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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우 선생, 제1회 광복평화상 수상해외에서 한국 민주화와 자주 통일, 북미관계 개선 위해 헌신
윤병희 | 승인 2020.08.15 17:24
▲ 광복회(김원웅 회장, 왼쪽)는 광복평화상을 제정하고 첫번째 상을 이행우 선생(가운데)에게 시상했다. 오른쪽은 이행우 선생의 부인 송순애 여사. ⓒ윤병희

광복회(김원웅 회장)가 8·15 75돌을 기념해 ‘광복평화상’을 제정하고 제1회 수상자로 미주에서 한반도 평화운동에 헌신해온 이행우(89) 전 한국수난자가족돕기회 회장을 선정해 수상식을 진행했다.

8월 11일(화) 서울 여의도의 광복회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은 이행우 선생에게 “거룩한 생명신앙으로 한반도 분단 극복과 평화 정착에 일관되게 기여한 공적을 기려 광복절 75돌을 맞아 이 상을 드립니다”고 씌여진 상패를 전달하고 “이행우 선생은 우리시대의 독립군”이라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김원웅 회장은 “한국의 분단은 외세에 의한 것이었고 통일은 자주적으로 이루어야 하며 우리시대의 독립운동은 분단극복 통일운동”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이행우 선생은 수상소감으로, “75년 전의 광복은 우리 민족에게 벅찬 기쁨과 부푼 희망을 안겨주었으나 자주독립국가를 수립하지 못하고 뒤따른 민족분단, 이어진 동족상잔의 엄청난 역사적 실패는 광복의 빛을 퇴색시켰다”고 회고하고 “고집스런 주의주장, 견고한 체제의 벽은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바위가 모래가 되고 모래가 끝내는 기름진 흙이 되듯, 이데올로기와 체제의 벽도 교류와 협력의 힘으로 마침내 극복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오늘 이 자리를 빌어 우리 모두는 민족광복의 빛을 새롭게 밝혀내어 자주통일국가의 완성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이 길만이 민족광복의 완결”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이행우 선생을 제1회 광복평화상에 추천한 이해학 목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가 추천사를 하고 있다. ⓒ윤병희

이행우 선생을 광복평화상에 추천한 이해학 목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는 추천사에서 “광복회는 항일투쟁을 기리며 그 자손들이 만든 독립운동 단체이지만, 이제는 항일투쟁을 넘어서서 통일운동을 해야 한다는 전환점의 전기로 삼아 광복평화상을 만들었으며, 제1회 상을 이행우 선생으로 결정한 데 감사하다”며 “광복회가 통일운동을 가열차게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해학 목사는 이행우 선생을 “1990년 베를린에서 처음 만났다”고 회상하고 이행우 선생의 평화운동과 통일운동을 소개했다.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이행우 선생의 거처는 한국의 망명가들과 쫓겨난 사람들의 정거장”으로서 “그곳에 장공 김재준, 함석헌, 고은 등을 비롯해 민주화운동으로 한국에서 탄압받던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방문하고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해학 목사는 “이행우 선생이 한국수난자가족돕기회를 만들어 이들을 지원했으며 퀘이커코리아컨퍼런스를 만들어 통일론에 관한 이념적 논쟁을 봉합했다”고 평가하고 “이행우 선생이 광복회의 첫번째 광복평화상을 수상한 것을 기쁘게 여긴다”고 말했다.        

이행우 선생은 1968년 미국으로 이주해 2013년 귀국할 때까지 45년간 미국에 거주하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자주 통일,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헌신했다. ‘한국수난자가족돕기회’를 결성하여 박정희정권 고문·투옥·살해에 맞서 싸웠고 탄압받는 민주화운동가들을 도왔다. 이행우 선생은 1960년 함석헌 등과 함께 ‘퀘이커 서울모임’을 창립한 바 있으며 도미 후 미국퀘이커봉사회(AFSC: American Friends Servide Committee)에 몸담아 활동하면서 함석헌(1979년, 1985년)과 문익환(1992년)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하는데 앞장서기도 했다.

AFSC 대표 자격 등으로 남‧북‧해외 동포의 협력과 연대, 북미관계 개선을 위해 40여 차례 방북한 바 있다. 또한 한겨레미주홍보원을 창설하여 한국의 민주화를 지원했고 범민련 미주본부 공동의장,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2013년 제13회 한겨레통일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는 지선 스님(한국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진우 목사(한국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 임승철 목사(광복회 대외협력실장) 등 다수의 교계 종교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 이행우 선생의 제1회 광복평화상을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내빈들. ⓒ윤병희

윤병희  ubiquita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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