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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의 역사의식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92)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20.07.02 16:27

Q: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는 무엇인가요?

A: 주체사상은 사회역사원리를 밝히고 이를 새로운 사회역사관, ‘주체사관’이라 명명하고 있습니다. 주체사관은 크게 네 가지의 사회역사원리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 인민대중은 사회역사의 주체라는 것이며, 둘째, 인류역사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의 역사라는 것이며, 셋째, 사회역사적 운동은 인민대중의 창조적 운동이라는 것이며, 넷째, 혁명투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사상의식이라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는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와 완벽하게 조응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모든 것의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는 인민대중은 사회역사의 주체라는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와 조응합니다. 인류역사는 인민대중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의 역사라는 사회역사원리는 사람의 자주성에 대한 철학적 원리가 사회역사에 적용된 것입니다. 사회역사적 운동은 인민대중의 창조적 운동이라는 사회역사원리는 사람의 창조성에 대한 철학적 원리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혁명투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인민대중의 자주적인 사상의식이라는 사회역사원리는 사람의 의식성에 대한 철학적 원리와 조응합니다.

한 마디로 말하여, 주체사관은 주체사상이 밝혀낸 사회역사원리에 기초하여 역사의 발전과 사회의 발전을 해명하고 있다는 것이며, 사회역사원리에는 철학적 원리가 관철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들 중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는 첫째 원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 중 첫째 원리는 ‘인민대중은 사회역사의 주체’라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사람과 동물의 차이를 ‘사회’에서 찾고 있습니다. 사람은 노동과 집단생활을 통하여 자주성, 창조성, 의식성을 갖추게 되었으며, 발전된 육체구조와 사유 활동, 노동기능이 그 생물학적 바탕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화과정은 사회적 속성인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의 형성과정을 동반하고 생물학적으로 담보하였다는 것입니다. 결국 사람의 동물적 선조들의 오랜 기간의 도구 활동과 무리생활 과정에서 ‘자주성과 창조성, 의식성’을 가지고 ‘노동활동’과 ‘집단생활’을 하는 사회적 존재인 ‘사람’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사람의 발생’과 함께 사람의 집단인 ‘사회가 출현’하였다고 합니다. 따라서, ‘사회’는 본질에 있어서 ‘사람의 집단’이라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역사’를 ‘사회적 운동과정’으로 보고, 사회적 운동은 ‘주체의 운동’이라는 점에서 주체가 없는 자연의 운동과는 구별된다고 봅니다. 역사는 사회적 운동과정이며, 사회는 사람의 집단이기에, ‘사회역사의 주체’는 ‘인민대중’이 됩니다. 인민대중이 사회역사의 ‘주체’라는 것은 인민대중이 사회역사의 ‘주인’이자 ‘동력’이라는 뜻입니다. 역사, 즉 사회적 운동을 주동적이고 목적의식적으로 이끌어가는 존재도 인민대중이며, 사회적 운동을 이끌어가는 힘도 인민대중에게 있다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역사발전과 사회발전의 주체인 인민대중의 지위와 역할이 끊임없이 장성하는 것을 역사적 필연성으로 규정하고, 그 지위와 역할을 규제하는 것은 사람의 ‘자주적인 사상의식’과 ‘창조적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인민대중이 만들어 온 사회역사는 자연의 구속과 사회적 예속을 타파하며 사람의 지위와 역할을 장성시켜 온 발전의 역사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체사상은 사회역사의 주체인 인민대중이 역사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하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근본요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도와 대중의 결합’입니다. 올바른 지도를 떠나서 인민대중은 사회역사적 운동을 추진시켜나갈 수 없으며, 인민대중을 떠난 지도란 무의미하기에, 양자는 반드시 결합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른 지도가 있어야 인민대중이 자기의 근본요구와 이익을 자각하여 자기의 요구를 실현하기 위한 투쟁에서 높은 창발성과 의식성을 발휘할 수 있으며, 올바른 지도가 있어야 인민대중은 하나의 지향과 요구를 가지고 통일적으로 활동하는 공고한 집단으로, 조직되고 단결된 전일적인 대오로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주체사상은 수령론과 인민대중을 양대 축으로 역사의식을 형성하고 있다. ⓒGetty Image

주체사상은 ‘지도와 대중의 결합’을 ‘인민대중 자체의 요구’라고 합니다. 인민대중은 역사의 주체로서 자기 운명을 개척하고 세계를 변혁하며 역사를 전진시킬 사명과 임무를 지니고 있고, 사회발전에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고 역사의 전진을 요구하기에 언제나 올바른 지도를 요구한다는 것입니다. 옳은 지도에 대한 요구는 인민대중의 가장 절실한 요구이기에, 지도와 대중의 결합이 이루어지는 과정은 곧 올바른 지도에 대한 인민대중의 요구가 자라나고 실현되어나가는 과정이며, 역사의 주체인 인민대중이 지도를 요구하는 한 지도와 대중의 결합은 필수적이라고 합니다.

