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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학교 교협집행부의 계속되는 파행연규홍 총장 거수기로 전락한 교수협의회 집행부
김강호 전 비서실장 | 승인 2020.02.19 17:34

기장총회 게시판 관리자께서 아직까지 글쓰기 제한을 풀어주지 않으시니 부득이 이곳을 통해 글을 쓸 수밖에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물이 없어서 목마름이 아니다』 라는 책이 있습니다. 1999년 학부에서 신학을 배우던 시절 구약을 가르치셨던 김이곤 교수님이 쓰신 첫 번째 설교집이죠. 교수님은 머리말에서 아모스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는 이스라엘을 책망하시는 말씀을 들며 오늘날의 교회와 신학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게 하는 것을 자신의 사명이자 우리 그리스도인의 사명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999년 당시에도 교회와 신학은 하나님의 말씀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그로부터 20년이나 더 지난 현재 기장교회는 얼마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왔으며, 한신신학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오게 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며 신학을 하고 있을까 나 자신부터 돌아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모세를 통해 애굽의 종살이 하던 이스라엘을 해방시키고자 하실 때,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고 많은 표징과 이적을 행하셨습니다.(출3:7) 왜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시고 많은 표징과 이적을 행하셨을까요? 그것은 이스라엘을 해방시킨 주체가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 자신임을 나타내시고, 모세와 아론은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이루는데 사용된 도구에 불과할 뿐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드러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출애굽기에는 애굽 왕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었다라는 말씀이 20회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로 스스로가 완악했다고 기록된 곳이 10회, 하나님께서 바로를 완악하게 하셨다는 곳이 10회입니다. 여기서 “완악하다”라는 단어는 히브리어로 세 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카샤’(거칠다, 난폭하다), ‘하자크’(강하다, 완고하다, 단단히 묶다), ‘카바드’(무겁다)입니다.

애굽 왕 바로는 자기 스스로 마음이 굳어지고 완강해져 사태의 위중함을 올바로 판단하고 결정할 능력을 잃어 버렸습니다. 결국 판단력을 잃어버린 바로는 자신의 나라와 백성들이 죽어감에도 불구하고 비정상적인 행동을 하게 됩니다.

성경은 마음이 완악한 자의 특징을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거역하기를 좋아하며(신 31:27, 수 1:18), 믿지 않으려 하고(신 9:23, 왕하 17:14), 말씀을 듣지 않고(느 9:16), 고집이 세고(렘 8:5), 교만하게 행하며(신 8:14), 다른 사람을 분노케하고(왕하 19:28), 마침내 하나님을 대적하고(느 9:17),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내세우기를 좋아하고(시 75:5), 하나님의 진노를 받기까지 회개하지 않는다(시 7:12, 마 11:21, 롬 2:5)고 말입니다.

이쯤에서 한신대학교 이야기를 꺼내볼까 합니다. 한신대학교에는 4자협의회(교수,직원,학생,학교당국)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동안 연 총장은 자신은 신임평가를 받고 싶지만, 4자협의회의 한 축인 총학생회가 꾸려지지 않아서 부득이 평가를 못 받고 있다고 떠벌리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총학생회가 꾸려지자 교협(교수협의회)집행부가 꾸려지지 않아서 못한다고 합니다.

그 말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최근 소집된 교협 집행부회의에서도 결국 의장단을 선출하지 못하고 파행으로 끝나고 말았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습니다. 지난 해 12월.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져서 이제 4자협의회가 연총장의 각종 불법과 비리를 조사하고, 민주적인 방법으로 신임평가를 진행하여 한 걸음 더 성장하는 한신이 되겠거니 했는데, 아직까지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으니 한신대 교수님들께서 연총장에게 좋은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결국 연 총장의 계획대로 교협 집행부 내에 있는 연 총장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이 지금처럼 연총장의 거수기 노릇을 계속 유지한다면 중간평가나 신임평가는 연총장 임기 내에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 연 총장이 머리가 좋아진 것 같습니다.

교협을 파행으로 치닫게 하고 있는 연총장의 입장에 서 있는 분들과 한신대학교 교수님들에게 묻습니다. 여러분의 처신이 과연 정의롭고 공정한지요? 한신을 살려보겠다고 단식하며 투쟁해 온 제자들과 선배 교수님께 정말 부끄럽지 않은 정직한 태도를 취하고 계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교협집행부 내에서 무슨 말들이 오가고 있는지 또는 어떤 갈등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문제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지금 왜 그 자리에 있게 됐는지만 생각한다면 복잡한 문제가 훨씬 단순하게 풀릴 수 있습니다. 진리와 진실은 복잡하지 않습니다.

