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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달라”문 대통령과 만난 교계 지도자들의 일부 발언만 드러나
이정훈 | 승인 2020.08.27 23:07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전 청와대 본관으로 한국 교계 지도자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뉴시스

8월27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개신교회 지도자 16명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이홍정 목사)와 한국교회총연합 등을 비롯해 교계 단체와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 등 각 교단 총회장들도 참석한 자리였다.

비난에 직면한 한교총 김태영 회장의 발언

이 자리에서 한교총 김태영 목사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정부 관계자들께서 교회와 사찰, 성당과 같은 종교단체를 영업장이나 사업장 취급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발언이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김 회장의 “교회는 정부의 방역에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교회 본질인 예배를 지키는 일도 포기할 수 없다.”는 주장은 많은 비난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

하지만 이러한 이기적인 교회 중심적 언급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특히 이 자리에 함께 참석했던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 육순종 목사는 자신의 SNS에 “대통령의 모두 발언, 한교총 대표회장의 모두 발언 후 다른 대화를 비공개로 하기로 한 것이 문제였다.”며 “대표회장의 발언이 한국교회의 전체의 입장인 것처럼 전달된 것”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교단의 입장이 달라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고 대통령도 깊이 경청했다.”며 “최소한 한국교회 양대 연합기구인 한교총과 NCCK의 입장이 함께 모두 발언으로 나갔더라면 균형이 맞았을 것이다.”라며 거듭 아쉬움을 드러냈다.

육순종 총회장은 “일제강점기 3.1운동의 중심역할을 한 기독교는 그 이후로도 한국역사 속에서 국가적 위기와 재난 앞에서 언제나 중요한 역할”을 했지만, “이번 코로나 19 재확산의 중심에 교회가 있어 송구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여기에 “이번 재확산의 경우의 문제는 방역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엮어서 혼선 일으킨다는 것”을 지적했다. 방역의 문제를 정치의 문제로 환원시켜 혼란이 가중되었다는 뜻이다.

또한 현재 한국사회는 “정치적으로 반대할 자유가 보장되었다.”며, 그러나 “그 자유를 … 국민생명을 위해할 정도의 수준은 정부가 나서서 막아야 한다.”고 직설적으로 언급했다.

계속해서 육순종 총회장은 “코로나 재확산으로 국민의 상심이 말이 아니다.”며 “엄정하게 법을 집행해 달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육순종 총회장은 교회는 “방역당국의 비 대면예배 권고를 받아들일 것”이라며 “상황이 안정되고 시간이 지나면 ”교회방역에 대해 디테일을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NCCK 이홍정 총무 또한 코로나19 위기 속에 담긴 하늘의 음성을 들을 수 있어야 한다며, “멈춰라! 성찰하라! 돌이키라!”고 강조했다.

이 총무는 계속해서 ‘전광훈 현상’은 극우 개신교세력의 정치적 선전선동에 세뇌되고 동원되는 무지한 대중을 생산해 내었다.며 한국교회가 그들의 모판이라는 비평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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