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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체사상이 이야기 하는 통일의 원칙들북한 선교를 위해 꼭 알아야 할 주체사상 100문 100답(95)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 승인 2020.07.23 17:23
▲ 주체사상은 통일문제의 본질과 성격에 대해 ‘외세에 의하여 인공적으로 갈라지 국토와 민족으로 하나로 합치’는 것이라고 표현한다. ⓒGetty Image

Q: 주체사상이 밝힌 ‘조국통일에 관한 이론’은 무엇인가요?

A: 주체사상은 ‘조국통일에 관한 이론’에서, 우선 ‘조국통일문제’의 본질과 성격, 그 지위를 밝히고 있습니다. 주체사상이 밝힌 ‘조국통일문제’는 ‘외래 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긴 영토와 인민을 도로 찾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적 자주권을 확립하는 문제이며, 외세에 의하여 인공적으로 갈라진 국토와 민족을 다시 하나로 결합하는 문제’입니다.

주체사상에 따르면,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적 자주권을 확립하는 것’은 조국통일문제의 가장 중요한 본질적 측면을 이루고 있습니다. ‘민족적 자주권’은 ‘민족의 생명, 운명’과 관련되어 있는 ‘민족의 기본권리’라고 합니다. 사람의 ‘자주성’을 생명으로 삼고, 사람의 ‘운명개척’을 철학의 사명으로 규정하는 주체사상의 철학적 원리가 조국통일에 관한 이론에서도 그대로 관철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민족의 자주권은 그 민족이 살고 있는 전국적 범위에서 전면적으로 확립되어야 완전히 실현될 수 있기에, 빼앗긴 영토와 인민을 도로 찾고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적 자주권을 확립하는 것보다 더 절실한 요구는 없으며, 이러한 ‘민족의 근본요구를 실현’하자는 데 ‘조국통일의 근본목적’이 있다고 합니다.

주체사상에 따르면, ‘외세에 의하여 인공적으로 갈라진 국토와 민족을 하나로 합치는 것’은 조국통일문제의 본질과 성격을 표현하는 중요한 측면이라고 합니다. 조국통일은 결코 누가 먹고 먹히는 문제가 아니라 민족의 통일과 단합을 회복하는 문제, 즉 하나의 강토에서 하나의 핏줄과 하나의 언어, 하나의 문화적 풍습을 가지고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를 살아 온 단일민족인 조선민족의 통일과 단합을 회복하는 문제라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조국통일문제’는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적 자주권을 확립하고 외세에 의하여 갈라진 민족적 유대를 회복하는 문제’인 것만큼 ‘어떠한 외세의 간섭도 허용될 수 없는 민족의 내정에 관한 문제이며, 조선인민 자신이 주인이 되어 책임적으로 풀어야 할 문제’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주체사상의 민족 자주적, 반외세적 입장이 확연하게 드러난 구호가 ‘우리 민족끼리’, ‘우리 민족의 운명은 우리 스스로 결정한다’는 구호입니다.

