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지난주 말씀을 통해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요, 우리를 구원할 구세주, 곧 메시아이신 것을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주현절기의 최고조(Climax)로 예수님께서 스스로 메시아이심을 증언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증언으로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 11:5).”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메시아의 사역입니다. 주현절기에 하나님의 아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행하신 사역입니다. 따라서 오늘 세 본문 말씀은 메시아 사역에 관해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복음서 누가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선포와 또한 예수님께서 인용하신 구약 이사야 본문 말씀이 그렇습니다. 먼저 그 말씀부터 찾아볼까요? 누가복음 4장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늘 하시던 대로 회당에 들어 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드리거늘, 책을 펴서 이렇게 기록된 데를 찾으시니, 곧 주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니, 이는 가난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내게 기름을 부으시고 나를 보내사,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눈 먼 자에게 다시 보게 함을 전파하며 눌린 자를 자유롭게 하고 주의 은혜의 해를 전파하게 하려 하심이라 하였더라.”(눅 4:16-19)

▲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이 말씀은 구약 이사야 61장 말씀을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무리들에게 읽어주신 것입니다. 그럼 구약 이사야 말씀을 볼까요?

“주 여호와의 영이 내게 내리셨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사 가난한 자에게 아름다운 소식을 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나를 보내사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며 포로 된 자에게 자유를, 갇힌 자에게 놓임을 선포하며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여 모든 슬픈 자를 위로하되, 무릇 시온에서 슬퍼하는 자에게 화관을 주어 그 재를 대신하며 기쁨의 기름으로 그 슬픔을 대신하며 찬송의 옷으로 그 근심을 대신하시고 그들이 의의 나무 곧 여호와께서 심으신 그 영광을 나타낼 자라 일컬음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사 61:1-3)

이것이 바로 메시아 사역의 구체적인 내용입니다. 이렇게 말씀을 읽으신 후, 예수님께서 회당에 있는 자들에게, 이사야 말씀이 예언한 메시아가 바로 예수님 자신임을 선포하십니다. 말씀을 볼까요? “책을 덮어 그 맡은 자에게 주시고 앉으시니, 회당에 있는 자들이 다 주목하여 보더라. 이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시되, 이 글이 오늘 너희 귀에 응하였느니라 하시니”(눅 4:20-20)

주의 현현의 이유를 설명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믿지 않고 인정하지 않는 것입니다. 말씀을 볼까요? “그들이 다 그를 증언하고 그 입으로 나오는 바, 은혜로운 말을 놀랍게 여겨 이르되, 이 사람이 요셉의 아들이 아니냐?(눅 4:21-22)”라고 서로 묻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지 마리아와 요셉의 아들로 본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눈이 어두워 참 메시아를 보지 못한 것입니다.

2.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

오늘 우리들도 그렇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이라면 예수님을 닮고 예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하지만, 우리의 신앙은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의 내용과, 또한 예수님의 삶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만 있지 그 내용이 없는 것입니다. 교회 조직이라는 집단 이기주의에 빠져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고, 자기 생존에만 급급합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 그것을 잘 아시고 무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반드시 ‘의사야, 너 자신을 고치라’ 하는 속담을 인용하여 내게 말하기를, 우리가 들은 바, 가버나움에서 행한 일을 네 고향 여기서도 행하라 하리라. 또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환영을 받는 자가 없느니라.”(눅 4:23-24)

무슨 말씀인가요? 믿지 않는 무리들의 말의 뜻은 “예수 너나 잘 해라!”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께서는 고향에서 환영받지 못한 선지자의 비유를 통해 믿지 않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꾸짖습니다. 이것은 선민인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아들을 믿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구원은 이방인을 향합니다. 이를 위해 예수님께서는 구약의 두 가지 예를 들어 말씀하십니다. 말씀을 볼까요?

“내가 참으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엘리야 시대에 하늘이 삼 년 육 개월 간 닫히어 온 땅에 큰 흉년이 들었을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과부가 있었으되, 엘리야가 그 중 한 사람에게도 보내심을 받지 않고 오직 시돈 땅에 있는 사렙다(사르밧)의 한 과부에게 뿐이었으며, 또 선지자 엘리사 때에 이스라엘에 많은 나병환자가 있었으되, 그 중의 한 사람도 깨끗함을 얻지 못하고 오직 수리아 사람 나아만 뿐이었느니라.”(눅 4: 25-27)

▲ 얀 빅토르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 나아만 장군

두 사람이 나오죠? 엘리아와 그의 제자 엘리사 선지자입니다. 그리고 이들에게 은혜를 입은 두 사람이 또 나옵니다. 시돈 땅 사렙다 과부(왕상 17:8-24)와 수리아 사람 나아만(왕하 5:1-27)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이방인이죠? 무슨 말씀입니까?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이 선민인 이스라엘 사람들이 아니라, 이방인들로 향했다는 것입니다. 듣고 있는 이스라엘 사람들로서는 화가 날 말씀입니다. 따라서  “회당에 있는 자들이 이것을 듣고, 다 크게 화가 나서 일어나 (예수님을) 동네 밖으로 쫓아내어 그 동네가 건설된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눅 4:28-29) 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은혜가 임했다고 말하자, 유대인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합니다. 지금 그렇지 않나요?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해야 될 교회와 성도들, 그리고 기독교 선교단체가 지금 오히려 하나님의 이름을 욕보이고 있습니다. 주의 영광을 가리는 곳이 교회요, 기독교 선교단체인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의 모습과 같습니다. 예루살렘에 모인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을 산 낭떠러지까지 끌고 가서 밀쳐 떨어뜨리고자 한 것처럼, 오늘 우리 개신교인들도 예수님을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고 있습니다.

