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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이웃을 향한 사랑과 책임김상기 목사와 함께 하는 <성서와 위로>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 승인 2021.02.28 02:28
▲ 아모리 족속을 정복하는 다윗의 부대 ⓒGetty Image
힘내라! 우리 백성과 우리 하나님의 성읍들을 위해 힘을 내자! 야훼께서 그가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하시리라.(역대상 19,13)

다윗이 암몬의 나하스 왕이 죽었을 때 조문사절을 보냈으나 그의 아들 하눈은 신하들의 말을 듣고 이를 곡해하여 사절들의 수염을 깎고 돌려보냈습니다. 그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그는 다윗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아람의 지원을 받아 이스라엘을 공격했습니다. 이에 다윗은 요압을 출정시킵니다.

요압은 동생 아비새와 정예 중의 정예들을 선발하고 진을 짜고 전략을 세운 다음 위와 같이 말합니다. 사기를 북돋기 위해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밝힙니다. 자신들은 위기에 처한 동족을 구하고 그들이 주로 고백하는 하나님께서 그들에게 준 성읍들을 지키기 위해 이 자리에 있으니 힘내자! 사람은 자신을 위해 싸우지만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해 싸울 때 더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사람에게는 타자를 위해 행동할 수 있는 능력과 자질이 있고 이것들을 가리켜 사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의 능력과 자질은 위기에 처한 사람들 일반을 위해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방해하는 힘도 만만치 않게 큰 것이 사실이어서, 어떻게 하면 그 능력과 자질이 실현될 수 있는지 자신과 사람에 대한 꾸준한 성찰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우리의 성읍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성읍들이라 말한 것이 눈길을 끕니다. 그 말은 하나님과 그들의 관계를 전제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기에 그것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음을 뜻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지는 것이 우리의 능력을 벗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능력 사용을 회피하는 것이 문제이고, 이는 한 달란트를 받은 종의 태도와 같을 것입니다.

사랑과 책임!

요압이 그의 군사들에게 요구하는 이 두 가지는 전시상황에서뿐만 아니라 생활 구석구석에서 보여져야 하는 것들입니다. 이것들이 꼭 있어야 하지만 요압은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을 다 하자는 것으로 끝맺지 않습니다. 할 수 있는 것을 다한 후 하나님을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그가  보시기에 좋은 일을 하시리라는 믿음이 그들에게 용기를 주고 그들에게 자기 긍정의 힘을 줍니다. 사랑, 책임, 용기, 긍정 모두가 믿음으로 강화되고 확장됩니다. 하나님은 요압과 그의 군대에게 싸움 없이 이기는 기적으로 응답하셨습니다.

설사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그의 하나님 신뢰와 의지는 그의 사랑과 책임, 용기와 긍정에서 이미 그 의미를 확보했을 것입니다.

시련과 위기 앞에서 믿음이 그 극복의  토대가 되는 오늘이기를. 사랑과 책임, 용기와 긍정을 낳는 믿음으로 풍성하고 따뜻해지는 이날이기를.

김상기 목사(백합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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