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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거대한 비극의 진실을 알고 싶다『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 의혹과 진실』 북 콘서트 열려
임석규 | 승인 2020.08.23 16:33
▲ 『4·16 세월호 사건 기록연구: 의혹과 진실』(저자 박종대[故 박수현 학생의 부친], 도서출판 선인) ⓒ임석규

2020년 8월 22일, 폭우가 오락가락 내리는 저녁, 안산에서 작은 북 콘서트가 열렸다. 2014년 4월 16일에 소중한 자녀를 잃은 한 아버지가 그 날 이후 사고의 진실이 무엇인지 찾기 위해 수많은 자료들과 씨름했고 그 자료들을 바탕으로 진상규명에 다가가고픈 일념으로 갓 완성된 두꺼운 책이었다.

최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사참위)에서 ‘비밀 준수와 조사대상자 보호 조처 위반’을 주장하며 이 책을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는 언론의 보도에 따라 이 책이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은 시민사회의 이목을 주목받고 있다.

이날 북 콘서트에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참석자가 저조했으리라 예상을 했지만 강원도 등을 포함해 곳곳에서 사람들이 대관장소였던 작은 카페에 모여 아직 그 날의 아픔을 잊지 않고 연대하고 있음을 보였다.

▲ 故 박수현 학생의 부친 박종대님께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석규

송하규 목사(사단법인 청소년의 아침 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북 콘서트에서 저자는 ‘계획된 오보 “전원구조”’라는 제목의 강의로 진행되었다. 저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의 처참한 상황과는 달리 ‘전원구조’라는 오보가 일방적으로 여러 방송들을 통해 보도되었던 것을 주목하며 문제제기를 하였다. 저자는 여러 언론들의 동시다발적 오보뿐만 아니라 이를 정정해야 했던 당시 책임자들의 직무태만 및 유기를 지적하였다. 저자의 강연 이후 참석한 시민들 간의 질의응답 및 문화공연으로써 준비된 순서는 모두 진행되었다.

거대한 비극은 어느 한 영역에 큰 구멍이 발생해서 난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작은 구멍들이 곳곳에서 누적되고 연계되어 일어난 것이라 비유할 수 있다. 지금도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 촉구의 목소리는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제 공소시효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이다. 금지옥엽으로 키운 자녀들을 사회 각 영역의 부패로 인해 하루아침에 잃은 유가족들의 심경은 그 무엇으로 감히 기록할 수 있겠는가? 그러기에 저자의 노력의 결실이라 할 수 있는 이 책을 우리는 주목해야 할 것이다.

▲ 북콘서트 전경 ⓒ임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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