주체사상은 ‘조국통일문제’를 ‘조선혁명에서 주체사상을 구현하기 위하여 당면하게 나서는 가장 절박한 문제’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통치 밑에서 자주성을 유린당하고 있는 남조선 인민들을 구원하기 위하여 나서는 최대의 민족적 과업’이며, 둘째로, ‘나라의 통일적 발전과 조국의 번영을 위하여 조선인민 앞에 나서는 가장 절박한 과업’이며, 셋째로, ‘제국주의의 전쟁정책을 파탄시키고 세계의 공고한 평화를 수호하며 세계혁명을 촉진시키기 위한 절박한 과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주체사상은 ‘조국통일 방침과 과업’이 주체사상이 밝힌 ‘자기 운명의 주인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 운명을 개척하는 힘도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위대한 진리’에 기초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주체사상에 기초하고 있음으로 하여 주체적인 ‘조국통일 방침과 과업’에는 조국통일문제 해결에서 ‘외세를 배격하고 자주적 입장을 확고히 지킬 데 대한 원칙적 요구’가 관통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주체사상은 ‘조국통일의 기본방침’에 대해, ‘자주적으로, 민주주의적 원칙에서 평화적 방법으로 나라의 통일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기본방침에서 핵을 이루는 것은 ‘나라의 통일을 자주적으로 해결할 데 대한 원칙’입니다. 조국통일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한다는 것’은 ‘외세의 간섭과 외세의존을 배격하고 어디까지나 조선인민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기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자신의 힘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원래 ‘통일에 관한 문제’는 어떤 민족에게 있어서나 갈라진 국토와 민족을 하나로 합치는 ‘민족내부문제’이며, ‘민족의 자결권에 속하는 문제’이기에, 자기 운명을 자신이 결정할 ‘민족자결의 신성한 권리’를 가지고 외세의 간섭이 없이 민족의 의사와 이익에 맞게 ‘자주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적 원칙에서 나라를 통일한다는 것’은 ‘북과 남의 광범한 각계각층 인민들을 조선민족의 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거족적인 애국사업에 참가시키며, 어느 일방이 자기의 의사를 다른 일방에 강요함이 없이 전체 인민의 의사와 요구에 맞게 통일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민주주의적 원칙’은 조국통일이 민족의 운명을 개척하기 위한 ‘인민대중 자신의 사업’이라는 데로부터 흘러나오는 원칙입니다. ‘민주주의’는 원래 복잡한 정치문제들을 광범한 대중의 이익에 맞게 해결할 수 있게 하는 ‘공명정대한 정치이념’이기에. 조국통일에 서로 다른 사상과 이념을 가진 여러 당파의 사회세력이 관계하는 조건에서 민주주의와 같은 공명정대한 정치이념만이 통일문제해결의 지침으로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민주주의적 원칙’은 정당의 소속과 정견의 차이, 재산의 유무와 지식의 정도, 신앙과 성별의 차이에 관계없이 광범한 각계각층 인민의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완전하게 보장함으로써 노동자, 농민을 비롯한 광범한 각계각층 인민의 일치한 의사와 염원에 맞게 나라를 통일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평화적 방법으로 통일하는 것’은 ‘무력행사에 의거하지 않고 대화와 협상의 방법으로 통일문제를 해결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평화적 방법’을 구현해야 동족상쟁의 내란을 바라지 않으며, 안전한 생활을 지향하는 ‘우리 인민의 염원에 맞게 조국통일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나라들 사이에 제도와 이념의 차이가 있다고 하여 전쟁이 반드시 일어나는 것은 아닌 만큼, 하물며 동족끼리 이것으로 하여 서로 싸울 필요는 없다고 합니다. 평화통일 방침은 극동과 아시아의 평화를 수호하며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평화를 유지할 것을 바라는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지향에도 전적으로 부합된다고 합니다.

이처럼, ‘자주적 원칙과 민주주의적 원칙, 평화적 방법’을 기본으로 하는 ‘조국통일의 기본방침’은 ‘통일문제해결에서 견지해야 할 유일하게 정확한 강령적 지침이며,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가 일관하게 견지하고 있는 확고한 방침’이라고 합니다. 조국통일을 위한 모든 방안들은 다 이 기본방침에 기초하고 있으며 그것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상에서 살펴 본 주체사상의 ‘조국통일에 관한 이론’을 통해,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북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조국통일’에 대하여 어떠한 견해와 관점과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북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조국통일문제’를 자신들의 ‘자주성을 실현’하는 ‘운명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주성’을 육체적 생명보다 고귀한 ‘사회정치적 생명’이라 고백하는 북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에게 ‘운명문제’는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며, ‘가장 절실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문제’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영혼 구원’에 절실한 만큼이나, 북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은 ‘운명 구원’에 절실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북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조국통일’에 대해 종교적이라고 밖에 달리 표현할 수 없는 열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그 문제를 자신들의 ‘궁극적 관심’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따라서 그 열정에는 ‘초월적 차원’이 내재해 있기 때문입니다. 북의 주체사상 신봉자들이 ‘조국통일’에 대해 가지고 있는 관심과 열정의 초월적 측면을 이해하고, 그리스도교 신앙에 입각하여 조국통일의 원칙과 방도를 모색하며 주체사상과의 대화를 시도하는 것은 통일시대 주체신학의 과업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정대일 연구실장(그리스도교-주체사상 대화연구소)  jungsc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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