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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여성연합회, 교회의 사회적 책임 강조하며 교회 개혁 촉구“2021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 여성의 제언” 발표
이정훈 | 승인 2021.10.20 00:22

한국교회여성연합회(이하 한교여연, 원계순 회장)가 종교개혁주일 앞두고 “2021 한국교회의 개혁과 성숙을 위한 교회 여성의 제언”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하고 한국교회 개혁을 위한 4가지 제언 실천을 촉구했다.

한교여연은 4가지 제언의 발표 이유에 대해 “각 교파, 각 교단은 개혁하고 발전해 나가기를 소망하며 종교개혁의 정신을 기리고 있”지만 “교회의 개혁과 성숙은 일반적으로 많은 이들이 따르는 세상살이 방식과는 차별이 있어야 하고, 세상에서 통용되는 질서와 구별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참된 영향력을 발휘하여 이루어 낼 수 있다.”며 개혁을 위한 제언을 발표한 것이다.

한교여연의 4가지 제언은 ▲ 제도와 정책 의결기구에 여성참여를 법제화 하고 적극적으로 이행할 것, ▲ 교회 내 성폭력 방지를 위한 의무교육을 실시하고, 전담기구를 운영하며, 가해자 징계와 처벌을 위한 법제화할 것, ▲ 기후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교회는 미래사회와 다음세대에 책임감을 가지고 교육과 실천에 앞장서야 할 것, ▲ 전쟁, 테러, 경제양극화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인권보호에 동참할 것 등이다.

한교여연은 첫 번째 제언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한국교회 각 교단의 현실을 꼬집었다. “한국교회는 교인의 다수가 여성임에도 거의 대부분의 의결기구는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비판한 것이다. “사회는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여성이 평등하게 일하도록 보장되어 가고 있다.”며, “교회도 여성참여를 확대해 나가야 하는 시대적 요구 앞에 여성참여를 의무화함으로써 교회는 교회다움을 회복하고 균형 있는 교회공동체를 이루어 나갈 때 미래사회를 인도하는 등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제언의 발표 이유에 대해 한교여연은 “교회 내 성폭력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교회제도의 특수성과 폐쇄성, 남성중심의 의결제도가 맞물린 결과”라고 날을 세웠다.

한교여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평등한 인식전환을 위해 양성평등 교육과 성윤리 교육을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정기적으로 성인지감수성 교육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성폭력 특별법 제정 및 윤리위원회 등 제도의 법제화 하고 적극적으로 시행한다.”고 주장했다.

한교여연은 현재 전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와 맞물려 세 번째 제언을 이었다. 특히 이러한 기후위기는 “모든 사람들이 … 동등하게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며 “주로 열대 기후 지역에 위치한 개발도상국이나 최빈국들이 기후변화에 대한 책임이 적으면서도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에 대처하거나 피해를 경감시킬 능력이 부족하여 직접적이고 우선적으로 피해를 입는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기후 위기에 취약한 계층의 사람들이 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하며, 나아가 모든 사람들이 기후 위험으로부터 평등하게 보호받고 쾌적한 환경을 누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며 “교회가 기후위기를 극복하고 하나님이 주신 창조세계의 회복을 위해 미래사회와 다음세대에 대한 책임을 가지고 기후변화의 직접적 원인인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교육과 실천을 책임 있게 펼쳐가야 한다.”고 밝혔다.

네 번째 마지막 제언에서 한교여연은 “소외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인권보호”를 적극 강조하고 나섰다. 이는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전쟁과 테러, 경제양극화”로 인해 소외되고 있는 이들의 인권보호를 언급한 것이다.

특히 아프간 탈레반의 정권 장악과 미얀마 투데타로 인한 내전으로 무고한 시민들이 죽어가고 있고, 이 과정에서 여성의 안전과 인권은 사상 이상으로 최악을 향해 가고 있는 현상에 주목한 것이다.

“국가이기주의, 이념, 정치적 입장을 넘어서서 하나님이 창조하신 인간의 존엄을 위해 가난과 질병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생명과 인권은 보호되어야 한다.”며 “소외된 계층에 관심을 갖고 이들의 인권보호에 동참하는 것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에 대한 교회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한교여연은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깨어져 가는 사회에 교회는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해야 한다.”며 “교회는 세상 안에 존재하면서도 그 본질을 잃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훈  typolog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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