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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하나의 기준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21.01.16 21:43
▲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Getty Image
이 (하늘) 나라 복음이 온 세상에 선포되어 모든 민족에게  증언되리니, 그때 끝이 올 것이다.(καὶ κηρυχθήσεται τοῦτο τὸ εὐαγγέλιον τῆς βασιλείας ἐν ὅλῃ τῇ οἰκουμένῃ εἰς μαρτύριον πᾶσιν τοῖς ἔθνεσιν, καὶ τότε ἥξει τὸ τέλος. 마태복음 24,14)

성전 파괴에 대한 예수의 말씀에 이어 3절에서 제자들은 그때가 언제인지 종말의 징조는 무엇인지를 묻습니다. 후자에 맞춰져 있는 예수의 답변에 따르면, 거짓 선지자와 거짓 그리스도가 창궐하고 재난이 줄을 잇고 불법이 일상화되는 것이 그때의 시대적 증상입니다. 그때는 위의 본문이 말하는 때가 될 것입니다.

전치사 εἰς는 때때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때로는 목적, 때로는 결과를 나타냅니다. 그것은 선포하다와 증거(하다)는 말의 논리적 관계에 따라 결정되는데, 결과로 이해되어야 할 것입니다.

문제는 그때가 언제인지는 오직 하나님의 판단에 달려있다는 사실입니다. 사람이 그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선교를 한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이미 인간의 오류와 교만이고,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의 술책입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때를 앞당기거나 늦출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자신들이 하나님을 조종할 수 있는 것처럼 말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도용한 우상에 불과합니다.

예수께서 종말에 대해 말씀하신 까닭은 그 때를 준비하는 삶을 살라는 것에 있습니다. 불법이 성행하는 그 시대의 다른 중요한 특징은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말라버리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삶은 거짓 그리스도와 거짓 예언자들 곧 거짓 선교사들과 거짓 목사들에게 미혹당하지 말고 하나님과 사람들을 사랑하며 사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마지막 심판에 대한 25,31 이하의 말씀을 덧붙이십니다. 심판의 기준은 단 하나 사랑입니다. 그것도 지극히 작은 자들 곧 힘없고 이름 없는 약자들, 무시당하고 짓밟히는 주변인들에게 불쌍한 마음으로 물 한 모금 떡 한 조각을 주고 옷 없는 자에게 입을 것을 주고 병들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자를 돌보고 억울하게 갇힌 자들을 찾아보는 것이 사랑입니다.

이 사랑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불쌍한 마음을 지키거나 살려낸 결과입니다. 이렇게 평범한 사랑의 사람이 되는 것이 거듭남의 한 가지 의미입니다. 말라버린 사랑의 샘을 다시 솟게 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억울하게 갇힌 사람을 찾아봄으로써 정의 편에 섭니다. 강도당한 사람을 살림으로써 불의에 저항합니다. 불법의 시대에 사랑이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불의한 시대에 사랑의 불꽃을 다시 지피는 오늘이기를. 진리에 천착함으로써 넘쳐나는 미혹하는 자들을 분별하고 거부하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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