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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본질적 창조성, 사회적 존재로서의 한 징표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86)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20.05.21 16:39

Q: 주체사상이 말하는 ‘창조성’이 사람의 본질적 속성이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_사람의 ‘창조성’(2)

A: 지난 연재에서는 주체사상이 말하는 사람의 본질적 속성 중 하나인 ‘창조성’이 사람에게만 고유한 속성이라는 내용과 그 표징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이번 연재에서는 주체사상이 말하는 ‘창조성’이 사람의 본질적 속성이 되는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사람의 창조성, 인식능력과 실천능력

주체사상은 ‘창조성’을 사람의 본질적 속성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창조성’이 사람의 본질적 속성을 이루는 것은 그것이 사람에게만 고유한 속성일 뿐 아니라 ‘사람에게 특유한 생활과 활동’에 일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인간적 속성’에 구현되어 있는 ‘근본성질’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주체사상에 따르면, ‘창조성’은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특유한 능력’에 일관하고 있는 근본성질입니다. ‘사람의 생활과 활동’은 그의 ‘활동능력’의 발현입니다. 사람의 능력은 그의 활동을 추동하는 힘을 이룹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능력’의 ‘근본성질’은 ‘사람의 본질적 속성’을 이룹니다.

사람에게 특유한 능력은 ‘인식능력’과 ‘실천능력’입니다. 생명유기체 일반은 생명활동을 직접 보장하는 생활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영양물의 섭취와 배설과 같은 물질대사를 진행하며 외부환경에 개체를 적응시키는 것과 같은 생리적, 육체적 능력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사람에게도 있습니다. 사람은 생명물질 일반이 가지는 생리적, 육체적 능력과 함께, 다른 생명물질이 가지지 못하는 특수한 능력인 ‘인식능력’과 ‘실천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인식능력과 실천능력은 직접적으로 생명활동을 진행하는 능력이 아니라, ‘생명활동에 필요한 생활수단을 만들며 생활환경과 조건을 개조해나가는 능력’입니다.

‘인식능력’은 먼저 사물현상의 개별적 속성과 외형을 감각하고 지각하는 능력입니다. 또한 감성적 인식의 자료를 개념, 판단, 추리의 사유형식을 통하여 분석, 종합, 개괄함으로써 직접적으로 지각되지 않는 사물현상의 내적 본질을 밝혀내며, 그 발전방향과 미래의 상태를 예견하는 능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식능력은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창조적 성질’을 가지며 ‘창조적 능력’을 이루게 됩니다.

‘실천능력’은 자연을 정복하고 새로운 물질적, 문화적 재부를 만들어 내는 능력입니다. 낡은 사회적 관계를 없애고 새로운 사회적 관계를 세우는 혁명적 능력입니다. 그러므로 실천능력은 ‘창조적 성질’을 가지며 ‘창조적 능력’을 이룬다.

인식과 실천능력의 다양한 구성 요소

사람의 인식과 실천능력을 구성하는 요소들도 창조적 성질을 가집니다. 인식과 실천 능력은 사물현상의 본질과 발전법칙 및 그 인식과 개조 방도에 관한 과학적 지식,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는 행정에서 이룩된 경험과 기능, 숙련의 유기적 통일에 의하여 형성됩니다. ‘과학적 지식’은 그 자체가 창조적 사유의 산물이며, 세계의 인식과 개조를 위한 정신적 및 물질적 힘으로 전화되므로 ‘창조적 성질’을 가집니다.

세계를 인식하고 개조하는 행정에서 이룩된 ‘경험’과 ‘기능’, ‘숙련’도 창조적 활동의 산물이며, 또 새것의 창조에 이바지하므로 창조적 성질을 가지고 창조적 능력을 이루게 됩니다. 사람의 과학적 지식과 경험과 기술, 숙련은 객관화되어 물질기술적 수단으로 전화됩니다. 이것은 인식과 실천활동에 이용되어 사람의 힘을 보충하고 창조적 능력을 강화합니다.

사람의 창조적 능력은 ‘사람의 육체적 기관들의 생리적 활동’에 기초하여 발휘됩니다. 사람의 과학적 지식이나 실천적 경험, 기술, 숙련은 건장한 체력에 의하여 뒷받침되어야 창조적 능력으로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생리적 능력, 건장한 체력자체는 창조적 능력이 아니라 그 생리적 기초이며, 인식과 실천 활동의 육체적 담보입니다. 사람이 생리적 능력, 체력은 과학적 지식과 경험, 기술, 숙련과 결합되어야 인식능력과 실천능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인식능력과 실천능력에는 창조적 성질이 고유합니다.

창조성의 다양한 활동들

주체사상에 의하면, 창조성은 사람의 모든 능력에 고유할 뿐 아니라 사람의 모든 ‘활동’에 일관하고 있는 근본성질입니다. 사람이 창조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은, 사람이 창조적 능력을 가질 때 창조적으로 활동하게 되며 창조성을 가진 존재로 된다는 뜻입니다.

