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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정“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고린도전서 15:51-58)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 승인 2021.04.27 15:01
ⓒhttps://www.pathwaystogod.org/resources/recalling-your-faith-journey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평안은 이미 우리 안에 주어졌습니다. 이 평안을 날마다 선택하고 누리시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주 민돈후 목사님이 창세기에 나오는 요셉의 이야기로 은혜의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좋은 일이 되었건, 나쁜 일이 되었건, 다가오는 모든 상황들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지만 이 상황들을 어떻게 겪을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 선택에 달려 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두려움, 절망, 원망, 피해자로 경험할 것인지 아니면 내가 성숙할 수 있는 하나님이 주신 책임의 기회로 믿고, 창조자로서 경험할 것인지는 전적으로 우리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한 주간 어떤 일들을 겪으셨나요? 저와 성도님들은 이 일들을 어떻게 경험하기로 선택하셨나요? ‘평안’은 외부의 상황에 달려있지 않고,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도 지난주에 이어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 그리고 사도 바울의 고린도교회를 향한 권면의 말씀을 통해 우리 자신이 선택할 수 없는 상황들이 다가올 때 어떻게 선택하고 경험해야 하는지 이야기 나누고자 합니다.

출애굽기에 나오는 모세에 관한 이야기를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산 호렙에서 불이 붙었으나 타지 않는 떨기나무 가운데 불꽃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에 의해 소명을 받습니다. “이제 나는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게 하겠다.”(출애굽기 3:10)라는 소명입니다.

성경에 기록이 되어 있기에 우리는 이 이야기의 모든 과정과 결론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결국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 땅에서 출애굽을 하고 하나님의 약속대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하나님이 약속하셨기에 이 일들은 이루어졌습니다. 과정은 다 알 수 없지만 결말은 이미 정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노예로 지내던 이집트 땅에서 출애굽을 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갈 수 있을지 확신할 수 없었습니다. 이들에게는 그저 불확실한 미래였습니다. ‘확신’과 ‘믿음’이 부족했기에 중간 중간 두려워하고, 절망했습니다.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배신하기까지 했습니다.

출애굽기 3:18b-20 “또 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데리고 이집트의 임금에게 가서 '히브리 사람의 주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으니, 이제 우리가 광야로 사흘 길을 걸어가서, 주 우리의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야 하니, 허락하여 주십시오.' 하고 요구하여라. 그러나 내가 이집트의 왕을 강한 손으로 치지 않는 동안에는, 그가 너희를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나는 안다. 그러므로 나는 손수 온갖 이적으로 이집트를 치겠다. 그렇게 한 다음에야, 그가 너희를 내보낼 것이다.”

출애굽기 4:21에서도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너에게 이적을 행할 능력을 주었으니, 너는 이집트로 돌아가거든, 바로의 앞에서 그 모든 이적을 나타내 보여라. 그러나 나는 그가 고집을 부리게 하여 내 백성을 놓아 보내지 않게 하겠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런 복잡하고 어려운 과정들이 있으리라 미리 알려주셨습니다. 온갖 이적이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열 가지의 재앙을 말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바로는 아홉 번이나 큰 재앙을 당했음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을 풀어주지 않았습니다. 출애굽기 10:27에 “주님께서 바로가 고집을 부리도록 하셨으므로, 바로는 여전히 그들을 내보내지 않았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출애굽에 관한 모든 과정이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있음을 성경말씀은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해진 결론을 향해 하나님이 인도하고 계셨습니다. 하지만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자신들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중간 중간 절망하고 괴로워했습니다.

우리는 출애굽에 관한 긴 이야기를 읽고 묵상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으이구, 조금만 참으면 되는 건데 그걸 못 참고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상황에 절망하고 그러냐.”, “결론은 이미 정해져 있으니 저렇게까지 마음고생 안 해도 될 일인데 안타깝네.”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건, 결론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벌어질 일의 결과를 미리 안다면, 중간 중간 일어나는 여러 일들의 결과를 알지 못했을 때와는 다르게 경험하게 됩니다. 오늘 함께 읽은 본문은 출애굽기의 말씀처럼 우리의 삶이 어떤 결론에 도달하게 될지 미리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일들이 다가올지 알 수는 없지만 다가오는 삶의 과정들을 ‘바른 마음’으로 선택하고,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51절에서 54절까지의 말씀입니다. “51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 잠들 것이 아니라, 다 변화할 터인데, 52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53 썩을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하고, 죽을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어야 합니다. 54 썩을 이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고, 죽을 이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을 그 때에, 이렇게 기록한 성경 말씀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죽음을 삼키고서, 승리를 얻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승리를 얻었다!’고 말합니다. 지금 살고 있는 삶은 이미 승리를 얻고 살아가는 과정이라고 선포합니다. 고린도교회는 내부적으로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 중요한 계명을 실천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이런 모습이 당신들의 전부가 아니라고 말합니다. 변할 수 있다고 아니 당신들 삶의 끝에서는 이미 변하여져 있다고 선언합니다.

내부적인 문제들, 하나 됨에 대한 목표가 당장은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미 이루어졌기에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의 메시지입니다. 지금 당장은 여러 어려운 상황 속에 놓여 져 있고, 하나님의 뜻대로 산다고는 하는데 뭔가 변화되는 것 같지도 않는 애매한 상황 속에 놓여 있을 지라도 결과를 바라보면 우리 모두는 썩을 이 몸이 썩지 않을 것을 입고, 죽을 이 몸이 죽지 않을 것을 입어 하나님과 함께 있는 승리를 맛 볼 것이라 선언합니다.

