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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선행동, 종교를 정치적으로 이용 말라 경고대선 예비 후도들의 종교 집회 참석에 일침
이정훈 | 승인 2021.10.13 02:14
▲ 국민의 힘 대선 예비 후보 윤석열 씨가 무속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지난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렸다. ⓒ뉴시스

2022 기독교대선행동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윤석열 국민의 힘 당 대선 예비 후보가 지난 10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린 일을 두고 개인적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윤 후보는 얼마 전 한 무속인의 권유로 손바닥에 ‘王(왕)’ 자를 쓴 것이 토론회 중에 목격되어 논란이 되었다.

윤 후보가 무속인의 영향을 받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찾아 예배를 드리며 최근 불거진 무속논란을 털어내려는 의도로 읽혀지고 있다.

하지만 교계의 반응은 싸늘하다. 특히 대선행동은 이러한 윤 후보의 행보를 향해 “종교인들의 표를 의식하여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나 신앙과 관계없이 종교적 이미지를 언론에 노출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날을 세운 것이다.

대선행동은 또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서도 “기득권을 위해 정치가 종교를 도구화하거나 종교가 스스로 권력화 하는 현상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며 이는 “양자 모두 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라고 호소했다.

“정책이 아니라 같은 종교를 가졌다하여 특정 정치인에게 표를 주는 것은 성숙한 시민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대선행동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당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지 말라!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여호와는 그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는 자를 죄 없다 하지 아니하리라!”(출애굽기 20장 7절)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정당의 유력 대선 후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대통령이 되기를 바라는 정치인이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최근에 일부 정치인들은 종교인들의 표를 의식하여 자신의 종교적 신념이나 신앙과 관계없이 종교적 이미지를 언론에 노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예배나 미사 혹은 법회와 같은 종교적 제례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다양한 종교들에 대해 존중의 표시가 아니라 개인적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것이다. 성서는 이를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짖는 행동이라고 경고한다(출 20:7).

오늘날 한국 사회의 성숙한 민주주의를 바라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득권을 위해 정치가 종교를 도구화하거나 종교가 스스로 권력화하는 현상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양자 모두는 민주주의의 토대를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더구나 정책이 아니라 같은 종교를 가졌다하여 특정 정치인에게 표를 주는 것은 성숙한 시민으로서 그리스도인의 자세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공동의 선을 유지하기 위해 하나님이 세속 권세를 허락하였다는 것을 인정한다(롬 13:1-3). 하지만 모든 세상의 권세는 그리스도의 권능 아래에 있다(골 1:16).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이들의 잘못된 행위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

예수는 경제적 이익을 위해 성전을 이용했던 이들을 향해 “강도의 소굴”을 만들었다며 분노하였다(마 21:12-17; 막 11:15-19; 눅 19:45-48; 요 2:13-22).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의 사회적 연대로서 <2022 기독교대선행동>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는 행위를 규탄하며 엄중히 경고한다.

당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종교를 이용하지 말라!

2021년 10월 12일
2022 기독교대선행동
상임대표 김광훈 김대준 박득훈 박종선 방인성 신동완 이경덕 이수연 정금교 조헌정 최인석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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