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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에서 한 걸음“주라, 그리하면 넘치도록 받을 것이다”(누가복음 6:36-38)
이상중 목사(초도제일교회) | 승인 2021.10.12 15:52
▲ 두려움에 싸여 움직이지 않는다면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Getty Image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한 가지 더 묻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한 주간 용서하는 삶 또는 용서를 구하는 삶을 살다가 이 자리에 나오셨나요? 누군가를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이 자리에 나오신 성도님이 계실까요?

지난주 우리가 할 수 있는 그리고 해야 하는 최고의 투자는 ‘용서’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용서할 때 우리 안에 있는 부정적인 기억과 감정의 찌꺼기들이 벗겨지고, 씻어집니다. 이렇게 마음을 비우고, 지킬 때 사랑이 오롯이 드러나 주변에 의도하지 않아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선한 영향력이 흘러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용서는 최고의 투자입니다. 용서가 빠르면 빠를수록 나와 주변 사람들과 함께 풍성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 초도제일 믿음의 공동체가 날마다 평안을 누리고, 용서하며 사랑을 나누는 복 된 공동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올 해 수십 권을 책을 읽으면서 여러 내용이나 문장들이 저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고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저에게 영향을 끼치는 내용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감사합니다.’로 인생이 바뀐다면,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것 아닙니까? 왠지 맥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데요.” “잘 들어! 맥이 빠진다고? 그 간단한 말을 왜 너는 지금까지 하지 않았는데?” “아니 그게 ... 너무 간단해서 그런 말을 한다고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지요.” “그래? 그렇게 간단하다면 지금 기적이 일어나고 있어야 하는 것 아냐? 생각해봐. 매일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중얼거리는 사람이, 네 주변에 얼마나 있지? 응?” “아, 없 ... 없습니다.” “그렇지? 없지? 그렇기 때문에 기적을 부르는 말버릇이라는 거야.”
- <2억 빚을 진 내게 우주님이 가르쳐준 운이 풀리는 말버릇>

간단한 말인 “감사합니다.”만 일상에서 반복해서 고백하면 인생이 바뀔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데살로니가전서 5:16-18)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그런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이 간단한 말을 사람들이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읽고서 괴로워하거나, 좌절하거나, 한탄하거나, 자책할 시간은 많이 갖지만 이런 괴롬, 좌절, 한탄, 자책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노력은 조금도 하지 않는 것이 어쩌면 많은 사람들의 현 주소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읽으면서 많이 읽었던 내용이고,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 예수님의 말씀이 더 깊이 다가왔습니다. 누가복음 6:46-49 “46 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은 행하지 않느냐? 47 내게 와서 내 말을 듣고 그대로 행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과 같은지를 너희에게 보여 주겠다. 48 그는 땅을 깊이 파고, 반석 위에다 기초를 놓고 집을 짓는 사람과 같다. 홍수가 나서 물살이 그 집에 들이쳐도, 그 집은 흔들리지도 않는다. 잘 지은 집이기 때문이다. 49 그러나 내 말을 듣고서도 그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은, 기초 없이 맨 흙 위에다가 집을 지은 사람과 같다. 물살이 그 집에 들이치니, 그 집은 곧 무너져 버렸고, 그 집의 무너짐이 엄청났다.”

“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않느냐?”, “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않느냐?”, “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않느냐?”, “어찌하여 너희는 나더러 ‘주님, 주님!’ 하면서도,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않느냐?” 

머릿속에서 같은 말씀이 반복해서 메아리 쳤습니다. 성경은 우리의 인생이 바뀔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길을 제시하고 있는데, 매 주, 아니 매일 같이 말씀을 읽기는 하지만 우리는 간단한 것조차 시도하지 않고 사는구나!

용서하라는 말씀을 듣고 읽었으면, 용서해야 할 대상이 생길 때 마다 용서하면 될 일인데. 지금까지 용서하지 못했던 사람들을 떠올리며 용서한다고 말하면 될 일인데. 용서하면 나의 삶이 달라진다고 풍성한 삶을 경험한다고 말씀하시는데. 이런 말씀을 시도조차 하지 않는구나.

