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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남겨두신 이유(미가 5:1-15)천천히 걷자
여상범 목사(제주노회) | 승인 2020.02.07 17:13

하나님께서 세우신 사람은 목자가 되고(4절) 평화가 됩니다(5절). 베들레헴에서 나셔서 목자가 되시고 평화가 되신 예수님은 이 말씀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 이루어진다는 말씀이 무슨 뜻인지를 몸소 보여주신 것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로부터 온 사람, 하나님이 세우셔서 일하게 하시고 싸우게 하신 사람은 이슬이나 단비와 같은 존재입니다(7절). 사람이 인위적으로 무엇을 하고자 할 때는 겨우 손이 닿는 정도 거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과 달리, 하나님께서 사람을 세우셔서 일하시기 시작하면 온 세상을 적시는 이슬이나 단비처럼 놀라운 역사를 이루시게 되며, 그 사건에서 피할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반역한 백성들에게 구원자를 세워주시는 이러한 은혜를 베푸시는 까닭은 ‘자비’라는 이름의 사랑이라고밖에는 설명할 수 없겠습니다.

이스라엘을 둘러싼 적들에게 막대기로 뺨을 얻어맞는 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1절) 사실은 자기 백성들에게 패악질하다가 심판을 받게 된 악독한 자들입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이 막대기로 뺨을 얻어맞을 정도면 백성들은 어떤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까요? 상상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 구약성서의 예언서들은 하나님의 가혹한 심판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끝까지 희망을 남겨두십니다. 왜 그럴까요. ⓒGetty Image

하나님의 도우심의 이유는 여기에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악을 행한 자들이 불쌍해서가 아니라 그들로 인해 고통받게 된 백성들에 대한 긍휼이 메시야를 세우시는 은혜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본문 안에서도 볼 수 있듯이 하나님께서는 죄에 대해서는 그 값을 반드시 물으시는 분이십니다(10-15절). 그러므로 그분의 심판은 그분의 정의를 바로 세우시는 심판이라고 묵상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리 자비가 좋고 온화하신 사랑의 하나님이 좋아 보여도 이 사실만큼은 잊지 말고 살아갑시다.

하나님께서 예언자를 통해 예언하도록 하신 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땅끝까지 이르고, 그분을 통해 베풀어진 사랑과 자비가 온 땅을 적시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는 종말, 즉 마지막 때를 살고 있습니다. 여전히 악이 성하고, 감당하기 어려운 불의가 세상에 존재하더라도 살아계신 하나님의 섭리와 도우시는 손길을 믿으며 살아갑시다.

여상범 목사(제주노회)  uptig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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