3. 코로나 1년, 예수께서 교회와 교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

「국민일보」 미션영상부의 신상목 부장은 많은 목회자들과 신학자들의 도움으로 ‘코로나 1년, 교회의 변화 다섯 가지’에 관해 조사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코로나 이전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존재하지도 않는 세상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은 착각이다. 지금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다. 미지의 선교지로 떠나는 선교사들이 다른 언어와 문화를 익히듯 말이다.”

그렇다면 지난 1년간 한국교회는 어떻게 변했나요? 먼저 부정적인 것을 볼까요? 코로나 상황에 한국 사회에 “반기독교 문화의 엄청난 확산이 있었다. 전광훈 목사 사건, 교회의 집단감염 지속 그리고 최근 (입양아) 정인이 학대 사건 가해자의 종교 배경, BTJ열방센터발 감염 확산은 한국 기독교를 완전히 추락시켰다.”

교회의 공공성이 무너진 것입니다. 게다가 지난 2021년 1월 말경 대전 IM선교회(international Mission) 산하, 대전 IEM국제학교와 광주 TCS국제학교에서 집단감염이 확인되자, 교회는 물론 기독교 선교단체까지 우리 사회의 공공의 적으로 매도되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은 이렇게 말씀과 영성의 토대가 아닌, 맘몬과 배타성의 자기 이기주의 터전 위에 성장한 한국 개신교의 민낯을, 또한 숨겨진 치부를 들추어낸 것입니다. 따라서 누가복음 본문 말씀 마지막 구절처럼, “예수께서 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시니라.”(눅 4:30)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이름을 부끄럽게 만드는 교회와 교인들 가운데로 지나서 가버린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상황은 교회와 교인들에게 유의미한 변화를 이끕니다. 이를 신상목 부장은 네 가지로 소개합니다. “첫째, 기독교 신앙 본질에 대한 추구가 있었다. 성도들은 교회와 예배, 주일성수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졌고 교회가 건물만이 아니라는 것, 예배는 삶으로 드린다는 것, 그리고 주일은 일요일뿐 아니라, 모든 날이 주의 날임을 실감했다. 예배당은 ‘그 어디나’ 존재했고 온라인 예배는 요일과 장소, 시간과 상관없이 가능했다. 예배당에 가기 바빴던 성도들이 가정을 돌아보게 됐다. 성도들은 신학 교리, 성경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접했고 성경 묵상과 필사, 통독으로 신앙의 깊이를 다졌다.”

“둘째, 교회들이 디지털 세상에 뛰어 들었다. 이는 코로나 속에서 교회가 획득한 최고의 수혜였다. 강제적으로 시작했지만 디지털 세상은 엄청난 가능성의 세계였고 새로운 선교지였다.”

“셋째, 이 팬데믹 상황에도 ‘되는’ 교회가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소그룹과 셀이 강한 교회들이었다. 또 디지털 사용에 적극적인 교회들도 이전처럼 교회를 유지하거나 더 성장했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상관이 없었다. 유튜브라는 화려한 장비와 편집 기술이 아니라, 콘텐츠와 메시지가 승부를 가른다. 개 교회들이 가진 목회적 유연성도 코로나 파고를 넘는 요인이었다.”

“넷째, 교회 시설 이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졌다. 교회가 건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따라서 코로나가 끝나면 교회 시설 활용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은 교회들과 예배당을 공유하는 것도 한 방법인 것 같다. 지역사회를 위한 공간으로 내놓아도 좋겠다. 한국교회는 경증 코로나 확진자를 위한 치유센터로 기도원과 수련원을 내놓은 선례가 있다.”

이렇게 코로나 바이러스는 한국 개신교의 민낯을 들추어냈지만, 새로운 가능성 또한 가능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따라서 이제 진정한 교회개혁은 ‘위드 코로나(With-Corona)’와 함께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개혁의 본질은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에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가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 거듭날 때, 우리를 돕는 분이 있습니다. 바로 성령이십니다. 사도행전 본문 말씀이 그것을 잘 보여줍니다. 말씀을 볼까요?

4. 성령이 충만하여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

“이튿날 관리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는데, 대제사장 안나스와 가야바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및 대제사장의 문중이 다 참여하여 사도들을 가운데 세우고 묻되, 너희가 무슨 권세와 누구의 이름으로 이 일을 행하였느냐?”(행 4:5-7)

여기서 이 일은 사도행전 3장에 나오는 사건입니다. 베드로와 요한이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고치신 사건이죠? 베드로는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이것은 네게 주노니,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 하고(행 3:6)” 선포하며 나면서 못 걷게 된 이를 고쳤습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예수님의 메시아 사역을 이어 받아 행했던 것입니다. 아무튼 이 일로 제자들은 당시 최고 종교지도자인 제사장 문중 앞에 끌려갑니다(행 4:1-3). 그들 앞에서 베드로는 성령이 충만하여 이렇게 증언합니다.

