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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대선에서 생명평화 가치 추구하는 후보 선택 돕겠다2022 기독교대선행동 출범식을 가지고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 승인 2021.10.06 01:07
▲ 2022 기독교대선연대 이수연 상임대표와 최인석 상임대표가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홍인식

2022년 3월로 예정된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정치의 계절을 맞이했다. 세간의 평가처럼 ‘정치 과잉현상’을 겪고 있는 한국에서의 대통령 선거는 정치계는 물론 온 국민의 관심을 한곳으로 집중시키는 흡인력을 갖고 있다. 이러한 흡입력은 대통령 한 사람이 가지는 영향력과 권력의 크기에 기인하거니와 어떤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는가는 임기 5년을 넘어 국가의 미래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기독교대선행동, 신호탄을 쏘아 올리다

이미 여야를 막론하고 예비 후보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지난 달 기독교계 인사들이 기독교 신앙의 관점과 가치관 그리고 세계관을 바탕으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는 ‘2022 기독교대선행동 준비위원회’(위원장 박득훈 목사, 이하 준비위)를 구성한 것이다. 준비위는 준비위 구성과 함께 “2020 대선, 생명-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한 기독인의 선택”이라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준비위가 발표한 선언문은 무엇보다 “대통령 한 사람이 사회 전체를 5년 임기 안에 혁명적으로 바꿀 수는 없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는 역사 진행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고 정의했다, “정의·생명·평화를 향해 역사가 진보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줄 수도 있고, 역사의 퇴행을 부추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차기 대통령은 “‘생명·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가 불행하게도 국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시장만능주의를 부르짖는 경제 권력에 눌려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중심세력 일부의 진정성·도덕성 결여가 드러나면서 동력을 상실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준비위는 앞으로 한국 사회의 과제를 “자본주의적 발전의 근본적인 모순과 한계를 명백히 인식하고 정의로운 정치경제체제·평등문화·남북평화·생태문명을 구축해나가며 세계와 공조”로 규정하기도 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이러한 시대적 사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을 요구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천명했다.

준비위 참여자들은 “예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가 풍성한 생명을 누림으로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펼쳐가기 위해 역사 속으로 들어와 온 몸을 던지신 분”임을 고백하고 예수의 정신을 이어받아 “뜻있는 그리스도인들과 전문가들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민주개혁·경제정의·평등문화·평화통일·생태문명의 영역에서 정책을 개발해 대선 주자들에게 요구하고 민주 시민의 뜻을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는 선언문을 통해 마지막으로 “기독교신앙을 빙자해 기득권 세력에게만 유용한 왜곡된 자유를 옹호하며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아 온 교회들을 향해서”도 “올곧은 목소리를 낼 것”임을 강조하며 소위 가짜뉴스와의 전쟁도 선포했다. 2022년 대선에서는 “생명·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꿈꾸며 자신을 바칠 대통령이 탄생하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끝을 맺었다.

대선행동, 다양한 활동 통해 후보 선택에 도움줄 것

이러한 기조를 근간으로 한 준비위 기간을 마무리하고 ‘2022 기독교대선행동’(이하 대선행동) 출범식이 10월 5일(화) 오전11시부터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진행되었다. 이날 출범식은 먼저 지난 2017년 대선행동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하며 시작되었다. 이어 강은숙 공동대표의 사회로 박득훈 상임대표의 인사말이 이어졌다.

박 상임대표는 “출범식이 가능하도록 저희 선언문에 제안자와 서명자로 함께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어떻게 고마운 마음을 다 표현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사야 42:4에 등장하는 “야훼의 종은 쇠하지 않으며, 낙담하지 않으며, 끝내 세상에 공의를 세울 것이다”라는 말씀에서 “끝내”라는 단어가 “자신을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가 믿는 야훼의 종, 예수 그리스도는 사랑이시기에 ‘끝내’ 이 땅에 정의를 이루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곧바로 장병기 대외협력위원장의 경과보고와 방인성 상임대표의 대선행동 참여자들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박성철 정책위원장은 생태문명, 평화통일, 경제정의, 평등문화, 민주개혁 등 모두 5개의 영역에서 정책을 제안했다. 특히 경제정의 정책 제안에서 “토지공개념을 강화하는 정책”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며 어떤 구체적인 정책이 제안될지 기대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출범식에 순서에서 시민사회와 학계 원로들의 격려가 이어지며 대선행동의 위상에 무게감을 더했다. 먼저 이만열 (전)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은 영상인사를 통해 “2022 대선을 맞이해서 세계와 더 좁게는 동북아 질서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갖는 분, 그리고 분단된 조국을 향해서 평화와 화해 통일의 창조적 신념을 갖는 사람이면 좋겠다.”며 “대선행동을 통해 그런 세계관을 가진 지도자를 뽑는데 앞장섰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완상 (전)대한적십자사 총재도 “대선은 어느 대학에 가느냐라는 선택이 아니고 역사의 변화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결정하는 굉장히 중요한 선택”이라며 대선행동의 역할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윤인중 집행위원장은 “앞으로 대선행동의 활동계획을 생명평화의 가치를 추구하는 후보를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설계하고 매주 온라인 예배를 통해 생명평화의 메시지를 담아 유튜브와 페이스북으로 송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독교신학과 사회정책을 내용으로 정기적 포럼을 개최”하고 “온라인 기독교시민정치학교를 개설해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 후보자들의 정책을 모니터링하며 거짓 선전을 고발하고 논평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잊지 않았다.

