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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NCCK 2020년 부활절 맞이 묵상집(3월7일)
NCCK | 승인 2020.03.06 17:43

누가복음서 11:35

네 속에 있는 빛이 어둡지 않은지 살펴보아라.

빛이 어떻게 어두울 수 있을까요? “빛이 약하다”거나 “빛이 강하다”는 표현은 자연스러운데 “빛이 어둡다”는 표현은 왠지 이상하고 어색합니다. 영어 성서(NRSV)에는 “Consider whether the light in you is not darkness.”로 적 혀 있습니다. 여기서 상태를 나타내는 be동사 ‘is’가 중요해 보입니다. 빛이 어 둠의 상태라는 의미입니다. 한글 공동번역 성서는 영어성서와 같은 의미로 번 역하고 있습니다. “네 안에 있는 빛이 어둠이 아닌지 잘 살펴보아라.”

우리 안의 빛이 사실은 어둠일 수도 있다는 충격적 가르침입니다.

그것은 정의를 말하면서 독선적인 자기의(自己義)에 사로잡히는 것, 평화를 외 치면서 마음은 전쟁터와 같은 것, 선한 일을 하면서 속으로는 명예를 탐하는 것, 고독을 실천하면서 자기만의 내적 평화를 욕망하는 것입니다. 악마의 한 이름인 ‘루시퍼(Lucifer)’의 라틴어 의미는 “빛을 가진 자”입니다. 늘 깨어서 우리의 빛이 어둠이 아닌지 묻고 또 물어야 합니다.

▲ 우리 안의 어둠을 살펴보아야 할 때입니다. ⓒ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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