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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주님 앞에서2021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활절 맞이 묵상집 ⑨
NCCK | 승인 2021.02.26 15:27
▲ Julius Schnorr von Carolsfeld, 「Hannah and Eli」 ⓒGetty Image

사무엘기상 2:1

한나가 기도로 아뢰었다. “주님께서 나의 마음에 기쁨을 가득 채워 주셨습니다. 이제 나는 주님 앞에서 얼굴을 들 수 있습니다. 원수들 앞에서도 자랑스럽습니다. 주님께서 나를 구하셨으므로, 내 기쁨이 큽니다.”

2020년은 전태일 열사 50주기였습니다. 열악한 노동 현장을 알리기 위해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말라”며 떠났던 아들을 가슴에 묻고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는 일어섭니다. 늘 배고팠던 아들을 생각하며 노동자들을 먹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어머니는 감옥살이를 하면서도 고통의 현장을 지킵니다. 그럼에도 “41년”이란 EBS 영상에서 어머니는 “변한 게 없어서 우리 아들한테 가서 할 말이 없다”고 합니다. 이소선 여사가 소천한 지 올해로 10년이지만, 변한 것이 없어 생존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고 일터로 갈 수 밖에 없는 노동자들의 현 실은 여전합니다.

고통 가운데 부르짖던 한나에게 응답한 하나님을 찬양하는, 한나의 찬가를 저는 새롭게 쓰고 싶습니다. “이제 나는 주님 앞에서” 일어서렵니다. 늘 고통 곁에 머물면서, 변한 것이 없어 미안해하는 모든 어머니들과 함께 변하는 세상 을 만들기 위해 이제 나는 주님과 함께 일어서렵니다. 돌아보니, 십자가 곁에서 아들을 바라보던 예수님의 어머니가 어느새 곁에 있습니다.

• 주님, 세상이 변하는 그날까지 여기, 우리와 함께 하여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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