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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인권선교협의회가 세계인권선언일 72주년을 기념해 인권연합예배를 드렸다. ⓒ유병근 |
2020년 12월 10일 오전 11시 전주완산교회 예배당에서 전북인권선교협의회(회장 유병근 목사)가 주최하는 세계인권선언일 72주년을 기념해 인권연합예배가 드려졌다. 이날 인권연합예배는 전주시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2단계를 철저히 준수하며 본 예배에는 최소한 인원만 참석하고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날 전북인권선교협의회가 주최한 인권연합예배는 회장 유병근 목사의 인도로 추원호 장로(전주 안디옥 교회)의 기도, 최덕기 목사(사회선교)의 판소리 성경봉독, 장헌권 목사(광주NCC 인권위원장)의 말씀선포 등으로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서승 장로(전주완산교회)의 다짐문 낭독, 백남운 목사(인선협 전회장)의 현 시국에 관한 입장문 발표, 성상현 목사(전주노회장)의 축도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인권연합예배 설교에서 장헌권 목사는 미가서 6장 6-8절의 말씀을 통해 ‘팬데믹 시대에 여호와께서 구하시는 것은?’이라는 제하의 설교로 “이 시대에 하나님께서 한국 사회와 한국 교회에 원하시는 것은 ‘정의’와 ‘공의’를 실현하는 것”이고, “그것을 실현하는 것으로 인자를 ‘사랑’하고 ‘동행’해야 할 것”을 강조했다.
말씀 선포 후 이어진 ‘제72년 세계인권선언에 즈음에 다짐’을 통해 ▲ 한국교회 내에 UN인권선언의 취지와 목적에 대한 재이해가 필요하며, ▲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와 해양오염에 대한 관심, ▲ 남북공동선언문 이해와 종전선언, ▲ 남북평화협정 이행 등을 촉구했고, ▲ 인류 공존의 가치인 정의와 평화, 화합과 일치, 상생과 통일, 섬김과 사랑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현 시국에 대한 입장문’ 발표에서는 ▲ 공수처 설치 지지, ▲ 검찰·언론·재벌개혁 실현을 지지하는 입장을 선언했으며. ▲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 남북 종전선언과 평화협정 실현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인권연합예배에서 발표된 입장문과 시국선언문 전문이다.
제72주년 세계인권선언에 즈음한 다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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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예배는 UN이 1948년 12월 10일 제3차 총회에서 세계인권선언을 채택하여 선포한지 72주년을 맞이하여 드리는 전북지역 인권연합예배이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차별받지 않고 사람답게 살 권리인 인권을 주셨다. 하지만 인간의 악함은 이같은 하나님의 은혜를 거역하고 서로 시기와 갈등과 전쟁의 위험으로 몰아갔다. 특히 세계2차 전쟁은 살인이 영웅 되게 하는 모순을 정당화했고 침략과 약탈을 수단으로 치부하여 인권말살의 끄트머리를 보게 하였다. 끝을 모르는 인간의 악행질주를 막기 위해 제정된 UN인권선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의 능력인 것이다. 하지만 한국교회의 일부는 아직도 인권을 불온한 선전문구 정도로 밖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 인권선언의 취지와 목적을 향한 진보를 방해하였음이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지금 전 인류는 기후위기 소용돌이 속에 있다. 북극과 남극의 해빙과 해양오염은 직접 목숨의 위협을 받고 있음은 회개 할 줄 모르는 간악함에 있다. 속히 코로나 극복은 물론 전쟁의 상흔을 치료하기 위한 남북공동선언문 이행과 종전선언, 남북평화협정,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재개, 남북대륙철길 연결, 자유로운 왕래와 경제협력을 일궈내야 한다. 이러한 현실 극복의 본질인 인권회복을 위해 사상과 이념과 종교의 벽을 넘어 다시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복음역사의 장으로 힘을 모여야 한다. 우리 모두는 서로의 다름과 차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며 인류공존의 가치인 정의와 평화, 화합과 일치, 상생과 통일을 지향하고 섬김과 나눔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여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워지게 하는 오늘이 되기를 다짐한다. 2020년 12월 10일 |
현 시국에 대한 입장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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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이기에 이 땅에 정의와 평화가 오기를 기도한다. 이미 여러 각계각층에서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검찰개혁과 윤석열 검찰총장 해임촉구를 적극 지지하며 아울러 재벌개혁과 언론개혁과 남북평화공존상생을 원한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검찰 권력 무소불위의 칼로 국민가슴에 실망과 배신의 지울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처음에는 국민의 충견인줄 알았지만 점점 드러난 본색은 자신을 임명한 주인의 목덜미를 물어뜯기까지 하는 광견으로 오직 해임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 일반인의 경우라면 기소를 피할 수 없을 90만 원 이상 접대 받고도 단지 검사인 것과 100만 원 이상 접대 받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불기소 처분한 사건만 봐도 이미 검찰은 자정능력이 없다는 사실을 스스로 말하고 있다. 어제 7년 전 간첩으로 조작하기 위해 검사의 무자비한 고문과 협박과 회유를 법정에서 증언한 제2 제3의 유가려씨가 나오지 않게 하려면 일제 강점기에 만들어진 국가보안법은 반드시 속히 철폐되어야 한다. 검찰출입기자단은 윤석열의 판사사찰 문건 보도내용 전문을 공개한 기자의 출입을 못하게 했다는 오마이뉴스 보도는 검찰과 언론개혁이 얼마나 절실한 것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준 검언유착 빙산의 일각이다. 작금 지속되는 롯데재벌의 갑질로 피눈물을 흘리는 을의 호소에 귀를 기울여 인권구현의 핵심부분인 경제민주화에 한 걸음 더 나가기 위해 온 국민의 관심 또한 절실히 요구된다. 국민의 숭고한 희생으로 만들어진 민주화열망의 촛불은 공수처설치. 검찰, 언론, 재벌개혁. 개성공단, 금강산재개, 남북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이뤄지도록 끝까지 타 오를 것이다. 지금까지 꾸준히 주장해 온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천명한다. - 다음 - 공수처 설치하라!!! 2020.12.10. |
유병근 객원기자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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