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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관용과 자비를 베풀어라”NCCK 2020년 부활절 맞이 묵상집(3월12일)
NCCK | 승인 2020.03.11 17:38

스가랴서 7:8-14

주께서 스가랴에게 말씀하셨다. “나 만군의 주가 이렇게 말한다. 너희는 공정한 재판 을 하여라. 서로 관용과 자비를 베풀어라.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을 억누르지 말고, 동족끼리 해칠 생각을 하지 말아라.”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으나, 사람들은 듣지를 않고, 등을 돌려 거역하였다. 귀를 막고 들으려고도 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마음이 차돌처럼 굳어져서, 만군의 주께서, 이전 예언자들에게 당신의 영을 부어 전하게 하신 율법과 말씀을 듣지 않았다. 그래서 만군의 주께서 크게 노하셨다. 주께서 부르셨으나, 그들은 듣지 않았다. “그렇다. 이제는 그들이 부르짖어도, 내가 결코 듣지 않겠다. 나 만군의 주가 말한다. 나는 그들이 알지도 못하는 모든 나라로, 그들을 폭풍으로 날리듯 흩었고, 그들이 떠난 땅은 아무도 오가는 사람이 없어서, 폐허가 되고 말았다. 그들이 아름다운 이 땅을 거친 땅으로 만들었다.”

서로 다른 문화를 지닌 민족인 문화 집단이 하나의 공동체 속에서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서로에게 ‘관용과 자비’를 베풀려는 풍토일 것입니다. “관용”은 인간의 불완전함을 전제로 합니다. 다른 사람의 의견이 나와 다르다고 비난하거나 부정할 것이 아니라 나 자신도 불완전하고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관용의 기본 정신입니다. 관용이 부족할 경우 오직 자신의 생각만이 옳을 것이며 자신의 문화만이 우월하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과부와 고아와 나그네와 가난한 사람을 억누르지 말”라는 주님의 말씀을 “사람들은 등을 돌려 거역”하였고, 주님은 더이상 우리가 “부르짖어도 듣지 않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을 “폐허”로 만들지, 포용의 사회로 가꾸어 나갈지 주님께서 스가랴에게 하신 말씀을 묵상해 봅니다.

▲ 어려운 시대, 분노와 혐오가 넘치기 마련입니다. 이럴 때일수록 관용과 자비가 필요한 시대인 것 같습니다. ⓒGetty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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