주체사상에 따르면, 지도와 대중의 결합은 인민대중이 의식화되고 조직화되는 과정에서, 그들의 사회계급적 처지가 발전하고 사회적 운동, 혁명운동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합법칙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인민대중은 의식화 조직화될 때에만 역사의 참다운 주체로, 사회발전의 힘 있는 동력으로 될 수 있습니다. 인민대중이 의식화된다는 것은 그들이 혁명적인 사상의식, 자주적인 사상의식으로 무장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민대중은 의식화될 때에만 사회역사적 운동, 혁명운동의 주인으로서의 자각을 가지고 역사의 주체로서의 자기의 지위와 역할을 높여나가게 되고, 혁명적 열의와 창발성을 높이 발양하며, 뚜렷한 투쟁 목표와 방도를 가지고 주동적으로,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민대중은 조직화되어야 역사의 참다운 주체로 될 수 있습니다. 인민대중이 조직화된다는 것은 광범한 군중이 하나의 투쟁대오, 혁명대오에 결합되며, 혁명대오 안에 전일적인 조직체계가 확립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인민대중은 의식화, 조직화될 수 있는 튼튼한 기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민대중은 자주성을 옹호하는 데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주성에 대한 인민대중의 요구와 지향을 반영한 것이 다름 아닌 혁명적인 사상의식입니다. 또한 인민대중에 속하는 모든 계급, 계층들의 근본적인 이해관계는 일치하며, 그들은 조직되고 단결될수록 자기의 지향과 요구를 더 잘 실현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민대중은 그 사회계급적 본성에 있어서 조직화될 수 있는 사회세력입니다. 이러한 인민대중의 의식화, 조직화는 지도와 대중의 결합을 전제로 하며, 필수적으로 동반합니다. 지도와 대중의 결합은 인민대중의 사회계급적 처지가 발전하고, 그들의 사회역사적 운동, 혁명운동이 심화발전 할수록 더욱 더 높은 형태로 실현됩니다. 이렇듯 사회역사적 운동, 혁명운동에서 인민대중은 그 담당자, 주체를 이루며, 지도는 인민대중을 역사의 참다운 주체로 되게 하는 사업입니다. 역사의 참다운 주체란 지도를 요구하며 지도를 받는 인민대중입니다. 지도와 대중을 결합하는 여기에 인민대중이 역사의 주체로서의 지위를 차지하고 역할을 다하기 위한 근본담보가 있다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지도와 대중의 결합에 대한 문제를 해명한 데 이어서, 혁명운동에서 지도문제의 본질이 ‘인민대중에 대한 당과 수령의 영도문제’라고 천명하고, 혁명운동에서 차지하는 ‘수령의 지위와 역할’ 문제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혁명운동에서 지도문제의 본질이 인민대중에 대한 당과 수령의 영도문제가 되는 것은 ‘노동계급의 수령’이 혁명의 최고 영도자이고 ‘노동계급의 당’이 혁명의 참모부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혁명발전의 합법칙성이 수령에 의해 밝혀지고, 혁명 위업은 수령의 사상을 지침으로 삼아 그것을 목적의식적으로 구현해나가는 과정이기에, 혁명 위업 실현을 위해서는 수령의 영도를 높이 받들어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혁명운동에서 수령이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는 인민대중의 지위와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로 통일되어 있다고 설명합니다. 수령의 절대적 지위는 인민대중의 역사의 주체로서의 지위에 기초하고 있으며, 인민대중이 역사의 주체이기 때문에 그 대표자인 수령이 혁명운동에서 절대적인 지위를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수령의 절대적 지위에서 중요한 내용을 이루는 것은 수령이 근로인민대중의 최고뇌수이며, 통일단결의 중심이며, 자주성을 위한 혁명투쟁의 최고 영도자라는 데 있다고 합니다. 인민대중은 자주적으로, 창조적으로 활동하는 전일적인 집단으로서 수령을 최고뇌수로 하고 있기에, 수령의 사상은 곧 인민대중이 지녀야 할 혁명적 세계관이며, 수령의 교시는 전체 인민의 조직적 의사이며, 수령의 뜻은 인민대중의 한결같은 의지라는 것입니다. 또한 수령은 전체 인민이 굳게 뭉쳐 하나의 통일체로 활동하게 하는 인민대중의 심장이기에, 인민대중은 수령을 중심으로 하여 굳게 뭉치며 하나의 거대한 통일체로 움직이고 활동한다는 것입니다. 끝으로 수령은 혁명의 최고 영도자이기에 당과 계급과 대중을 묶어세워 그 총체를 통일적으로 영도하며,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부문, 모든 영역에 대한 통일적인 지휘권을 가지고 당과 국가를 영도하며 대중을 조직동원한다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에 따르면, 수령은 노동계급의 혁명투쟁에서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역사발전에서 수령의 결정적 역할은 사회발전의 동력으로서의 인민대중의 역할을 결정한다는 데 그 근본특성이 있습니다. 수령과 그 영도는 인민대중이 역사발전의 힘 있는 동력으로 되게 하는 결정적 요인입니다. 혁명의 지도사상을 창시하고, 위력한 혁명역량을 마련하며, 대중의 혁명투쟁을 승리의 길로 이끌고, 수령의 후계자를 키우는 것은 역사발전에서 수령이 하는 결정적 역할을 중요한 내용을 이룹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역사의 주관자를 하느님으로 고백합니다. 주체사상은 수령의 영도와 결합된 인민대중을 역사의 주체로 고백합니다.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느님이 민중을 통하여 일하신다는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의 고백이 주체사상의 사회역사원리와 대화함에 있어 일정한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인민대중의 내적 결합구조와 논리에 있어 수령과 인민대중의 결합, 그리고 수령이 차지하는 절대적 지위와 결정적 역할에 대하여 신학적으로 접근하고 탐구하며 대화를 모색하는 것은 통일시대 주체신학의 과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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