성도님들은 어떻습니까? 말씀 가운데 깊이 깨달아서 매일의 삶에서 끈기 있게 실천하고 있는 내용이 있으신가요? 성도님들 가운데 가위에 눌려 보신 적이 있는 분이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군대에서 가위에 눌리곤 했는데요. 가위에 눌리면 의식은 있지만 무언가에 짓눌린 것처럼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상태를 풀기 위해서는 손가락 하나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까딱’하고 움직이면 됩니다. 손가락 하나면 움직이면 온 몸이 풀립니다. 작은 행동이지만 몸 전체를 다시 깨우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축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리나라의 레전드라고 불리는 박지성 선수의 일화가 있는데요. 일본과 2002 월드컵에서의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하고 자신이 그토록 바라던 유럽 네덜란드 리그로 진출을 하게 되었는데요. 낯선 환경과 부상이 경력의 발목을 잡았다고 했습니다. 축구 경기장에 들어서면 3만5천의 관중으로부터 야유를 들어야 했습니다. 같은 동료로부터도 ‘한국선수 왜 데리고 왔나?’라는 말을 들어야 했습니다.

이런 여파로 박지성 선수는 경기 중에도 ‘나한테 제발 공 주지마라.’는 생각까지 가지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축구선수가 공을 두려워한다면 끝 아닌가요. 자신만만했고, 즐거웠던 축구가 무서워졌다고 고백을 하더라구요. 그런데 박지성 선수는 결국 이 슬럼프를 극복했고 네덜란드를 거쳐 영국 멘체스터 유나이티드라는 세계적인 클럽에 들어가 성공신화를 썼습니다. 월드컵에도 이후 두 차례나 더 국가대표로 또 주장으로 선수생활을 했습니다.

‘나한테 제발 공 주지마라!’며 축구가 무서워지기까지 했다던 박지성 선수는 이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축구 선수로서는 너무나도 당연한 그리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짧은 거리인 5m 패스를 하고서는 스스로에 대한 칭찬을 끊임없이 하면서 자신을 다시 세워갔다고 했습니다. 패스하고 “잘했어.”, 패스하고 “잘했어.”, 패스하고 “잘했어.” 스스로에 대한 작은 칭찬을 지속적으로 하면서 다시 예전 실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니 더 잘 할 수 있도록 이끌었습니다.

누구나 다 이렇게 슬럼프를 극복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안타깝게도 절망 속에 자신을 가두고, 누군가를 원망하기를 택하면서 시간을 헛되게 보내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습니다.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이 그렇게 어마어마한 일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님에도 나아지기 위해 작은 실천조차 지속적으로 하지 않고 살아갑니다. 앞서도 성도님들께 질문을 드렸지만, 성도님들은 자신이 더 성숙해지기 위해 또는 개인적인 행복을 위해 어떤 실천을 지속적으로 하고 계십니까?

지난주 우리 공동체가 더 성숙해지기 위해서는 ‘용서’하고 ‘사랑’하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한 가지를 더 덧붙이고자 합니다.

“36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37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심판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정죄하지 말아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정죄하지 않으실 것이다. 남을 용서하여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를 용서하실 것이다. 38 남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예수님은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남을 심판하지 말아라. 정죄하지 말아라. 용서하라고 말씀하신 이후에 이 말씀을 하십니다. “남에게 주어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도 너희에게 주실 것이니, 되를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서, 너희 품에 안겨 주실 것이다. 너희가 되질하여 주는 그 되로 너희에게 도로 되어서 주실 것이다.”

할렐루야! 이 말씀을 우리 교회 공동체는 이미 경험하고 있는 줄로 믿습니다. 남에게 주라고 말씀하십니다. 남에게 주면, 나 하나님이 너한테 갚아 줄께. 넘치도록 후하게 쳐서 갚아 줄께! 라고 말씀하십니다. 믿으십니까? 이 말씀이 우리 각자에게 또한 공동체에게 그대로 이루어지는 줄로 믿습니다.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는 책과 영화 제목이 있습니다. 이 제목을 조금 바꾸어서 저희 교회는 ’주고,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고, 용서하고, 사랑하는 이 세 가지가 머리와 마음에 깊숙이 각인이 되어서 삶에서 드러난다면 분명 우리의 삶은 달라져 있을 것이고, 말씀처럼 넘치도록 후하게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될 줄로 믿습니다.

미국에서 흑인 인권 운동의 큰 족적을 남겨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존경을 받은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믿음으로 첫 계단을 올라가라. 계단 전체를 볼 필요 없다. 첫 계단부터 올라가라.”

오늘 반복적으로 말씀드렸습니다. 듣고 행하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어야 합니다. 작은 실천, 말씀대로 무언가를 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한 발자국, 한 발자국 말씀에 순종하며, 믿음으로 내딛어 보는 한 주간의 삶이되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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