그래서 “승리를 얻었다!”는 표현은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주님과 동행하는 삶,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삶, 거룩한 삶이 우리의 것이 되어있다는 표현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한 이유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그리스도인의 삶은 하나님께로 가는 여정이요, 하나님과 하나 되는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요한복음 14:1-6 “1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아라. 하나님을 믿고 또 나를 믿어라. 2 내 아버지의 집에는 있을 곳이 많다. 그렇지 않다면, 내가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고 너희에게 말했겠느냐? 나는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3 내가 가서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면, 다시 와서 너희를 나에게로 데려다가, 내가 있는 곳에 너희도 함께 있게 하겠다. 4 너희는 내가 어디로 가는지 그 길을 알고 있다." 5 도마가 예수께 말하였다. "주님, 우리는 주님께서 어디로 가시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그 길을 알겠습니까?" 6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예수님은 두 가지를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있을 곳을 마련하러 간다. 나를 거치지 않고서는 아버지께로 갈 사람이 없다.” 교회의 사상적 토대를 이룬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사랑의 고향을 향해 날아올라야 한다. 아버지가 계시고 모든 것이 존재하는 그곳으로.”

삶과 주어진 환경이 하나님께로 향하는 과정임을 깨닫고 이 과정을 하나님과 하나 되는 과정으로 삼아야 했지만 고린도교회 성도들은 교회내의 여러 문제들을 바른 마음으로 경험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승리라는 표현을 쓰면서 이렇게 권면합니다. “55 "죽음아, 너의 승리가 어디에 있느냐? 죽음아, 너의 독침이 어디에 있느냐?" 56 죽음의 독침은 죄요, 죄의 권세는 율법입니다. 57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우리는 감사를 드립니다. 58 그러므로 나의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굳게 서서 흔들리지 말고,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하십시오. 여러분이 아는 대로, 여러분의 수고가 주님 안에서 헛되지 않습니다.” 사도 바울이 이렇게 말 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결과가 이미 정해져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변하는 게 없는 것 같고, 이 모든 일들이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알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일들과 과정을 거쳐 영원한 생명의 길로, 승리의 길로 우리 모두를 인도한다는 확신의 고백입니다.

결과를 알고 있는 사람은 과정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로 향하는 과정의 일부를 살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출애굽의 모든 과정을 예비하셨듯이 하나님도 우리 삶의 과정들을 예비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권면했듯 우리 삶의 결과도 해피엔딩입니다. 이미 정해져 있는 이 결과를 바라보며 주어진 삶의 상황들을 절망이나, 두려움으로만 겪지 않게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런 결론이 있기에 주님의 일을 더욱 많이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의 일이란 무엇입니까? 사랑하고, 섬기고, 용서하는 등의 예수님이 보여주시고 알려주신 삶의 모습을 드러내며 사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 재미난 책 한 권을 읽게 되었었는데요. 이 책의 내용은 2억 빚을 진 사람이 포기하지 않고 지산의 말의 습관과 생각의 습관을 바꿔서 10년 만에 빚도 다 갚고 행복하게 되었다는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가 이렇게 고백합니다. “미래는 정해져 있었다.”, “빚을 다 갚은 현재의 네가 9년 전의 2억의 빚을 내고서 절망에 빠져 있던 너를 만난다면 어떻게 할래? 그때 그 눈물콧물을 흘리며 탄식을 하던 너를 만난다면?” 

“그건 ... 현재의 나는 이미 빚을 모두 변제했고, 행복하게 살고 있으니까 절대로 포기하지 말라고 말하겠지요.” 

저는 사도 바울도 이런 느낌으로 고린도교회 성도들에게 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오늘날의 우리의 삶을 바라보며 사도 바울은 마찬가지로 말하지 않을까요? “포기하지 마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절망하지 마십시오. 슬퍼하지 마십시오. 미래는 정해져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우리가 해야 할 일, 주님의 일을 하며 승리자로서 살아가십시오.”라고 말입니다.

정리하겠습니다. 우리의 삶은 하나님께로 가는 여정입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다만 하나님께로 가는 과정은 우리가 다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확신할 수 있는 것은 이 과정들이 하나님께로 향하기 위한 하나님이 세우신 계획의 일부라는 점입니다.

그렇기에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경험할 수 있습니다. 로마서 9장 20-23절의 본문을 읽어드리며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오, 사람아, 그대가 무엇이기에 하나님께 감히 말대답을 합니까? 만들어진 것이 만드신 분에게 "어찌하여 나를 이렇게 만들었습니까?" 하고 말할 수 있습니까? 토기장이에게, 흙 한 덩이를 둘로 나누어서, 하나는 귀한 데 쓸 그릇을 만들고, 하나는 천한 데 쓸 그릇을 만들 권리가 없겠습니까? 하나님께서 하신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진노하심을 보이시고 권능을 알리시기를 원하 시면서도, 멸망 받게 되어 있는 진노의 대상들에 대하여 꾸준히 참으시면서 너그럽게 대해 주시고, 영광을 받도록 예비하신 자비의 대상들에 대하여 자기의 풍성하신 영광을 알리시고자 하셨더라도, 어떻다는 말입니까?”

모두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자비와 사랑 안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전적인 자비와 사랑 덕분입니다. 하나님께 감사하며 두려움 없이 주어진 삶을 살며 주님이 원하시는 일을 하시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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