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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생명선교연대, 감리교 이동환 목사 지지 성명 발표“축복은 혐오를 이긴다”
이정훈 | 승인 2020.07.02 17:22

민중교회연합의 전통을 잇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장로회의 대표적인 목회자 모임인 ‘한국기독교장로회 생명선교연대’(회장 김지태 목사[새벽교회], 이하 생선연)가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이동환 목사에 대한 지지의 뜻을 전했다.

감리교 소속의 이동환 목사는 지난해 8월 인천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감리교단으로부터 고발과 기소를 당한 상태이다.

생선연은 성명서에서 먼저 성소수자를 비롯 사회적 약자를 향한 혐오와 차별이 관행이 된 한국교회를 향해 “인간을 선과 악, 또는 정결과 불결로만 나누는 유치하고 이분법적인 사고의 표현”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동시에 “인권감수성에 대한 인식이나 교육이 미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개탄했다.

이어 “성소수자는 우리 사회의 악이 아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더 우리의 형제·자매이며 이웃”이며 “돌봄이 필요한 소수자”라고 강조했다.

생선연은 마지막으로 “혐오의 시선을 거두고, 사랑과 축복의 언어를 담아준 감리교 이동환 목사의 지난 행보에 감사와 지지를 보내며, 언제든 어떤 형태든 연대를 아끼지 않는 바”라고 밝혔다.

▲ 지난 6월24일, 감리교 이동환 목사에 대한 교단의 고발과 기소에 항의하는 규탄 기자회견이 감리교본부 앞에서 진행되었다. ⓒ유금문

축복은 혐오를 이긴다

주께서는 사람을 차별해서 대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 두십시오.(에베소서6:9)

점차 다양성을 인정하는 사회로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은 그 어떤 인종, 문화, 종교 그리고 그 밖의 분야에서 차별 또는 혐오로 인한 사회적인 불평등이 있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지난 10여년간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대해서는 한국 개신교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기독교에서 말하는 사랑과 자비는 누구를 배제하거나 혐오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온 피조물을 위한 구원의 축복을 말하고 있음을 분명히 알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간 한국교회는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과 혐오로 차별방지법의 통과를 방해 해왔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을 저주하고 낙인을 찍는 참담한 죄악을 저지르고 있다.

이러한 한국교회의 현실은 인간을 선과 악, 또는 정결과 불결로만 나누는 유치하고 이분법적인 사고의 표현이며, 동시에 인권감수성에 대한 인식이나 교육이 미약함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는 지난 해 8월 인천에서 열린 퀴어축제에서 성소수자들을 위해 축복기도를 해주었다는 이유로 교단에서 고발과 기소를 당한 감리교 이동환 목사의 행동에 지지를 보낸다.

예수는 혐오를 가르치지 않았다. 축복은 혐오보다 강하다. ‘지금 이땅’에서 철저히 배제되고 소외된 자리가 ‘그때 2000년 전’ 예수의 갈릴리 그 자리임을 우리는 고백한다. 성소수자는 우리 사회의 악이 아니다, 그들은 누구보다 더 우리의 형제자매이며 이웃이다. 돌봄이 필요한 소수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목회자로서 어떻게 그들을 대해야 하겠는가.

우리는 혐오의 시선을 거두고, 사랑과 축복의 언어를 담아준 감리교 이동환 목사의 지난 행보에 감사와 지지를 보내며, 언제든 어떤 형태든 연대를 아끼지 않는 바이다.

2020년7월1일
기장 생명선교연대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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