사회적 존재인 사람의 모든 활동은 창조적입니다. ‘노동활동’은 목적의식적으로 자연을 개조하고 새로운 물질문화적 재부를 창조하는 활동입니다. 그것은 자연의 사물을 자기의 요구에 맞게 가공하여 그 형태를 변화시키며, 자연의 사물들을 구성요소로 분해하고 그 요소들을 이러저러하게 다시 결합하여 새로운 사물을 만들어내는 활동이므로 창조적 성질을 가집니다.

‘혁명투쟁’은 목적의식적으로 낡은 유형의 정권을 새로운 유형의 정권으로 교체합니다. 낡은 생산관계를 없애고 새로운 생산관계를 세우며, 낡은 사상과 문화 대신에 새로운 사상과 문화를 창조하는 활동입니다. 그러므로 그것은 창조적 성질을 가집니다.

이 외에도 ‘예술활동’은 단순한 모방이나 모사가 아니라 새로운 형상을 창조하는 활동입니다. ‘도덕생활’ 역시 기성도덕규범을 지킬 뿐 아니라 발전하는 사회생활의 요구에 맞게 낡은 도덕규범을 새로운 도덕규범으로 교체해나가는 창조적 과정입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고유한 모든 생활과 활동 및 인간적 속성은 모두 다 창조적 성질을 가지고 있으므로 ‘창조성’은 ‘사람의 본질적 속성’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창조성은 사회적 존재의 한 징표

주체사상에 의하면, 사람은 ‘창조성’을 본질적 속성으로 가지고 있음으로 자연과 사회를 개조해나갑니다. 창조성으로 하여 사람은 낡은 것을 변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서 자연과 사회를 자기에게 더욱 더 쓸모 있고 이로운 것으로 개변시켜나갑니다.

‘창조성’은 어디까지나 ‘사회적 존재로서의 사람’의 본질적 속성입니다. 사람이 창조성을 가진다고 할 때의 사람은 자연과 사회를 지배하고 개조하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사람입니다. 사람의 모든 생활과 활동이 창조적이라고 할 때의 생활과 활동은 사회적 존재인 사람의 생활과 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연과 사회를 개조하는 데 참가하지 않거나 그것을 방해하는 자는, 말의 고유한 의미에서 사회적 존재로서의 ‘사람’의 범주에 속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그의 생활과 활동에는 창조성이란 있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존재인 사람’만이 ‘창조성’을 본질적 속성으로 가진다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에 의하면, ‘창조성’은 주로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사람의 ‘역할’로 표현되는 사람의 속성입니다. 창조성이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사람의 역할로 표현된다는 것은 ‘창조성을 가진 사람’이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창조성’이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사람의 역할로 표현되는 것은 그것이 ‘목적의식적으로 세계를 개조’하고 ‘자기의 운명을 개척’해나가는 사람의 본질적 속성이기 때문입니다.

객관세계를 순응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낡은 것을 변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면서 자연과 사회를 자기에게 더욱더 쓸모 있고 이로운 것으로 개변시켜 나가는 성질’인 ‘창조성’을 가진 존재는 세계에서 오직 ‘사람’뿐입니다. 그러므로 ‘창조성을 가진 사람’은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됩니다. ‘창조성’은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사람의 역할’로 표현됩니다.

‘창조성’은 물론 ‘세계의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로도 표현됩니다. 사람은 ‘창조성’을 가지고 세계를 개조하여 자기에게 더욱더 쓸모 있고 이로운 것으로 만들어나가기 때문에 ‘자주성’도 가지게 되고 세계를 지배하는 ‘주인’으로 됩니다. 그러나 ‘세계의 주인으로서의 사람의 지위’는 주로 자연의 구속과 사회적 예속을 극복하고 세계를 자기에게 복무하도록 만들어나가는 ‘자주적 활동’과 관련되며,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사람의 역할’은 주로 ‘창조적 활동’과 관련됩니다. 그러므로 ‘창조성’은 주로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사람의 역할’로 표현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창조성’이 세계와의 관계에서 ‘개조자의 역할’을 하는 ‘사람의 본질적 속성’이라면, ‘세계의 개조자로서의 사람의 역할’은 ‘창조성을 가진 사람이 세계에서 하는 역할’인 것입니다.

창조신앙과 사람의 창조성

지난 연재와 이번 연재에서 살펴 본 바와 같이, 주체사상은 사람의 본질적 속성의 하나가 ‘창조성’이라는 것을 밝히고, 창조성의 ‘내용’과 ‘표징’으로부터 그것이 본질적 속성으로 되는 ‘근거’와 그 ‘표현’에 이르기까지 전면적으로 해명하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이 밝힌 ‘사람의 창조성’에 대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창조신앙’에 입각하여 대화를 시도하여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이 ‘하느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았다는 창조신앙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에 대하여 ‘모든 것을 아시는 분’이시자, ‘모든 것을 하시는 분’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전지(全知)하시고 전능(全能)하신 분으로 고백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완전하신 ‘인식능력’과 완전하신 ‘실천능력’을 가지고 계신 분으로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사람의 인식능력과 실천능력을 긍정하고 있으며, 사람의 창조적 능력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공통의 지평에서 주체사상의 ‘창조성’과 그리스도교의 ‘창조신앙’ 사이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통일시대 주체신학의 과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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