2022 기독교대선행동 선언문

2022 대선, “생명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한 기독인의 선택”
“공의를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할지어다”(아모스 5:24)

|다시 대통령 선거다. 대통령 한 사람이 사회 전체를 5년 임기 안에 혁명적으로 바꿀 수는 없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누가 대통령이 되는가는 역사 진행 방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정의 생명 평화를 향해 역사가 진보할 수 있도록 길을 터줄 수도 있고, 역사의 퇴행을 부추길 수도 있다.

차기 대통령은 “생명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향해 힘차게 전진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그 세계란 정의가 실현되어 모든 인간과 자연이 제 존엄성과 특이성을 마음껏 꽃피우며 풍성한 생명을 누려 평화가 가득한 온 세상을 뜻한다. 이런 세상을 향한 정진은 촛불혁명을 통해 분출된 국민의 뜻을 진정으로 이어받아 승화시키는 것일 터이다. 촛불혁명은 생명보다 돈을. 민주 질서보다 권력을 중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의 지배동맹 세력에 대한 민주시민의 위대한 저항이요 승리였다. 그 승리를 기반 삼아 생명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만들어 갈 때, 국민주권은 한 나라의 경계를 넘어 더욱 깊고 넓은 차원에서 실현되어 갈 것이 분명하다.

현 정부가 출범 당시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고,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은 촛불혁명에 대한 당연한 응답이었다. 그러나 불행히도 국민의 높은 기대와는 달리 시장만능주의를 부르짖는 경제 권력에 눌려 일관성 있게 정책을 추진하지 못하였다. 게다가 그 중심세력 일부의 진정성 · 도덕성 결여가 드러나면서 동력을 더욱 상실하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대선을 맞이하고 있는 우리는, 역사 발전의 진정한 주체가 민주시민 자신들임을 다시 한번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 민주시민들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운동, 1987년 6월 민주항쟁, 2016-2017년 촛불혁명을 통해 독재를 타도하고 정치적 민주화를 실현하는 위| 대한 역사를 만들어왔다. 다가오는 대선의 향방과 우리나라 역사의 진로 역시 민주시민들이 어떤 나라와 세계를 갈망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최근 우린 정치·경제·문화 영역에서 한국이 개도국의 위상에서 벗어나 선진국 대열에 합류했음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우리는 그 눈부신 발전에 경의를 표하며 아낌없는 찬사를 보낸다. 그와 동시에 끼어있는 민주시민은 그 이면에 짙게 드리워져 온 어두운 그림자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 자살률이 2017년만 제외하고 2003년부터 2019년까지 OECD 회원국 중 1위, 산재사고 사망률도 2005년 이후부터 꾸준히 3위권을 기록 중인 것은 그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그동안 한국사회의 놀라운 발전이 대다수 사회적 약자 및 노동자들의 희생 위에 이루어진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한 코로나19 사태와 심각한 기후위기 상황은, 양적 발전에 희생되어 온 지구의 자연생태계를 살려내야 할 시대적 사명이 선진국으로 발돋움한 우리에게 있음을 엄중히 말해 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 앞에는 자본주의적 발전의 근본적인 모순과 한계를 명백히 인식하고 정의로운 정치경제체제 평등문화·남북평화 생태문명을 구축해나가며 세계와 공조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가 놓여있다. 민주시민에겐 2022년 대선에서 바로 이런 시대적 사명을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대통령을 요구하고 선택해야 할 책임이 있다. 그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들과 뜨겁게 연대하는 것은 참 그리스도인들의 명백한 당위다. 그들이 믿는 예수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존재가 풍성한 생명을 누림으로 평화가 넘치는 세상을 펼쳐가기 위해 역사 속으로 들어와 온 몸을 던지신 분이기 때문이다. 하여 우리는 뜻있는 그리스도인들과 전문가들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정책을 개발해 대선 주자들에게 요구하고 민주 시민의 뜻을 모아갈 것이다. 그 주요 영역은 생태문명 · 평화통일 · 경제정의 평등문화 · 민주개혁이 될 것이다.

또한 우리는 그동안 기독교신앙을 빙자해 기득권세력에게만 유용한 왜곡된 자유를 옹호하며  역사의 진보를 가로막아 온 교회들을 향해서 올곧은 목소리를 낼 것이다. 아울러 우리는 어두운 현실로 인해 혹여 실의와 냉소에 젖어있을 그리스도인에게 호소한다. 우리에겐 때가 오면 반드시 역사 속에서 실현되고야 말 아름다운 미래, 곧 정의와 평화가 입 맞추는 새로운 세상이 있다. 또한 길이 없을 때 목숨을 던져 길이 된 과거의 용사들이 우리를 응원하고 있다. 우리는 과거와 미래로부터 오는 그 힘을 의지해 오늘을 뚫고 나갈 수 있으며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이 모든 치열한 노력을 통해 2022년 대선에서 “생명 평화가 넘치는 세계"를 꿈|꾸며 자신을 바칠 대통령이 탄생하길 간절히 소망한다.

2021년 10월 5일 2022 기독교 대선행동 선언참여자 모두 함께 마음모아
총 397명 12개 교회 및 단체

홍인식 대표(에큐메니안)  webmaster@ecumen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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