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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 영결식 시청 광장서 진행, 마석 모란 공원에 안장한평생 통일과 노동해방을 위해 헌신했던 큰 별이 지다
홍인식 | 승인 2021.02.19 21:51
▲ 백기완 선생의 영결식이 시청 광장에서 진행되었다. ⓒ홍인식

2021년 2월 19일 한평생 통일과 노동해방 세상을 위해 헌신했던 고(故) 백기완 선생의 발인과 영결식이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되었다. 먼저 오전 8시 발인제가 유가족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이후 고(故) 백기완 선생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많은 노동자들과 시민의 애도 속에 서울대병원을 출발 대학로에 위치해 있는 통일문제연구소로 향하며 소나무 길에서 노제를 진행했다.

소나무 길의 노제는 박래군 상임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시작되었다. 먼저 김세균(서울대 명예교수) 상임장레위원장은 조사를 통해 “선생님은 평생을 이 땅의 노동자, 민주의 일원으로 그리고 그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지로 삼고” 살았다고 회고하면서 고인을 보내는 아쉬움을 달랬다. 뒤이어 박석운(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상임장례위원장도 조사에서 “겨레의 큰 어른 백기완 선생님께서는 이 땅의 민주화와 노동자-민주의 해방을 위해한 평생을 헌신하셨으며 함석헌, 장준하, 문익환, 계훈제, 백기완으로 이어지는 재야의 마지막 어른이셨다”고 회상하였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형숙 대표 또한 고 백기완 선생의 죽음을 애도하며 장애인의 친구와 동지로 살아온 고인을 추억했다. 비정규직 이제 그만 공동투쟁의 김수억 대표 역시 비정규직 없는 노동해방을 꿈꾼 고인을 애도했다.

▲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출발한 운구행렬이 시청 광장을 향해 가고 있다. ⓒ홍인식

노제는 한국민족춤협회 회원들의 집단 조무가 끝나고 오전 9시 45분경 운구행렬은 영결식장인 시청 서울광장을 향해 출발했다. 운구 행렬은 노제 장소인 대학로를 출발해 이화 사거리-종로 5가-종각역 사거리에 이르러서 고인을 기리는 거리굿을 펼쳤다. 거리굿이 끝나고 운구행렬은 세종로 사거리를 거쳐 예정시간보다 지체된 11시 15분경 영결식장인 서울광장에 도착했다.

서울광장에 도착한 운구행렬은 11시 20분경 서울시청 광장에 도착, 김소연 상임집행위원장이 사회를 맡고 신철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와 신학철(화가)의 초 밝히기로 영결식이 시작되었다. 영결식은 먼저 416합창단, 이소선합창단과 평화의나무 합창단 등 연합합창단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시민들과 함께 불렀다. 이어 양기환 대변인의 고 백기완 선생의 약력 보고가 있었다.

약력 보고 후 문정현 신부,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 송경동 시인, 김미숙 김용균 재단이사장, 명진 스님 등의 조사가 이어졌다. 문정현 신부는 조사를 통해 “고 백기완 선생님은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가 죽이고 싶었던 분이었으며 김대중 노무현 그리고 현 정권이 가장 부담스러워했던 분이다. 정치인들이여 백기완에게 배우라.”고 정치인들에 대한 질타의 목소리를 높이기도 하였다.

또한 영결식에서 가수 정태춘은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조가로 부르면서 “흐르는 것이 어디 사람뿐이냐. 우리들의 한 시대도 거기 묻혀 흘러간다”라고 하며 한 시대를 흘러간 고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했다. 마지막으로 생전에 고 백기완 선생이 “몰아쳐라 민중이여”라는 가사로 기억하고 즐겨 불렀다는 ‘민중의 노래’가 시민들의 합창으로 울려 퍼졌다.

시민 사회장으로 치러진 고 백기완 선생의 영결식은 예정시간보다 30분 정도 지체된 오후 1시경에 조문객들의 헌화의 순서로 끝났다. 영결식을 마친 후 운구행렬은 미리 준비된 버스로 마석 모란 공원으로 이동하여 안장되었다.

▲ 백기완 선생을 모신 상여가 영결식을 위해 시청 광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홍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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