 커밍아웃 하신 어떤 분이 총회 게시판에 저에 대해서 험한 말씀을 하신 것을 읽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그분은 이인의(충남노회, 안기교회, 목사) 목사님의 글에 댓글을 달면서 참으로 실소를 금할 수 없는 말을 하셨더군요.

“제가 역사에 대해서는 좀 어눌하지만 이렇게 생각되었습니다.”

이 분이 역사에 대해 어눌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눌하면 아는 체를 하지 말아야지 뭘 좀 아는 체 하고 나서 끝에 가서 어눌하다고 하시는지, 이건 뭐 겸손도 아니고 겸손을 가장한 무식의 소치라고 해야 하나? 실소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 분의 주장에 한 가지만 딴지 걸어 볼까 합니다. 연 총장님(?)을 두둔하면서 이런 글을 남기셨습니다.

“현재, 한신대학교는 학령인구의 감소, 재정의 어려움, 그리고 대학혁신의 난제들을 안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가 다시한번 하나님의 병사로 준비하자는 차원에서 ‘마음을 다잡고 독립군의 정신으로 재무장하자’는 의도가 아니었을까요?” 

그래도 명색이 Th.M. 한국교회사를 전공하신 분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연 총장님(?) 밑에서 공부하셔서 그런 걸까요?

연 총장님(?)께서 입에 침이 마르도록 자랑하신 ‘규암 김약연’ 선생님이 왜 명동학교를 폐쇄하고 목사가 되셨는지 정말 모르시는 건지 아니면 알면서 모르는 체 하시는 건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정말 몰랐다면 진짜 공부를 게을리 한 것일 테고, 알면서 모른 체 하고 있는 거라면 교단 게시판을 통해 총회원들을 기만하고 있는 것일 테니, 두 가지 경우 다 한신 학부 출신 목사로써 부끄러울 따름입니다.

김약연 목사님이 명동학교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예수의 사람으로 신앙적인 결단에 의한 것이었습니다. 독립운동은 공산당도 했고, 사회주의자도 했었죠. 대한의 독립은 모두의 염원이었으니 조국의 독립을 향한 마음은 좌우를 넘어서는 큰일이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규암은 자신의 사재를 털어 설립하고 그 유명한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자신의 피붙이와도 같은 명동학교를 폐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자신의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기독교 신앙양심 상 공산당과 함께 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김약연 목사님을 존경한다는 사람이 한신을 “독립군 정신으로 세운 대학”이라고 자랑질을 하고 있으니 천국에 계신 김약연 목사님이 통곡할 일입니다.

장기(將棋)라는 놀이가 있습니다. 장기를 두는 사람이 장기판에 놓인 왕이 되어 장수와 졸병을 거느리고 상대방의 왕을 잡는 놀이입니다. 때로는 졸을 상대방의 먹이로 내 놓으면서 상대방의 장수를 잡고, 때론 장수를 왕 앞에 놓고 상대로부터 왕을 보호하기도 하죠. 전적으로 이 모든 것을 조종하는 것은 왕으로 감정이입한 장기를 두는 사람입니다.

지금 한신대학교의 이사회와 교수 그리고 총회원 여러분께 묻습니다. 누구를 위해 장수 노릇, 쫄 노릇하고 계십니까? 우리가 장수와 쫄이 되어 보호하고 수호해야 할 것은 작게는 기장총회요, 본질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런데 총회와 하나님으로부터 파송받은 그 본분을 망각하고 한 낯 사기꾼에 불과한 이를 보호하기 위해 왜 자신들의 영혼을 팔고 있는지 참 답답할 따름입니다.

존경하는 연규홍 총장님(?)께서 교수, 직원, 목사 할 것 없이 제 험담을 하고 다닌 것들을 잘 전해 들었습니다. 가증스럽기 짝이 없지만 저 분(?)의 본성이 그러니 그저 그러려니 웃고 맙니다.

제가 연 총장님(?)의 두 번의 고소를 당하면서도 저 분을 고소하지 않은 이유와 오늘 글에 성경말씀을 인용하지 않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도 들을 귀가 있는 자에게나 들려줘야 니느웨 백성들처럼 회개를 하든 양심의 가책을 느끼든 하지, 예수이름을 자신의 배를 위해 이용하고 하나님을 우습게 여기는 저이에게 들려줘야 헛수고라는 것을 알기에 그냥 사자성어로 대신했습니다.

한신법인 이사님들과 교수님들 그리고 총회원 여러분, 특히 장로님들이 착월선후(捉月獮猴)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김강호 전 비서실정  webmaster@ecumenian.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강호 전 비서실정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이해학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해학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0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