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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코로나19 사망자 묘지 급속히 확장미CNN, 위성사진 공개하며 코로나바이러스 피해 상황 전해
이정훈 | 승인 2020.03.14 03:13

미국 CNN 방송은 위성 사진을 인용, 코로나 바이러스로 사망한 사람들을 매장하기 위해 이란 콤(Qom) 지역에서 묘지들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발발로 이란에서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으로 알려졌다.

이란 정부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가 적어도 10,075명에 이르고,  429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중국 본토와 이탈리아 다음으로 세 번째로 많은 숫자이다.

막서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ies)가 공개한 3월 1일과 3월 8일 사이의 위성 사진은 Qom의 베헤쉬트-에 마수메(Behesht-e Masoumeh) 공동 묘지 내부에서 활동이 증가한 것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이 위성 사진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은 3월 1일에 두 개의 새로운 무덤이 생겨난 모습이다.

▲ 공동 묘지 터가 확장되기 전과 후의 비교 사진 ⓒCNN

이슬람 전통에 따르면, 사망자는 사망 후 빨리 묻혀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베헤쉬트-에 마수메(Behesht-e Masoumeh) 영안실 책임자 알리 라메자니(Ali Ramezani)는 이번 달 초이란 TV에 출연, 바이러스 검사에 시간이 걸리면서 매장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란에서는 전통적으로 매장되기 전 사망자를 비누와 물로 씻기는 반면에, Qom의 두 의료진은 일부 경우에 발병과 관련된 예방 조치로 인해 직원들이 매장에 대한 전통적인 이슬람 지침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다고 CNN는 전했다.

영안실의 영상에 따르면 이란식 영안실 바닥에는 수십 구의 시체가 검은색 가방으로 씌워져 있었으며 보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한 노동자들이 그들 사이에서 바쁘게 걸어다니고 있었다.

페르시아의 새해, 또는 Nowruz(노루즈)는 다음 금요일인 3월 20일에 끝이 난다. 많은 이란 가족들은 페르시아 연말이 끝나기 전에 연례 전통의 일부로 묘지를 방문한다.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Ayatollah Ali Khamenei)는 노루즈를 위한 연례 연설을 취소했다고 국영 IRNA가 월요일 보도했다. 하메네이는 연설이 주로 전달되는 이맘 레자 영묘의 지역인 마슈하드 시로 이동하지 않을 것이다.

국영 IRNA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과 건강 관리와 전문가들이 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어떤 형태의 모임이나 여행을 자제하고 도시를 벗어나는 것을 금지하는 엄격한 권고로 인해 지도자의 연설식은 올해 열리지 않을 것”이라는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은 지난주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과감한 조치를 취했다. 정부는 금요일 기도를 전국 각 지방의 중심부에서 금지했다. 학교와 대학은 문을 닫았다. 콘서트와 스포츠 행사가 취소되었다.

이란의 31개 주 전체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고, 많은 고위 관리들이 감염되었다.

▲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이란의 묘지 ⓒCNN

이란의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전 외무장관과 현 하메네이 자문위원이 양성반응을 보여 테헤란의 자택에서 격리됐다고 이란 반공식 통신인 ISNA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다른 하메네이의 고문인 모하마드 미르모하마디(71)가 지난 주 사망했으며, 이 나라의 최고 성직자인 하디 호스로사히가 지난 달에 병으로 쓰러졌다.

이에 앞서 이란 관리들은 이란 의회의 290명 중 2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확인했다. 의회 의원 2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이 많은 몇몇 부통령들도 양성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란은 지난 금요일, 이란의 바이러스 퇴치를 돕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분명한 제안을 거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의사들을 가지고 있다. 우리는 이란에 원조를 제공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압바스 무사비 외교부 대변인은 TV 국가브리핑을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을 “위선적”이고 “혐오스럽다”고 일축하고 “경제적이고 의료적인 테러”라고 비난했다.

무사비는 또한 “연민과 혐오스러운 허풍을 떠는 위선적인 모습 대신 의료진과 이란 국민에게 의약품과 의료 물자가 전달될 수 있도록 경제 및 의료 테러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무사비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 의사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이란은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용감하며 가장 많은 의료진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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