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교계·교회 보도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 감리교 감독회장과 재판위원장에게 서신 발송이동환 목사 처벌 반발, 성소수자 목회 연구할 기회 마련 촉구
이정훈 | 승인 2021.03.29 15:37
▲ 지난해 6월24일, 감리교 이동환 목사에 대한 교단의 고발과 기소에 항의하는 규탄 기자회견이 감리교본부 앞에서 진행되었다. ⓒ유금문

지난 3월 26일, 2019년 인천퀴어문화축제에서 성소수자 신앙인들에게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기독교대한감리회 재판위원회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영광제일감리교회 이동환 목사를 위해 ‘이동환 목사를 지지하는 미주 그리스도인들 (UMC 아이오와 연회 김찬국 목사 외 94명, 이하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총회 재판위원장 조남일 위원장에게 성명서를 발송했다.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은 먼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이동환 목사 (영광제일교회)의 재판에 대해 큰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편지를 보내게 되었다.”며, 편지 발송의 의미와 재판 자체에 대한 우려를 동시에 나타났다.

이어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은 “축복을 이유로 목회자가 처벌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오히려 “감리교 신학에 근거하여 감리회 소속의 목회자들이 더욱 신실하게 목회하도록 장려하심이 옳으며 이동환 목사의 목회를 제재하거나 그의 행위를 징계하여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은 두 번째로 “교리와 장정 재판법 제 8항 중 ‘동성애’, ‘찬성과 동조’라는 표현은 학문적으로나 법률적으로나 사용하기에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이유로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은 “해석자의 상황과 선호에 따라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로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은 “감독회장님을 비롯 교회의 지도자들이 성소수자 목회에 대하여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라.”고 촉구하며, 마지막으로 “이동환 목사 관련된 사안은 유죄나 무죄로 판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이동환 목사 지지 미주 그리스도인들이 감리교 신임감독회장과 재판위원장 앞으로 발송한 편지 전문이다.

영광제일교회 이동환 목사 재판에 관하여 드리는 말씀

고난과 죽음의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과 사랑이 기독교대한감리회 본부와 온 교회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또한 Covid-19로 인해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 중에도 하나님 나라의 선교와 감리회의 성장과 부흥을 위해 불철주야 수고하시는 감독님과 감리회 모든 목회자들께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 감리교회에서 복음을 경험하고 현재는 미국에서 목회 또는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저희들이, 늘 그리운 어머니 교회를 향하여 편지를 드리는 이유는, 최근 진행되고 있는 이동환 목사 (영광제일교회)의 재판에 대해 큰 우려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리교회 안팎에,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성서적/신학적 논쟁이 현재 진행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현재 속한 연합감리교회도 오래도록 이 일로 분열과 혼란을 겪고 있음을 잘 아실 것입니다. 교단의 치리에 대하여, 외인이 된 저희가 드리는 말씀이 불편하실지 모르겠으나, 그리스도 안에서 한 자매요, 형제로서 어머니 교회에 대한 애정과 선의로 몇 말씀을 드리고자 하오니, 감독회장님과 재판위원장을 비롯 위원들께 저희의 말씀에 경청하여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첫째, 축복을 이유로 목회자가 처벌받아서는 안 됩니다. 그 축복의 대상이 누구든지 말입니다. 우리 감리회는 ‘세상은 나의 교구’라고 외친 존 웨슬리의 신학 위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우리는 죄인과 세리와 창녀를 친구로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저희는 감독회장님께서 우리의 스승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 그리고 감리교 신학에 근거하여 감리회 소속의 목회자들이 더욱 신실하게 목회하도록 장려하심이 옳으며 이동환 목사의 목회를 제재하거나 그의 행위를 징계하여 처벌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교리와 장정 재판법 제 8항 중 ‘동성애’, 그리고 ‘찬성과 동조’라는 표현은 학문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사용하기에 부적절합니다. 해석자의 상황과 선호에 따라 악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신분적으로 양반과 상놈, 성별로 남성과 여성, 인종적으로 백인과 유색인종 등의 차별이 우리의 역사와 사회 그리고 교회 안에서 사라진 것을 우리는 목격하였습니다. 교리와장정의 재판법 제 8항, 동성애 관련 조항과 그 조항에 근거하여 이동환 목사를 징계하는 일이 후대에 어떤 평가를 받을지 한 번 더 깊이 생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셋째, 저희는 감독회장님을 비롯 교회의 지도자들께서 앞으로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어떻게 사회적 약자인 성소수자들을 포용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을 전할 수 있을지 기도하고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이동환 목사 등 사회, 정치, 경제 등 한국사회에서 소외된 자들을 위해 사역하는 목회자와 그 가족들 그리고 그들의 목회를 격려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넷째, 총회재판위원회 위원들의 지혜롭고 현명한 판단을 기대하며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이른바 ‘이동환 목사 관련된 사안’은 재판을 통해 유죄나 무죄로 판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종려주일과 부활주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늘진 곳에서 손을 잡아 주기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습니다. 감리교회가 손을 내밀어 그들과 함께 소망의 부활주일 아침을 함께 맞이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습니다.

사랑과 그리움으로 모아진 소리에 귀 기울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기독교대한 감리회가 혐오와 차별을 이겨내고, 예수께서 보여주신 포용과 사랑의 길로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2021년 3월 26일
이동환 목사를 지지하는 미주 그리스도인들
김찬국 목사(umc 아이오와 연회) 외 94명

이정훈  typology@naver.com

<저작권자 © 에큐메니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정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김상옥로 30, 402호  |  제호 : 에큐메니안
대표전화 : 070-4252-0176  |  팩스 : 0303-3442-0176  |  등록번호 : 서울 자 00392  |  등록일 : 2012.10.22
발행인 : 홍인식  |  편집인 : 이정훈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홍인식  |  E-mail : webmaster@ecumenian.com
Copyright © 2021 에큐메니안. All rights reserved.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