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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信연구소, 한국 교계와 신학의 새로운 담론을 공급한다이은선, 이정배 교수, 연구소 개소하고 활동 시작
윤병희 | 승인 2020.07.15 18:06
▲ 지난 7월13일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한국信연구소 개소식이 열렸다. ⓒ윤병희

세종대 명예교수 이은선 교수는 자신의 연구활동의 모태인 ‘한국信연구소’를 공식적으로 드러냈다.

2020년 7월 13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이은선 교수는 한국여신학자협의회와 한국여성신학회 등의 단체와 함께 ‘한국信연구소’의 개소식을 열고 최근 발간된 책을 공개하고 서평을 발표했다.

개소식에서 이은선 교수는 한국信연구소의 연구주제가 한국적인 것과 여성주의, 그리고 통합주의와 믿음의 연구임을 밝혔다. 

개소식은 기독교 예배의 형식을 따랐다. 하태혁 목사(단해감리교회)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찬송가 393장(오 신실하신 주)를 다함께 부른 후 한국여신학자협의회 실행위원인 신선 교수의 기도 이후 전통적인 방식의 성서 봉독 대신 “經 앞에 바로서기”라는 이름으로 “믿음(信)에 관한 증언들”로서 히브리서와 요한복음, 맹자, 막스 피카르트, 다석 유영모, 이신, 한나 아렌트의 글을 인용하여 낭독하고 묵상하는 시간을 갖었다.

이어 한국信연구소 소장 이은선 교수가 연구소의 취지와 과제를 발표하고 이에 대한 화답으로 최만자 교수(전 한국여성신학회 회장)와 김흥수 한국YMCA전국연맹 이사장이 축사했다.

개소식과 함께 최근 발간된 세 권의 책에 대한 서평이 이어졌다. “사유하는 집사람의 논어읽기”(이은선 지음, 도서출판 모시는사람들, 2020)의 서평은 이선경 한국전통문화대학 외래교수, “동북아 평화와 聖 性 誠의 여성신학”(이은선 지음, 동연, 2020)에 대해서는 김정숙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 “유영모의 귀일신학”(이정배 지음, 밀알북스, 2020)의 서평은 임종수 한국예술종합학교 외래교수가 순서대로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이정배 현장아카데미 원장이 개소식 이후의 활동계획을 밝히며 인사말을 전했다. 이정배 원장은 작금의 교계가 더욱 보수 근본화되면서 타자혐오적인 방식으로 세상과 현존하고 있으며 공적 역할이 사라지고 이기적 집단으로 변질되어 사회적으로는 댄스홀에 비견되는 처지에 놓였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정배 원장은 “그러나 우리에게 다른 길이 있고 추세에 거스르는 시도가 있다”며 이는 “신앙의 선배들을 소환하여 기독교를 주체적으로 토착화했으며 민족 독립을 위해 사회주의와도 손잡았고 교파적 기독교를 버리고 그리스도에게 향한 환원운동가들이 우리 역사 속에 있었다”고 강조하고 “이들 문제의식을 엮어 그들 에토스가 지금 현실에서 창조적으로 계승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이정배 원장은 한국信연구소가 담당할 과제로서 “자본화되고 사적 집단으로 변질된 오늘의 추세에 작은 균열이라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경재 한신대 명예교수를 비롯해 2백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담론 시도에 환영하는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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