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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상징을 모르나십자가 이야기 26
김경훈 작가(사진·십자가 목공예) | 승인 2021.09.11 16:14
ⓒ김경훈 작가

국기는 그 나라의 상징이고 전부다. 커다란 국제 스포츠 대회를 보면 국기가 제일 먼저 대표 선수 앞에 휘날리며 입장을 한다. 그만큼 국기는 국가를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보물이며 자존심이다.

2차 세계대전 끝물에 백령도의 절반 크기의 유황도에서 미군이 성조기를 꼽는 장면은 누가 봐도 승리를 나타내는 사진 아닌가! 승전국의 자존심 승리다. 우리의 국군의 날 행사 시작도 국기에 대한 경례로 시작 한다. 국가적 행사의 시작은 이렇게 시작을 한다. 이것이 순서이며 머리가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군인들의 체계에 관한 일 이지만 부대기를 적군에게 빼앗기면 그 부대는 없어지거나 나중에 재편성이 되어도 부대 깃발은 없다. 우리나라의 6.25 전쟁으로 부대기를 북한군에게 빼앗기고서 재편성된 부대 중에 깃발 없는 부대가 있는 것을 보면 한 번 없어진 호적은 평생 살릴 수 없는 꼴을 보는 것 같다.

그렇다면 예수 믿는 사람의 상징은 뭔가? 바로 십자가다. 십자가 빼고 뭘 자신 있게 나타내겠는가 말이다. 세상 사람들은 돈 많으면 돈을 내세운다. 학벌이 좋으면 그 학벌로 밥 벌어먹으니 그걸 첫 번째로 여기며 내세운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은 뭐 딱히 세상 사람들에게 내세울게 없다. 그러나 십자가 내세우면 쉬운 예기로 “Game set”이다.

찬송가 352장의 1절 가사만 봐도 우리가 내세울 것은 십자가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창피해서 뒤에서 주춤거릴게 아니라 더 당당해지게 하는 찬송가이다.

“십자가 군병들아 주 위해 일어나
기 들고 앞서 나가 담대히 싸우라
주께서 승전하고 영광을 얻도록
그 군대 거느리사 이기게 하시네”

세상 험한 파도는 우리를 죽음으로 몰아가지만 그 죽음의 파도를 이기기 위해서는 이런 자신 있고 힘 있는 찬송가가 참 좋다.

35년 치과 의사로 지내던 나의 친구 정 박사가 작년 5월 진료를 하면서 감염된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입원 치료 후 일단 나아서 퇴원을 했지만 1년이 지난 후 폐기종이라는 또 다른 진단을 받고 병원 문을 닫는다고 한다.

걱정 하는 나에게 오히려 우리 가족의 안부를 물으며 “뭐 특별한 것 있겠어? 우리 같은 사람은 십자가만 들고 나가는 거야!”라는 간증적 표현에 대단함이 느껴진다. 예수 믿는 사람은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 귀하고 큰 믿음의 소유자다.

ⓒ김경훈 작가

김경훈 작가(사진·십자가 목공예)  kimkh5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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