“이에 베드로가 성령이 충만하여 이르되, 백성의 관리들과 장로들아! 만일 병자에게 행한 착한 일에 대하여 이 사람이 어떻게 구원을 받았느냐고 오늘 우리에게 질문한다면, 너희와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은 알라! 너희가 십자가에 못 박고 하나님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이 사람이 건강하게 되어 너희 앞에 섰느니라.”(행 4:8-10)

메시아 사역에 관한 놀라운 증언입니다. 종교지도자들인 너희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지만,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다시 살리셨다는 고백입니다. 이것을 베드로는 ‘버린 돌’과 ‘머릿돌’로 비유합니다. 말씀을 볼까요?

“이 예수는 너희 건축자들의 버린 돌로서 집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느니라.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라 하였더라.”(행 4:11-12)

▲ 버린 돌과 머릿돌, 남부산용호 교회 머릿돌

무슨 말씀인가요? “너희들이 죽인 그 예수가 바로 구원자이다. 너희들이 하나님의 율법을 말하지만, 그 율법의 정신대로 사랑을 실천한 예수님의 삶과 죽음만이 구원받을 영원한 이름이 되는 것이지, 형식과 가식뿐인 너희 종교인들은 참 진리를 버렸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너희들이 버린 돌인 예수님을 집 모퉁이의 머릿돌로 삼으셨다.”라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는 소중한 것을 버리고 있지는 않나요? 아니,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도 모르는 가치 상실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만을 천하사람 중에 구원받을 이름으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이 성령의 충만으로 가능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성령 충만하면 어떻게 될까요? 구약 이사야 말씀을 볼까요?

“그들은 오래 황폐하였던 곳을 다시 쌓을 것이며 옛 부터 무너진 곳을 다시 일으킬 것이며 황폐한 성읍 곧 대대로 무너져 있던 것들을 중수할 것이며 외인은 서서 너희 양 떼를 칠 것이요. 이방 사람은 너희 농부와 포도원지기가 될 것이나, 오직 너희는 여호와의 제사장이라 일컬음을 받을 것이라. 사람들이 너희를 우리 하나님의 봉사자라 할 것이며 너희가 이방 나라들의 재물을 먹으며 그들의 영광을 얻어 자랑할 것이니라.”(사 61:4-6)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봉사자’가 된다는 것입니다. 이방 나라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대접하며 영광스럽게 여긴다는 뜻입니다. 놀랍지 않나요? 비록 코로나 상황을 잘못 대처하여 한국 개신교의 신뢰가 바닥을 쳤지만, 껍데기는 가고 이제 알곡만 남아 30, 60, 100배의 결실을 맺을 것입니다. 이것은 외형적 성장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본질적인 이름을 되찾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봉사자’입니다.

제사장은 누구입니까? 백성들의 죄를 대신 사하려고 제사지내는 사람입니다. 봉사자는 누구입니까? 백성들을 위해 값없이 일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그리스도인의 본질적인 이름을 되찾고, 메시아 사역에 동참할 때, 우리는 수치 대신 보상을 배나 받을 것입니다. 이사야는 그것을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너희가 수치 대신에 보상을 배나 얻으며 능욕 대신에 몫으로 말미암아 즐거워할 것이라. 그리하여 그들의 땅에서 갑절이나 얻고 영원한 기쁨이 있으리라. 무릇 나 여호와는 정의를 사랑하며 불의의 강탈을 미워하여 성실히 그들에게 갚아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라. 그들의 자손을 뭇 나라 가운데에, 그들의 후손을 만민 가운데에 알리리니, 무릇 이를 보는 자가 그들은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라 인정하리라.”(사 61:7-9)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렇게 성령 충만함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복 받은 자손이 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셨던 메시아 사역을 우리도 비록, ‘은과 금은 없지만,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선을 행하는 것입니다. 사랑을 베푸는 것입니다. 이것은 앞서 신상목 부장이 제안했듯이, 디지털 세상을 선교의 대상으로 삼는 목회적 유연성과 더불어 지역 사회를 위해 사랑을 베풀고 선을 행하며 교회 공간 또한 지역 사회를 위해 활용하는 것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오늘은 해외선교주일이자 설주일입니다. 우리의 선교는 지금 우리 자신의 변화로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변화를, 비록 코로나로 인하여 이번 설에도 지난 한가위와 같이 가족들이 함께 모이지는 못하지만, 가족들의 변화로 이끄는 데서 확장될 것입니다. 이렇게 변화된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메시아 사역을 교회에서, 지역 사회에서 펼쳐나가기를 소원합니다. 그리하여 이 나라 이 민족의 변화로 이어져 메시아 사역의 찬란한 꽃이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합니다. 그런 변화의 시작을 만들어 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hak-9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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