성경은 완악한 자의 최후를 어떻게 말씀하고 있을까요? 하나님은 어떠한 죄인이라도 악에서 돌이켜 회개하기를 원하시고, 자비가 한없는 분이지만 끝까지 죄의 길을 고집하는 자들은 죄 가운데 스스로 멸망하기까지 내버려 두십니다(롬 1:24-32). 또한 완악한 자를 사탄에게 내어 주어 사탄이 마음대로 행하게도 하십니다(시 81:12). 때문에 마음이 완악한 자는 완악하게 사는 만큼 손해일 뿐이고 결국 하나님의 징계와 책망을 받고도 계속 완고한 마음으로 교만하게 되면 파멸하게 된다는 것이 성경의 경고입니다(잠 28:14, 29:1)

연총장의 입장에 서서 연총을 비호하고 계신 분들께 당부 드립니다. 기장과 한신을 더 이상 세상으로부터 조롱거리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서 자신을 비추어 보십시오. 

잠언 28:23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사람을 경책하는 자는 혀로 아첨하는 자보다 나중에 더욱 사랑을 받느니라.” 우리는 종말이 가까울수록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이 둔해지거나 완악하게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글을 마치기 전에 한 가지 더 말씀드려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제가 그동안 수차례 연 총장에게 속지 마시라고 글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이사님들이 연 총의 세 치 혀에 속아 넘어갔더군요. 그건 여러분의 귀가 어둡고 무지해서 벌어진 일이니 누구 탓도 아니죠.

여러분 생각에는 정관에 있는 총장 후보 목사규정을 빼 버린 것이 대단히 합리적이고 진보적인 것 같이 여기실지 모르겠으나, 현 상황에서는 여러분이 연총장에게 당하신 겁니다. 만약 연총장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이러한 결정을 내리신 것이라면 여러분은 더더욱 어리석고 나쁜 사람들이겠죠.

제가 볼 때 연 총장이 이사님들을 방패막이 삼아 그동안 연 총장과 총회, 연 총장과 교수 직원 학생의 갈등 구도를 이사회와 총회, 이사회와 학내구성원 간의 싸움으로 판을 바꿔버린 것입니다. 더 나아가 기장총회와 한신대구성원 간의 싸움 구조로 판이 바뀐 것이죠. 그리고 학교가 기장 총회로부터 지도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나아가겠다는 첫 신호탄이기도 하죠.

만약 한신에 대한 애정이 있다면 이 문제를 이렇게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처리하지 않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 드러난 총장의 사기와 불법과 비리를 해결하지 않은 채 이사회가 정관에서 목사 규정을 뺀다고 학교가 정상화되진 않습니다. 오히려 더 많은 갈등과 대립을 불러 일으켜 서로 간에 반목하는 상황이 벌어질 뿐입니다.

이미 한신대학교 내에서는 오래 전부터 켜켜이 쌓여온 출신학교에 따라 나뉜 교수들 간의 갈등과 직원 학생들의 불만이 있음을 모르시지 않으실 텐데 왜 이러한 문제를 목사규정을 빼는 것으로 받아 넘기시려 하는지 이해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4자협의회를 통해 연 총장의 문제를 먼저 해결하고 학교를 정화시키고 나서 이후에 총장후보 목사규정에 대해 기장총회와 학내구성원 그리고 총동문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결하는 것이 기장총회 뿐만 아니라 모두가 사는 길이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이사님들은 자신의 임기를 채울 욕심으로 지금 이 시점에서 해서는 안 될 일을 벌인 연총장과 한 배를 타고 저의 거짓에 놀아나고 계신 것을 뼛속 깊이 후회하실 날이 올 겁니다.

지금 이대로 간다면 앞으로 한신대학교는 기장총회와 상관없는 길을 가겠지요. 그리고 사회법과 교단법이 충돌할 때 사회법이 우선된다는 것을 아는 연총과 이사들은 마음만 먹으면 한신대학교를 총회 허락 없이 팔아먹을 수도 있겠다라는 과한(?) 염려까지 하게 됩니다.

지금 기장과 한신이 목 말라하는 것은 물이 없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 기갈[飢渴]한 것입니다. 앞으로 기장과 한신에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기다려 보겠습니다.

김강호 전 비서실장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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